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예쁘고 귀엽기만 했던 아이들이 점점 커가는 과정속에 학교에 입학하고 또래 집단을 형성하면 엄마는 욕심이 하나 둘 늘어가게되고 그 와중에 아이들에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게되는 경우가 참 많다
그중에 하나가 " 넌 왜그리 욕심이 없니" 아니면 " 좀 적극적인 사고를 가질수 없겠니" 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새로운 학기를 맞이한 큰아이가 어느날 엄마 내일 우리 반장선거한대요 근데 전 아이들이 당연히 뽑아주지않을거니까 출마하지 않을거예요 라고 말을 하는것이다.
꼭 해야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것도 아닌데 그렇게 말을하고 있는 아이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아지게 되었다. 왜 당연히 안될거라고부터 생각을 하는건지...
항상 부정적인 시각에서 안될거라는 전제하에 시작하고 있는 아이를 보고있자면 그런 사고를 가지고 어떻게 이세상을 헤쳐나갈수 있을려나 걱정이 앞서고 있었다.
그래서였을것이다 !
' 적극적인 나' 라는 제목이 아이의 인성에 큰 도움이 되지않을까라는 기대치를 가지게 한것은 -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라는 책을 읽었던 세계 여러나라 어린이들이 보내준 편지글을 엮었다는 책의 내용은 우리 아이처럼 소심하고 움츠러드려하는 아이들에게 좀더 자신의 인생을 적극적이고 삶을 책임질줄 아는 바른 아이로 인도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편지글이라는 특색이 잘 살려져있어 자신의 체험담속에 담겨져있던 인생의 교훈들과 진리를 아이들의 언어로써 말해주고 있었기에 한번 걸러 전달되다보면 잔소리가 되고 의미가 퇴색하게 되곤하는 폐단없이 그 내용을 읽고 받아들임에 있어 완벽하지 않았었나 싶다.
나는 베풀줄 아는 사람입니다.옳은것을 선택하세요.긍적적인 사람은 행복합니다
오늘의 어려움을 당당히 넘어요.나는 다른사람을 먼저 생각해요
나는 책임질줄 아는 사람입니다.어려운 일은 같이 해야 해요
소제목을 읽다보니 모든부모가 우리아이가 갖추었으면 하고 바라곤했던 인성들이지싶어진다. 인생 설계에 있어 옳바른 가치관 형성으로 좀더 밝은 미래 행복한 삶을 생각하며 갖추어주고싶었던 소양들, 좀더 곧게 자라주었으면 하며 강조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하지만 거부감을 느낄가봐 함부로 다가가지 못했던 이야기들이었다.
그렇게 욕심부려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어른의 입이 아닌 친구들의 입을 통해 들려줄수 있어 참으로 좋았다.
엄마의 병으로 끼니 걱정을 해야하는 친구 오팔을 위해 크리스마스트리와 빵을 전해주며 나눔의 정속에서 다른사람의 행복이 나의 행복과 연계되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고 게임큐브를 가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친구가 우유곽과 냉장고박스가 이세상에서 완벽한 놀잇감임을 발견하는 모습에서는 요즘 닌텐도를 가지고 있어야만 친구들세계에 동화될수 있다 신봉하고 있던 아이의 마음에 변화가 일기도 했다.
이렇듯 각각의 이야기로 펼쳐진 28편속에서 아이들은 나름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느낌을 가지게 되며 자신의 삶속에 반영하고 있었다.
책속에 담겨있던 이야기들을 자신의 삶속에 끄집어 내어 자신의 생활과 하나하나
연결해볼수 있어 더욱 소중하고 의미가 깊었던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