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만나면 그 에너지가 나에게도 전달되는듯한상 가슴이 벅차온다. 예술의 한복판이라는 파리와 런던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한 여인 그 여인이 하고싶었던 일을 좇아 최고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던 열정의 시간을 함께하며 신비로운 세상을 접할수가 있었다.

미술하면 대개는 화가와 작품위주의 서적을 많이 접했던 나에게 사람들의 생활속에 실질적인 모습으로 녹아있는 현실적인 모습의 미술을 만나는 시간이 참으로 즐겁기만하다 또한 새로운 세계에 겁도 없이 도전하고 있는 그녀의 무모한 용기가 한없이 부러웠다.

항공사직원이었던 그녀가 처음 파리에 입성하게된 계기는 프랑스인 남편을 만나서였다. 그렇게 시작한 그녀의 외국생활은 2년의 파리 적응기를 거친후 또다시 남편 의 직장을 따라 이 책의 주무대인 런던으로 향하게된다.

빨간색의 이층버스가 떠오르고 엘리자베스 여왕이 생각나는 나라 중세 최고의 식민지를 보유했던 나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재와 보물을 소유하고 있는 욕심많은 나라 영국 그곳에서 그녀의 열정은 끝도 없이 정열적으로 펼쳐지고 있었다.

긴박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그녀의 이야기속 사람들을 마주하며 삶에 대한 열정에서 조금은 비껴가고 있는듯한 나의 삶이 괜스리 초라하게 느껴지는것도 잠시 하루 24시간을 48시간으로 바꾼듯한 그네들의 삶의 열정에 대한 에너지가 나에게도 전해지는듯 꿈틀꿈틀 잊혀진 꿈을 다시금 찾아보게도 된다.

완벽한 조건도 갖춰져 있지 않았고 풍족한 뒷받침도 없이 홀로 서기에 성공한 그녀의 모습은 항상 준비된자 바로 그런 이미지였다. 배움에 대한 두려움은 열정과 노력으로 녹아버리고 정복할수 없을것같은 큰 벽은 확고한 의지와 결연한 결단력으로 허물어버린다.

또한 그녀와 함께하고 있던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새로운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미술학도들,자신의 좀더 멋진 미래의 모습을 꿈꾸며 매진하던 인턴들, 예술품을 사랑하고 그 예술품을 발굴하고 평가하여 일반 대중속으로 끌어내주는 사람들까지 모두들 멋진 인생을 살고 있었다.

고가의 예술품을 접할때면 한번쯤 궁금증이 일곧하던 경매회사의 진풍경을 접하면서는 이국적인 모습과 함께 공존하던 사람들이 살아가는 보통의 모습도 함께햇다.

여러 모습을 거쳐 아트컨설던트로 자리잡은 그녀의 시선으로 미술품의 중심도시 런던에서 바라본 세계미술 형태와 날로 위상이 높아가는 우리 미술품의 현주소까지 함께 할수 있었던 시간으로 예술과 인간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었다.

정약용 하면 시대를 앞서가는 과학기술들과 일반 백성을 위해 수많은 책을 저술한 조선시대 대학자로 오늘날 현대인들에게까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당시 서로 파벌을 이루어 정권을 다투던 붕당정치로인해 극심한 정치적 혼란기였고 천주교 유입으로 대표되는 서양문물이 들어오며 사회적으로도 어지러웠떤 시대에 맞서 기개높은 선비상을 보여주었던 그였다.

해마다 가을이 오면 그가 태어난 남양주에서는 실학축전이라는 행사가 진행되 그가 이루고자 했던 실학사상에 기초를 둔 정신을 마주하고 거중기라는 위대한 발명품으로 건축예술의 완성도를 높여준 수원 화성을 마주하면서는 당시 천대받던 과학기술업적으로 시대를 앞서간 장인정신을 느낄수도 있다.

정조와 함께하며 권력의 중심에 서 있던 시간에는 올곧은 선비의 모습으로 성군을 보필했고 정조 사후 천주교 신자라는 굴레에 묶여 18년간의 유배생활 에서는 그동안 자신이 느끼고 보아왔던 생각들을 500여편의 저서에 담아 부패한 관료들에게는 경종의 시간을 가지게 하고 백성들에게는 삶의 지혜를 알려주고 있었다.

이렇듯 수많은 그의 정신이 담겨진 저서중 그의 마음을 담아내었던 시를 마주하면서 처음 세상에 마주하며 느끼게된 설레임부터 대학자의 기개 백성의 삶을 들여다본 안타까운 마음까지 만나는 시간이 되어주고 있었다.

14세때 금강산 유람을 마치고 돌아온 부친의 이야기를 듣고 썻다는 금강산으로 시작된 그의 시세계는 6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그의 삶 전체를 담아내고 있었다.

20대의 삶에 대한열정과 새로운 세계에 대한 두려움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현실세계에 대한 실망이 교차하고 있던 내마음을 읊노라,정조와의 첫대면후 그 설레임을 표현한 임금을 뵙고서등은 기개에 찬 젊은이의 기상이 느껴진다.

그에게 있어 정조와 함께 뜻을 펼쳤던 시대가 인생의 반이라면 정조 사후 장기와 다산초당으로 대표되는 강진에서의 유배생활은 또다른 그의 인생 반이었다.

그 시간속에서 쓰여진 그의 대다수의 작품속에는 부패한 관료들과 가난의 굴레로 고단한 삶의 한가운데 놓여있는 백성들을 마주하게 된다.

" 냇가 부서진 집 바리때같이 북풍이 띠지붕 걷어가 서까래만 앙상 " 으로 시작하는 시골집이라는 시속에서는 변변한 모습조차 갖추어지지 않은 백성들의 집을 만났으며 " 개돼지도 버리고 돌아보지 않을것을 사람이 엿처럼 달게 먹는구나 " 라는 문장이 담겨있던 굶주리는 백성에서는 먹을게 너무 없어 사람다운 삶조차 포기한 민초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다. 또한 긴 유배생활로  가족과 함께 할수 없었던 뼈에 사무친 외로움도 느낄수 있었다.

한권의 시선집에 담겨진 그의 인생이 녹아있던 시상속 모습을 대하며 당시 생활상과함께 절개를 지키며 무언가 더나은 세상을 향한 소통에 몸부림쳤던 기개있는 선비의 정신을 느끼게 된다.

해마다 신학기를 맞이한 아이들에게 어김없이 물어오는것이있습니다. 장래희망이 무엇입니까. 개학식을 한 어제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선생님과의 설레임을 하게된 아이들은  어김없이 손에들고온 학생조사서라는 것을 작성하면서 자신의 꿈에 대한 무미건조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답니다.

그리고나서 제가 먼저 이 책을 읽기시작했답니다. 127개의 꿈의 목록을 작성하고 111 개의 꿈을 이룬 존 아저씨이야기 다섯살때 첫 장래희망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으로 탐험가라고 씩씩한 답을 했던 아이는  열다섯살의 나이가 되어 자신의 장래희망 탐험가에 대한 구체적인 꿈의 목록을 작성하게됩니다.

그렇게 변치 않았던 자신의 꿈과 그 꿈을 이루고져 보여주었던 평생의 노력으로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탐험가중 한명이 되었으며 성공한 자신의 인생에 의한 교훈을 아이들에게 들려줌으로써 꿈을 꾼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를 말하고 있었답니다.

127개의 꿈의 목록을 들여다보니 자신의 장래희망인 탐험가 답게 세계여러나라의 유적지탐사및 세계오지 여행하기등도 있었고 성경을 앞장에서 뒷장까지 다읽기, 바흐 베토벤 드뷔시등 음악작품들과 친해지기, 영화스튜디오구경하기, 폴로 경기하는법 배우기, 결혼해서 아이들낳기와 같은 자신의 평범한 일상생활속에서 당연히 해야하는것 좀더 풍족하고 즐거운 삶을 위해서 배우고싶고 누리고싶은 것들까지 세세한 계획들이 담겨져 있네요.

세계에서 가장 긴강이며 이집트 고대문명의 발원지였던 나일강을 탐사하는 모습을 마주하면서는 자신의 꿈을 위한 쉼없는 전진속에 고난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게되었답니다. 또한 존아저씨의 긴 여정을 쫓아가며 만나게된 대자연의 위대한 모습은 찬란했던 고대문명과 어울러 생각하며 신비로운 지구반대편을 마주하는 기쁨을 누려보기도 했답니다. 

 다가오는 위기앞에서 슬기롭게 대처하는 준비된 모습을 보면서 평상시 부단한 노력만이 소망을 이루는 밑거름이라는 세상진리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됩니다.

아이들은 습관적으로 물어오는 어른들의 질문앞에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조금은 특별한 직업의 세계로 그냥그렇게 장래희망을 말하고 아직은 때가 아니야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미루어둔채 그냥 꿈은 꿈일뿐이라는 생각들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커다란 발견을 하게됩니다.

그것이 얼마나 큰 실수인지를 깨닫는것만으로도 이 책을 만난 충분한 가치가 되어주고 있었답니다. 자신의 꿈을 향한 구체적인 생각들이 자신에게 채찍직하는 수단이 되어 마음속에서 잠자며  담겨져있던 꿈들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내주고 있네요. 

오늘 저녁에는 아이들과 함께 세상밖으로 나온 자신의 꿈을 향해 부단히 노력하게 만들어줄 꿈의 목록을 작성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