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이동연님은 몇 년간 불면증을 앓아왔다. 처음에는 그러다가 말겠지,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불면이 계속 되자 심한 정신적 고통으로 이어졌단다. 

그래서 웬만한 방법들은 다 시도했다고 한다. 약을 먹고, 아로마 향을 활용하고, 심지어는 거북 인형의 등을 쓰다듬으며 점을 친다는 동양철학자, 사람의 눈만 보고도 무슨 병인지 알고 고쳐 준다는 자칭 선녀라는 무속인, 안수하며 예언과 치료로 봉사한다는 모 기도원의 선교원장들까지 다 만나봤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저자의 주머니만 노렸을 뿐,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는 이 험난한 과정을 통해 깨달은 바가 있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잠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불면은 심리적 허상일 뿐이다.

셋째,스스로가 잠의 주인이라는 주체의식을 가져야한다. 

저자는 수면 장애의 유형을 총 4가지로 나누어 증상과 개선법을 알려주고 있다. 처음에 잠이 들기 어려운 유형을 A형, 잠은 쉽게 드나 곧 깨어나는 유형은 B형, 잠은 잘 드는 편이나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유형을 C형, 오랜 시간 잠을 자나 잠귀가 밝고 여러 잡다한 꿈을 많이 꾸는 유형을 D형이라 부른다. 

가령 쉽게 잠들지 못하는 A형은 가능한 일과 가능하지 않은 일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걱정이 많으면 잠이 오지 않고, 이 걱정들은 모두 다가올 미래의 것들이다. 그러니 가능한 일들에 집중하여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가하면 깊게 잠들지 못하는 C형의 경우에는 심한 운동을 삼가하고, 땀이 살짝 나는 정도의 운동만 권한다. 또한 두한족열(머리는 차게 발은 덥게)형 목욕이 좋다고 한다. 

기상 후 1시간까지는 정보를 소극적으로 입력하는시간이라고 한다. 따라서 그 시간에는 인터넷 사이트나 신문을 보면서 하루 일정을 점검하는 편이 좋다. 그리고 기상 2시간째부터는 집중력과 판단력이 한낮의 3배 이상이므로 창조적인 일에 집중하라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시간 관리 요령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분명한 목적을 정한다. 

둘째,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운다. 

셋째, 시간 가계부를 적는다. 

넷째, 장기,중기,단기 목표를 세우고 목록마다 우선순위를 정한다.

다섯째,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지킨다. 

알다시피 잠은 우리 삶의 질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그저 피로를 푸는 정도의 의미가 아니라, 두뇌 회전과 컨디션, 에너지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숙면은 아주 중요하다. 따라서 숙면을 취하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하고, 자극적인 환경으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겠다. 

이 책은 숙면의 방법을 다루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새벽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과 구체적인 시간 관리 요령까지 알려준다. 따라서 자신에게 잘 맞는 부분을 취사선택해서 실생활에 적용해보면 좋겠다. 

 

 

늘 몸이 무겁고, 아침이 상쾌하지 않은가?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만성적인 피로에 찌들어있지 않은가? 뱃살이 나오고, 염증도 여기저기 생기지 않는가? 이 모든 것은 우리의 문제라기 보다는 '문명병'이라고 할 수 있다. 문명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숙면도 어려워졌고, 스트레스 상황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되었기에 생기는 병들인 셈이다. 현대에는 문명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크게 늘어났다.  

 

1976년 인류학자 에드워드 시펠린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에 사는 칼룰리족 2000명 중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들은 200만 년 전 구석기 시대와 마찬가지로 야생동물을 사냥하고 식물을 채집하며 살아갔다. 생활 방식은 물론 식습관까지 구석기 시대의 것과 비슷하게 유지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문명병을 극복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물론 실제 사냥과 채집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최소한 식습관은 엇비슷하게 따라할 수 있지 않을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도시에 사는 사람이 나이지리아 시골 마을 사람들 보다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1966년 이후에 태어난 중국인의 우울증 발병률은 1937년 이전에 태어난 중국인보다 무려 22.4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우울증은 명백히 문명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대인의 마음에 일어나는 문제들이 진화의 부조화와 관련되었음은 명백해 보인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장건강을 챙기라는 것이다. 안 좋은 식습관으로 인해 장건강이 나빠지면 몸 구석구석에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또한 이 책의 저자는 몸과 함께 정신 건강에도 힘쓰라고 조언한다. 명상을 통해 불안을 해소하고, 삶을 즐기는 태도를 가지라고 말한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는 구석인들의 생활 방식을 따라함으로써 컨디션을 최고로 유지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덕분에 집필의 양도 엄청나게 늘어나 생산성 또한 크게 향상되었단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일이다. 이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 행복을 동시에 누릴 수 있으니 여러모로 좋은 셈이다. 

 

 

이 책의 저자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는 복잡계 네트워크 이론의 창시자이자, <링크>,<버스트>의 저자이다. 대부분 성공에 관한 책들은 실질적인 사례를 통한 동기 부여의 성격이 강한 반면, 이 책은 과학적인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다. 저자는 성공의 이유를  아래 5가지 공식으로 축약했다.

제1공식: 성과가 성공을 견인하지만 성과가 측정 불가능할 때는 연결망이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

제2공식: 성과를 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성공에는 한계가 없다.

제3공식: 과거의 성공 x 적합성 = 미래의 성공이다.

제4공식: 팀이 성공하려면 다양성과 균형이 필요하지만, 팀이 성과를 올리면 오직 한 사람만이 공을 독차지한다.

제5공식: 끈질기게 노력하는 한 성공은 언제든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이 책에 제시된 예시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타이거우즈와 아인슈타인이었다. 타이거우즈는 골프 기술로 따지자면 최상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따라서 굳이 실력이 최고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명성을 얻을 수 있고, 그 자체가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아인슈타인 또한 위대한 인물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가 유명해진데는 행운이 작용했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사실 열심히 노력한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행운에 의지해 명성을 얻는 것도 아니다. 부단히 노력하는 와중에 대중에 의해 성공적인 인물로 인식되는 사람만이 실제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성공하는 사람들이 혼자의 힘만으로 성공에 이른 것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성공의 요인과 과정을 과학적인 시각에서 밝혔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단한 성공 법칙이나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그저 객관적인 시각에서 분석해보면 우리가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대목이 분명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것이 흥미롭게 다가올 뿐이다. 

성공에 관한 과학적인 분석이 궁금한 사람이나, 새로운 접근법을 기대하는 이들이라면 읽어보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기존에 우리가 기대한 성공 공식이 현실에서는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