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라는 단어를 떠오르는것 만으로도 마음은 설레이고 가슴은 콩닥콩닥 뛰는 이유는 무엇일까 ? 인생에 있어 제일 아름다운 시절을 생각하자면 이렇듯 생각만으로도 벅찬 감정이 느껴져오는 청춘시절의 한가운데 있기 때문은 아닌걸까   여기 에니메이션 작가 미하루와 꽃집사장님 마키에가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같이하며 나의 감정에서 오랜시간 잊혀진듯한 청춘들만이 가질수 있고 누릴수 있는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마주하며 그 신선한 사랑의 맹세를 함께하게 되었다.   처음 에니메이션 녹음현장과 미하루의 일상이 그려지는 이중적인 이야기구조로 뭐가 이리 복잡한거야 하던 마음은 모든것이 미하루의 첫사랑에 대한 감정을 풀어놓고 있었음에 15년의 긴 시간동안 간직되온  순수하고도 깊은 사랑이 애틋하게 전해져오게된다. 연약한듯 소심해보이기까지 하는 에니메이션 작가 미하루 그에 반해 털털하면서도 모든일에 초원한듯 3대째 가업을 이어 꽃집을 운영하며 강인해 보이던 마키에는 어린시절 친구였다.   15년의 시간을 훌쩍 뛰어너머 28살의 청춘남녀가 되어 그들이 재회하던날 짝사랑의 마음을 실현하고 싶었던 미하루는 전날 재회한 그녀의 첫사랑으로인해 시작도 하기전 실연을 당하는 날이되어버리고 반면 마키에는 잊고 살았던 소중한 친구를 찾는 즐거운 날이기만하다. 그렇게 긴시간동안 마음에 담아놓았던 사람 자신의 작품속에서나마 이루어 놓고 싶었던 미하루의 사랑은 처음부터 삐거덕 삐거덕 사랑이 원래 그런거야라고 시샘을 하고 있다.   그들의 사랑은 너무도 조심스럽다. 그래서 더욱 살갑게 느껴지지만 사랑의 당사자인 그들은 너무도 아파한다. 하지만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나는 왜그리 신선하다라고 느껴지는 것일까. 한편의 로맨틱 코미디를 보고 있는듯 자신들의 사랑앞에 너무도 경직된 모습으로 긴장되 잇는 주연배우들과 그들의 사랑을 연결해주기위해 등장하고 있는 조연들의 코믹한 모습이 잘 조화되어 그들의 사랑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어린시절 자신의 사랑을 얻기위해 이소룡이 되고싶었고 아버지의 직업인 성우가 되길 갈망했다는 미하루의 사랑이 아직도 여전함을 확인한 마키에는 마키에 답지 않는 모습으로 변해간다. 그것이 바로 사랑의 힘임을 알수 있었다.   28살의 미하루와 마키에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바나나로 못질할만큼의 외로움을 알수 있으려나. 두근두근 콩닥콩닥 조심스러우면서도 강렬한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오래간만에 나도  그 시간들을 꿈꾸어보게 된다. 이젠 사랑을 찾게 된 두사람앞에 외로움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을듯 그들의 조심스러웠던 사랑이야기에 이어질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가 기다려지기도 한다

아이들과 함께 책읽기를 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가 판타지였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호기심에 기인 삶을 사랑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아닌 모험과 스릴이 공존하는 상상력의 세계에 대한 입문은 그래서 나에게는 생소하기도 하다.

 

그렇기에 책을 읽는 내내 구체적인 언급이 없던 시대는 언제쯤일까 배경이 되고 있는 나라는 도대체 어느나라인거지 라는 궁금증을 떨칠수가 없었으며 작가가 영국인이라는 배경에서 조금의 실마리를 찾아가게 된다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세상에서 글을 읽고 쓰고 배우는것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면 우리의 삶은 어떤 변화를 가지게 될까? 가히 상상할수도 없는 엄청난 재앙이 몰려오지 싶어진다. 이 책의 주인공 모스카는 그런 대재앙에서 조금은 비켜서 있던 12살 소녀였다. 왕국의 몰락과 함께 글을 읽고 쓰고 배우는것이 엄격히 금지된 사회의 중심에서 탈출 깊은 시골에서 은둔자적 삶을 살고 있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던 모스카는 아버지로부터 글을 읽고 쓸즐아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것이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모스카는 방앗간을 운영하는 삼촌의 천덕꾸러기 조카신세가 되어버린다.답답한 시골에서 탈피 화려하고 넓은 도회지의 삶을 꿈꾸던 그녀는 어느날 그 시골마을로 찾아온 언변이 뛰어난 시인이자 사기꾼인 클렌드와 함께 마을을 떠나게 되고 그와중 사고로 인해 방앗간의 화재를 일으키면서 그녀는 끊임없는 모험의 시간속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처음부터 신뢰할수 없었던 만남 그 누구도 자신의 편이 되어주지않는 세상으로의 탈출은 그녀에게 너무 버거운 일상의 연속이지만  유일한 동료이자 친구인 거위 사라센이 있어 그녀의 앞길에 그나마 유일한 위안이 되어주고 있다

 

서로의 마음을 열지않은채 필요로 인한 관계로 맺어진 사라센과 클렌트는 그들의 목적지이자 왕국의 중심지인 맨들리온으로 향하는 도중 위기에 처한 공작의 누이

레이드 타마린드와 인연을 맺고 도둑의 두목 블랙 캡틴 블라이드와의 만남도 가지게 된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거듭되는 반전의 중심에 놓여있던 두사람과의 인연이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출판업자 길드와 열쇠장이 길드의 대결속에 급진적인 내용의 불법인쇄물의 출처를 찾아 온도시가 들썩이는 와중 모스카는 클렌트와 함께 사건의 중심속으로 떠밀려가고 한치앞도 예측할수 없는 사건들은 서로 반전을 거듭하는 인물들의 존재만큼이나

긴박감에 쌓여있다.

 

천덕꾸러기 조카에서 클렌트의 비서가 된 12살 소녀 모스카는 그렇게 위험한 진실의 봉인을 풀어줄 비밀의 열쇠를 쥔 주요인물이 되어 얼기설기 얽혀버린 진실의 고리들을 하나하나 풀어내며 글을읽을줄 아는 괴물이 아닌 지식인으로  한사람으로부터 사랑의 마음을 일게하는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도 성장하고 있었다.

 

작가의 처녀작이라 믿을수 없을만큼 탄탄한 구성속에 얽혀있는 인간관계들을 풀어내고 있던 반전들은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그 순간까지 긴장과 모험이 끝나지 않을만큼 숨가쁘게 만들고 있다. 판타지 소설의 새로운 매력을 알수 있었던 작품으로

인간의 상상력은 가히 무궁무진함을 다시금 깨달을수 있엇다.

 

학창시절 나는 참 과학을 싫어했었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내겐 과학하면 너무 어렵게 만 인식되곤한다. 하지만 나와는 반대로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참으로 다행이다 싶어지는 마음과 함께  엄마인 내가 좀 더 많은 과학적 소양을 쌓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교양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과학사이야기 나의 부족한 과학적 지식들을 습득할수 있고 좀 더 똑똑한 엄마가 되기위한 나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켜줄만큼 아주 다양하면서도 폭넓은 깊이감의 과학의 역사를 만날수 있었다.

소장의 욕구가 일고있는 고급스러운 양장의 표지가 우선은 참으로 기분좋아진다.

우주의 탄생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고대 선조들의 삶을 위한 생활의 과학들이 발전을 거듭하는 과정을 화려하고 풍분한 삽화와 함께 자세하면서도 깊이감있는 설명들로 마냥 어려울것 같은 과학의 역사이야기를 최대한 쉽게 풀어내려하고 있었다.

 

고대문명의 중심지였던 이집트 그들의 화려한 문명은  나일강의 범람으로 가능했다. 풍족한 삶의 근간이 되어준 연례행사로인한 강의 범람으로 없어져버리는 땅의 경계선을 다시 세우기 위해 발전한 기하학은 후일 그리스에 전해져 더욱 발전하게 된다.

 

또한 정착생활을 하기시작한 사람들의 주 식량원이었던 농사가 시작되면서 별을 보고 달을보며 많은시간 연구를 거듭하며 그들의 이동에 따른 다양한 자연현상이 밝혀짐으로써 천문학이 발전하고 황도 12궁의 별자리가 만들어지고 숫자가 생겨난 이야기를 마주할수도 있었다.

 

과학의 역사이야기를 마주하며 그리이스의 철학자 수학자 천문학자 역사가등 수많은 위인들의 이야기 그토록 지대한 발전을 해온 그나라의 역사가 참으로 대단해져온다.

그 과학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 위인의 중심에  아리스토텔레스가 있었다.

플라톤을 스승으로 당시 사상의 역사를 수립해온 두 철학자는 때론 스승과 제자로 때로는 사상의 대결자가되어 사고의 철학과 관할과 실험의 철학으로 논증을 벌이기도 한다.

 

하지만 과학사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이 큰 과학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잘못으로인해 과학의 역사가  2청년 동안이나 진보가 가로 막혀있었다 한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애 있다고 여기고 모든 사물은 중력으로 인해 지구의 중심으로 끌려간다. 지구와 같은 천체는 움직이는게 불가능하다 라는 고집으로 행성이 운동한다는 피타고라스의 생각을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과학의 범위가 다양함을 알게되고 또한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발전을 거듭해왔음을 알수있었다. 지구의 역사와 함께 했던 과학적 이야기로 나의 부족했던 지식들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몰입되어오기도 한다. 한번 읽고 다 이해할수는 없는 이야기들이었지만 앞으로 나와 우리 아이들의 과학적 교양을 갖추는데 항상 든든하게 옆을 지켜주게 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