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중국어회화 10분의 기적>은 해커스 중국어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알다시피 <해커스 왕초보 중국어회화 10분의 기적>은 기초 중국어 말하기용이고, <해커스 중국어회화 10분의 기적 패턴용>은 패턴 말하기연습용이다. 그에 반해 이 책 <해커스 중국어회화 10분의 기적 상황별로 말하기>는 본격적인 회화 교재인 셈이다. 특히 이 책 상황별로 말하기는 각 상황에 맞는 대화를 연습하고, 단어를 익힐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교재다. 

 

챕터1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챕터1의 제목은 ‘궈바오러우 먹고 싶다’이다. 가장 흔하게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사용하는 표현들을 담고 있는데, 가령 ‘한 접시’ ‘두 그릇’처럼 양사를 정확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나온다. 그리고 ‘콜라 두 병’이나 ‘사이다 한 캔’과 같은 음료수 표현법은 물론 중국 음식 이름을 익힐 수 있다. 이와 함께 음료 이름과 주문 표현을 적절히 붙여서 연습할 수 있어서 회화 훈련용으로 좋다.

 

이렇게 표현과 단어를 열심히 익혔다면, ‘실제 회화 술술 말해보기’ 코너에서 한글을 보고 바로 중국어로 말해보는 연습을 할 수 있다.

‘경장육사 한 접시랑 공깃밥 두 공기 주세요.’ ‘고수는 넣지 말아 주세요.’ ‘이 정도면 둘이 먹기 충분한가요?’ ‘레몬에이드 두 병 주세요.’ 등등 이런 실질적인 표현들은 꼭 기억해야겠다. 현지에서 사용하기 좋고, 무엇보다 주문 시 알아들으면 빠르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성은 해커스 토익 싸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원어민의 대화 속도도 그리 빠르지 않아서 따라 말하기 여렵지 않다.

 

이런 식으로 챕터1부터 챕터 30까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구체적인 단어와 표현들을 익힐 수 있어서 회화에 큰 도움이 된다.

언어 학습은 늘 반복 훈련이 정답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지금처럼 열심히 무한 반복해볼 생각이다. 그럼 언젠가 현지에서 직접 소통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메타인지'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래서 흔히 아이들의 학습에 중요한 요소로 자주 거론된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제대로 파악해내는 것이 무엇보다 학습 전략을 세우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 중 인상적인 대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한 아이가 영어, 수학 두 과목의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하자. 시험 공부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자, 아이는 자신이 수학보다 영어를 못한다는 것을 인지한다. 그래서 일단 수학 공부를 먼저 하기로 한다. 수학 공부를 끝낸 후, 영어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모니터링 전략'과 '컨트롤 전략'을 활용했다. 

왜냐하면 스스로 영어와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비교했고, 뿐만 아니라 자신의 학습 계획을 세웠기에 모니터링을 확실히 했다고 볼 수 있다. 그와 함께 현재 상태에 맞게 학습 방향을 설정했기 때문에 컨트롤도 제대로 한 셈이다. 

만약 이 두가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 만족할 만한 결과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메타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모니터링 전략과 컨트롤 전략을 잊지 말아야겠다. 

 

그럼 우리아이의 메타인지를 가로막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지나치게 결과 위주로 살아간다. 그리고 과정을 즐기기 보다는 결과에 집착한 나머지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곤 한다. 또한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쓰는 것도 방해 요소가 된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느려도 괜찮다는 메세지를 전달해야한다. 그리고 부모 자신이 목표지향적이지 않도록 노력해야하고,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필요가 있다. 

 

얼마전 유튜브에서 본 김미경 선생님의 강연 내용이 떠오른다.    

김미경 선생님의 막내가 과학경진대회에 나가겠다고 했다. 알고보니 친구와 조를 이뤄서 함께 출전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하루는 친구의 엄마가 김미경 선생님한테 전화를 했다. 그리곤 아이들이 대회에서 상이라도 받으려면 엄마들이 적극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단다. 

 

김미경 선생님은 말한다. '조망권'이란게 아파트에만 있는게 아니라고. 삶에도 조망권이 있다고. 

낮은 조망권을 가진 사람들은 옆집 엄마와 같은 조망권을 가지게 된다. 그에 반해 높은 조망권을 가지고 있으면 아이 교육에 관해서도 여유가 생기고, 멀리 보게 된다. 

지금 당장 엄마들이 도와서 아이들이 상을 받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게다가 아이들은 알만한 걸 다 아는 중학생인데 말이다. 설령 대회에서 상을 받는다고 해도 아이들이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을까?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삶의 '조망권'을 높일 필요가 있겠다. 

 

이 책을 읽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메타인지를 높여서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할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자기 속도로 삶을 살아가게 해야겠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나도 메타인지를 높여야겠다고. 

 

 

이 책은 세상에 큰 영향력을 끼친 450명의 사람들에게 성공의 비결을 묻고, 그 답변을 분석한 후 정리한 것이다. 450명을 일명 게임 체인저들이라고 부르고, 그들을 통해 얻은 44가지 최강의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44가지 법칙 모두를 우리 삶에 적용할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저자는 '중요한 것은 순서'라고 강조한다. 목표와 우선순위를 먼저 설정하고,  다음으로 세부적인 방법을 적용하라고 조언한다. 

 

법칙 3은 '한번 해보겠다는 말로는 부족하다'라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중에서 우리의 가능성과 의지를 앗아가는 네 가지 말이 있다. 이를 족제비 말이라고 명명했는데, Can't(못해)와 Need(필요하다), Bad(나쁜), Try(해보다)이다. 불릿프루프 직원들은 회의 자리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말들, 이를테면 족제비 말을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리고 캔필드도 비슷한 방법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무실에 빈 어항을 두고는 직원들이 족제비 말을 사용할 때마다 벌금을 넣는다고 한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족제비 말은 구성원들로 하여금 부정적이고 애매모호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분명하고 정확한 말을 사용하는 것이 성과를 내는데에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각 법칙의 말미에는 구체적인 실천사항들이 적혀있다. 가령 법칙 4'내가 선택한 신념이 나를 만든다' 편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30분간 당신이 믿는 것들에 대해 기록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한 진짜 믿음을 떠올리며 명상하라고 한다. 

 

우리는 얼핏, 몇 가지 법칙만 알면 성공을 이룰 수 있거나, 삶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랜 세월을 거쳐 단단해진 우리의 신념과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서는 단계가 필요한 법이다.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만들고, 이를 실천하도록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독이는 것이 그 단계일 것이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조금씩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테다. 이 책에 소개된 44가지 법칙들을 하나씩 되새겨보고,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려보자. 그리고 그 중 삶의 지침으로 삼고 싶은 몇가지에 집중해 꾸준히 실천해보자. 그럼 언젠가는 책 제목처럼 '최강의 인생'에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