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만나며 아주 가끔씩 아이들과 함깨 했던 요리시간이 생각났습니다.
밀가루 놀이를 시작으로 반죽하고 개성있는 모양으로 만들어 보았던 빵들 핫케이크
수제비까지 그시간 아이들은 참으로 행복해했습니다.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직접 다듬어 썰어서 만들었던 카레는 이세상 최고의 음식이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해하는것을 알면서도 번잡하다는 이유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이유로
또한 넘 위험하다는 이유로 손에 꼽을만큼의 실습이었습니다 좋은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않는 그렇게 게울렀던 나자신을 반성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과학교과목을 접하면서 요리와 많이 연계해서 수업하고 있음을 알게됩니다. 너무 어렵고 딱딱하기만 했던 나의 과학시간을 떠올리며 그렇게 재미있게 만날수 있는 지금의 아이들은 참으로 다행스럽게 여겨집니다. 또한 그만큼 요리속에 숨겨져있는 과학적 이야기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아 가기도 합니다.
좋은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던 나같은 엄마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던 책은 총 30가지의 요리를 해보며 그속에 간직되어있는 과학적 이론들을 함께 만날수 있었습니다. 학문적으로 어렵기만한 과학과 우리의 실생활에서 항상 접하며 친근한 요리가 만나 실습과 이론이 함깨할수 있었던 특이한 만남은 그렇게 즐겁게 행복한 공부가 되고 있었습니다.
색깔변신속에 숨어있는 과학요리, 탄수화물속에 숨어있는 과학요리, 지방속에 숨어있는 과학요리, 채소와 과일속에 숨어있는 과학요리 이렇듯 4개의 단원으로 분리되어 맛있는 음식속에 담겨있는 결코 간단하지 않았던 과학적 상식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뽀빠이 시금치전을 만들며 만나게 되는 이야기는 눈에보이는 녹색의 시금치속에 슴겨져있던 노란색을 찾아내며 가을산의 매력을 더해준는 단풍의 비밀속에 숨겨져있는 과학이야기까지 접근해보게 됩니다.
또한 핫케이크를 만들면서 익어가는 모양으로만 생각했던 뽀글뽀글 작은 거품들속의 비밀이 이산화탄소의 가스 방출이라는 유식한 용어를 만날수도 있었답니다.
달걀 노른자만 걸러 요리하는 경우를 종종 보며 왜 꼭 구분해야하는걸까 간혹 생각했던 의문을 마요네즈를 만들면서 물과 기름을 화해시키는 유화제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로 또한 접근할수도 있었습니다.
귀찮게만 생각해 핑계속에 미루곤 했던 요리시간이 이젠 행복하고 즐거운 실습시간이 되어 아이들에게 좀더 똑똑해진 엄마가 될수 있을듯 합니다.
엄마와 아이 모두 서로 공감할수있는 유익한 요리시간으로 과학적 상식들을 좀더 쉽고도 재미있게 만날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종종 가져보리라 새로운 마음으로 다짐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