뒷 얘기가 궁금해서 나오자 마자 샀다. 결론은 대만족.(달의 주인이 많이 나왔으니까.훗.)

 

 음 아무튼, 달이 주인을 만난 라비는 그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뿐. 로맨스의 진전은 없다. 당연하다. 저런 남자 나도 싫다. 그치만 라비랑 붙어 있는 건 좋은데.음. 아무튼 그렇게 두려움에 떨면서 이리저리 반항도 해보지만 끄떡도 없어서, 많이 슬퍼한다. 회귀전과는 많이 다르게 조금 더 인간적인 것 같은 달의 주인을 보며 그녀는 호기심과 두려움만 느낀다. 아무리 글을 읽어도 두려움, 두려움, 공포 일색. 내 바람대로의 로맨스는 무리인 듯 하다.(한숨)

 

 하나의 충격적인 사실도 있다! 우주의 진리를 담고 있다는 달의 주인의 입 밖으로 나온 말은 그저 허투로 나온 말이 아니란다. 그럼으로 그가 말하는 대로 시간은 강력한 마법이다. 그리고 어떠한 이유에서 그녀는 그의 마나를 빌어 역행의 마법을 행한 것같다는 것. 그럼으로 회귀를 할 수 있었다는 말인데. 내가 생각하기엔 그가 직접 행한 것 같지만, 그녀의 입장에선 금시초문일 뿐이니 이건 넘어가자.

 

 아무튼 집착의 끝을 보여주시는 이 분께서는 그녀가 도망치는데 감히 일조를 하게 된 아카데미 학생의 머리를 삼종세트로 그녀가 보는 앞에서 털어주시고, 도망치는 그녀는 그대로 혼절. 이럴수가, 저거 보고 누가 좋아해. 이 사람이 꽃을 꺾어다 줘도 모자랄 판에 사람 머리를... 나 같아도 이 사람 안 좋아한다. 근데도 라비랑은 붙어있으면 좋겠네. 아 이 모순, 어떡해.

 

 아무튼 회귀 전과는 달리 평민 출신인 페르딘과 친한 라비린느 때문에 결혼하라고 하는 건 타격이 못 되니 그녀를 무투대회의 상품마냥 거는 베이가르트 황제 덕에 윙그리엄 공작은 이를 갈 수 밖에 없었다. 여하튼 이 무투대회엔 페르딘이 사주한 사람도 나가고, 드래곤을 죽이기 위해 필요한 목걸이를 가지고 있었던 꼬꼬마청년도 나가고, 에른도 나가고, 제론도 나간다. 나는 솔직히 달의 주인이 나갈 줄 알았는데 안 나가더라. 그래서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또 샤를결혼식에 아무도 몰래 찾아와서 제대로 진상(예를 들자면 라비린느 목에 상처내기, 목  깨물기 등등.) 부리시고 가는 드래곤님. 자신을 데려가고 싶으면 다른 사람처럼 무투 대회에 나와서 우승하라는 라비의 말에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시고 가는 달의 주인.

 

 정말로 내게 충격적인 것은, 라비가 에른한테 얼굴을 붉힌 것. 에른은 라비의 것이지요. 음. 달의 주인도 그렇게 될 수 있는데 노력해보지.에효. 아무리 남주인공이 에른인 걸로 확정난 것 같다지만 아직 5권이 안나왔으니 희망을 가져봐요. 음..슬프다.

 

결론은, 에른이 남주인공 할 것 같은 확률이 99.9%고, 달의 주인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희망을 가져봐요^^. 

(에른도 좋은데, 정말 좋은데, 그..달의 주인이 쪼금 더 좋을 뿐.;)

라비린느, 차장유리, 어울림, 무투회, 조아라

 책을 샀다. 이 책을 안 살수가 없었다. 뒷 얘기가 너무 궁금해서.

 

 뭐 각설하고 정말 충격적이었다! 세계관의 작용인지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그녀는 어떠한 이유인지 2년을 꼬박 식물인간으로 보내야 했다. 그 사이에 벌어진 일은 아주 많았다. 결국 그녀가 막고자 했던 아버지의 동대륙 여행은 결정되었고, 우려했던 대로 그녀의 아버지는 황제가 되기로 결심을 한 것이다.

 

 또한 충격적인 점은, 달의 주인의 외양을 똑 닮았던 다이의 정체를 안 것이다. 황제의 손에 들어온 고대 유물 나비의 조각은 사실 드래곤의 봉인체였고, 그 봉인이 풀려남과 동시에 마법사를 다 잡아먹었던 것. 기존의 우리가 알고있던 상식과는 다르게 몰리모프라는 것은 생물체의 마력을 잡아먹어 생명체를 덧입는 것. 억겹의 세월을 나비조각에 갇혀 살아온 그는 자신의 '옷'으로 그 자리에 있던 마법사 다이를 선택한 것이다.

 

 읽는 내내 이건 뭐, 생각하면 할수록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그리고 또 충격적인 것은! 에른의 출생의 비밀과 더불어, 윙그리엄 공작이 황제가 되고자 하는 이유가 나왔다. 이건 뭐, 읽어보면 저절로 공작이 이해가 간다. 아, 그냥 갑자기 그런 게 아니였구나.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구나. 사실을 몰랐을 땐 그의 반역이 정당해 보이지 않았는데, 이건 전적으로 수긍이 가는 구나 하고. 이해가 갈 수 밖에 없었다. 아무튼 이 출생의 비밀은 책을 보시라.

 

 또 마지막으로 나를 두근두근하게 한 것은 달의 주인이 나온 것이다! 윙그리엄 공작은 회귀 전과는 달리 많이 날뛰는(?), 딸을 동대륙으로 요양(?)보냈고, 그 곳에서 라비는 출생의 비밀과, 달의 주인을 마주친다. 아직은 달의 주인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도 어찌 잊을 수 있으랴. 그녀가 회귀하고 나서도 결코 잊지 못하는 두려움의 대상을. 저 인간 같지 않은 잔혹함과, 싸늘함과 악의 화신으로 보이는 자를.

 

 그러나 개인적으로 나는 달의 주인과 라비가 잘 됐으면 좋겠다. 왜냐고? 내가 아니니까.ㅋ. 내가 진정으로 라비가 되어 저 상황에 마주친다면 이런 속 편한 소리는 못할 테지만, 나는 책 너머로 그저 엿보는 자가 아닌가. 내 바람으로는 저 둘이 그냥 잘 됐음 좋겠는데, 작가님과 많은 독자들이 에른을 원하는 것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라비는 에른에게 볼을 붉히고 달의 주인에겐 적대감만 드러내며 결국 죽이려들려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아쉽다.ㅠㅜ.

 

아무튼 결론은! 달의 주인을 만나고 쓰러져 버린 라비린느의 뒷 얘기가 궁금해 미칠 것 같아서 책을 사려고 한다는 얘기.

라비린느, 차장유리, 팜므판타지, 달의주인, 출생의비밀

이 라비린느라는 여인네는 회귀전 삶을 살아가면서 굉장한 후회를 했나보다. 그렇지 않다면 저렇게 정말 행동력이 막나갈 수는 없는 거다. 물론 어리숙하게 당하는 여자는 필요 없겠지만 몸 생각도 좀 하고 그러셔야 로맨스가 진전이 되지 않나! 뭐 그래도 하나뿐인 오라비(같지 않은 오라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은 꽤나 나를 눈물짓게 만든다. 그러니 옆에 계시는 전남편인 페르딘이 조금 더 나서 줘야 하지만! 그럴 수는 없으니까..ㅠㅜ.

 

 아무튼 잃어버린 성물이 인간이였다는 회귀전 기억을 떠올리며 대신전으로 향하는 라비린느에게 착오가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에른도 금발머리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아무튼 잡혀갔으니까 되찾아야 하지 않겠나. 의도치 않게 공적을 세우고 자신을 밀어준다는 대신관님을 만났지만 이 일을 계기로 라비린느와 에른의 애정은 더 깊어지고, 페르딘의 한숨도 깊어지고.ㅋ.

 

 그나저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아무리 봐도 라비린느가 너무 적극적이라는 것? 다시 한번 말하지만 회귀전에 너무 후회를 많이 하셨나 보다. 자기 몸 챙길줄을 모른다! 좀 챙기세요, 미인이 다치는 건 국가적 손실이잖아요! 더군다나 이 소설의 로맨스를 이끌어 가는 여주인공인데! 

 

 나는 개인적으론 남주인공보단 여주인공을 챙기는지라 에른이 다치는 것보다 라비린느가 다치는 게 더 마음 아프므로 너무 조마조마하다. 뭐 그래도 막힘 없이 행동해주시니 마음은 통쾌하고 기쁜지라..ㅋㅋ

 

 그리고 외전격으로 나온 회귀전 에른의 삶을 보는데 너무 짠했다. 라비가 돌아봐 주지 않는 에른의 삶은 참, 불쌍했다. 뭐 목소리 잃은 건 둘째치고 그 스스로가 마음이 아팠겠지만. 마지막까지 라비의 안위를 챙기는 모습이 애뜻하기만 했다. 힘내 에른!

 

 결론은! 다음편이 궁금하다!

라비린느2, 차장유리, 회귀, 팜므판타지,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