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에게 찍혔을 때

 

 

앱게임 중에

‘일진에게 찍혔을 때’라는 앱게임을

해 보신 분들 있으신가요?

 

그 게임의 스토리 기획자인 작가가

새로운 기획을 생각하다가

학창시절 읽었던 인터넷 소설을 떠올리고

여중생이었을 때 재밌게 읽었던 소설들을 다시 찾아보았던게

시작이 되어 탄생한 이 게임은

10-20대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많아지며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네요.

 

이 책은 동명의 이 게임을 베이스로 하되

앱 게임에선 여주인공 1명과 남자주인공이 여럿 나오는 것과 달리

소설에선 여주인공 1명과 1명의 남주인공과의 로맨스에 초첨이 맞춰졌더라고요.

좀 더 소설느낌을 살리다 보니 그런 것 같았어요.

 

 

줄거리를 간단히 보자면

범생이 여주인공인 ‘김연두’가

자신에게 치근덕대는 동창을 피해

친구 ‘유나’의 조언대로 남자친구 짤을 검색하여

모르는 사람의 사진을 올리는데...

다음날 친구‘유나’가 알려주므로 인해

그 사진의 주인공이 같은 반 일진

‘지현호’인 걸 알게 되고, 바로 삭제하지만

그전에 이미 그 사실을 안 ‘지현호’는 성질을 내고,

‘김연두’는 어찌어찌하다 ‘지현호’의 셔틀이 되는데요,

그 이후에는...

다양한 등장인물들과의 여러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구성되어있었어요

 

솔직히 일진... 이라 하면 조금 부정적인 이미지가 드는데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일진이 싫은 정의의 일진, 18데레 일진 등

조금 유치하지만 재밌는 성격들을 갖고 있어서

웃으면서 재밌게 읽었어요.

 

 

각 등장인물마다의 성격 등 설정도 각양각색 다양했고

삽입된 일러스트도 너무 예뻤어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 소설이라 여주와 등장인물 1명에 대한 이야기기만 담겨있어서

다른 인물들과의 다른 스토리도 다양하게 한 곳에 담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싶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소설의 특성상 앱게임과 달리 그렇게 구성되긴 했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서로 다 다른 성격의 등장인물들도 궁금했거든요ㅠㅠ)

그리고 게임의 특성을 반영해서 그런지 거의 대화위주라

일반소설보단 웹소설을 읽는 기분이 들었어요.

 

읽으면서

조금은 유치하지만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아... 소설은 이런데

베이스가 되었다는 게임은

과연 어떨까... 라는 앱게임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조만간 해볼까 싶습니다.

책 출간과 그들의 1년 후 이야기를 다룬 게임 2탄도 발매되었다는데...

궁금해지네요ㅎㅎ

 

 + 예쁜 일러스트 카드들과 앱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도 들어 있었어요♡

 

일진에게찍혔을때, 앱게임원작, 앱게임소설

걸스 인 도쿄

– 그녀들이 도쿄를 즐기는 방법

 

 

오사카는 가봤지만 도쿄가 처음이라,

도쿄의 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하고

일본에서 현지인처럼 살아가고 있는

그녀들이 추천하면 괜찮은 곳 같기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도쿄에서 살고 있는

각양각색의 그녀들이

일상 속에서 지내면서 들렀던 곳을

소개한 여행서인데요

 

다양한 주제 속에

각기 다른 사연들과 함께

그 사연들이 담긴 장소들이 소개되어 있어

하나하나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 중에 인상깊었던 부분들을

몇 개 골라보자면,

 

1. [하크 하얏트 도쿄] 첫사랑의 끝과 새로운 사랑의 시작/ 이예은

 

 

이 곳은 그녀에게

영화에 나왔던

슬픈 이별의 장소였으며

새로운 만남의 장소인,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라고 하네요.

 

몇 장 안되는 분량이었지만

여기 담긴

그녀의 사랑 이야기를 읽으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어요.

글도 잘 정리되어 써져 있어 읽기 좋았어요.

 

2. [쓰키시마] 몬자야키 성지/ 박소현

 

저자는 몬자야키의 역사를 짧게 설명해주며

몬자 스트리트라 불리는 쓰키시마를 방문해

매장을 찾아가 먹는방법까지 설명해 놓았어요.

 

이 글을 읽으며 몬자야키를 처음 앍게 되었고

또, 먹고싶어졌습니다. 담에 가면 꼭 가야지!!

(가야할 리스트에 적어놓았어요ㅎㅎ)

 

몬자야키의 맛은 책 속의 저자의 설명을 빌리자면

“누룽지와 부침개의 중간적 식감에

짭짤하고 고소한 과자양념과 우스터소스 맛이 뒤섞인 구수함이 느껴지는

식사보단 간식의 느낌“

이라 하는데 정말정말 맛이 궁금해지네요.

 

3. [다이칸야마 츠타야] 내가 사랑하는 지적인 여유로움/ 민경아

 

 

책을 좋아하는 저로서

이런 공간은 대 환영이죠,

거기에 이 곳은

“특이한 구성과 여유로운 공간배치가 되어 있다”고

하니 정말정말 궁금하고 직접 가보고 싶었어요.

 

일본여행을 좋아하는 친구에게도 물어보니

자신도 가보았는데

카페도 많고

사람이 진짜 많았다고,

외국인들도 많이 있었다고 했어요.

 

그 외에도

동네온센인 [유케무리노소 온센], 수예&DIY 전문점인 [오카다야] 등

담겨있는 장소들

하나하나 다 너무너무 가고싶어지네요.

 

이 책을 읽으며

각양각색 여러 가지 사연이 담긴

하나하나 다 다른 장소들의 이야기에

단편소설 모음집을 읽는 것 같았어요.

 

다양한 면의 도쿄의 모습과

다양한 곳곳의 도쿄를 보여준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도쿄, 도쿄여행기, 도쿄관련서적

맛깔스럽게, 도시락부

 

 

처음 이 책을 읽게 된 건

청소년소설이라 관심이 간 것도 있지만,

‘도시락부’라는 소재 자체가 신선하고 새로워서

과연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너무 궁금해서였던 게 컸어요.

 

도시락부의 멤버 5명, 각자의 시점에서의 이야기가

한 부씩 나뉘어져 있는데,

그 이야기들이가 하나의 전체적인 흐름대로 이어져서

읽기도 편했고, 좋았어요.

 

음... 이 책의 줄거리는

어떻게 설명할까... 하다

책 뒷면의 사진을 올립니다.

 

 

이 책은 뭔가 정직히 잘 담아낸 것 같아요

책을 읽고나서

마지막에 뒷책 소개글을 다시 읽어봤는데

고개가 끄덕여 지더라고요.

 

도시락부(도시락연구부) 멤버들은

점심시간이 되면

고등학교의 한 낡은 정자에

하나 둘씩 모여듭니다.

신문지를 깔고

각자 도시락, 빵과 우유 등을 꺼내 나눠먹기 시작한다.

 

활동이 별 다를 것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서로가 싸온 도시락들을 구경하며

나눠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문제가 생기면 서로 도와 해결하고

이런 일상들이 매일 계속되며

점점 돈독해지는 것 아닐까

 

 

이런 도시락부도 괜찮은 것 같아요

서로의 도시락을 나눠먹으며 예기도 나누고,

도시락을 만들때도 같이 먹는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떠올리며

기분 좋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고

요즘 사회에는 혼밥을 많이 하지만

이런 모임을 하는 것도 재밌을 것같아요.

 

왕따, 조손가정, 성정체성 등의

사회문제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해서

처음에는 멈칫했어요.

‘혹시 이런 소재들이 내용에 무겁게 담겨 있는건 아닐까’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책들은 잘 못보겠더라고요.)

 

다행이 이 책은 이런 사회문제를 부담스럽지않게,

너무 무겁거나 하지 않게 잘 담아낸 것 같아

읽는 내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이 소설은 한 줄로 소개하자면

 

“도시락부라는 신선한 소재에

사회문제를 너무 무겁지 않게

잘 담아낸 청소년 소설“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도시락부, 맛깔스럽게도시락부, 범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