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흐름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 이지만,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할 듯한 책이더라구요.
딸 아이도 책을 읽고 난 후 전체적인 줄거리는 기억 하는데...
이책이 말하는 의도를 쉽게 파악 하지 못하더라구요.
저 또한 그랬구요... 그래서 두번 세번 읽어봤어요.
읽을때마다.. 느낌이 살짝 살짝 다르면서 어려웠던 내용들이 조금씩 이해가는 듯 하더라구요.
책속 주인공의 주변에는 아주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열세살 키라 이전 열두살 키라 이야기와 연결되는 이야기 인데..
전 아직 열두살 키라를 읽어보질 않아서..키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열세살 키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전 이야기들이 무척이나 궁금했어요.
말을 하는 강아지 머니... 사촌인 마르셀 친구 모니카
아주 부자이지만 부자인 티를 안내는골트슈테른 아저씨..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하넨캄프할머니와 할아버지
트룸프할머니.. 그리고 잠시 나타나 도움을 주신 샤니아 비아스 할머니
그리고 미국에서 만난 여러 친구들과 좋은 선생님들....
특히 샤니아 바이스 할머니가 주신 확대경으로 도움을 많이 받게 되요.
약간의 상상력이 가미된 이야기의 줄거리 안에..
사람 관계에 대한 아주~ 깊은 뜻을 담아둔 책..
그래서 처음 읽었을땐 어려웠지만.. 읽을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책...
그게 이 책이더라고요.
키라는 일년전에 결심한 자신이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컴퓨터사기와 미국 어학연수 가기중...
컴퓨터는 자신이 모은 돈으로 마련 했어요..
그리고 이젠 미국 어학 연수를 준비중 이고요..
장학금만 결정되면 미국 어학 연수의 꿈을 이루는건데..
미국에 가기 위한 인터뷰를 하러 가서 일이 생겨요.
처음 본 여자가 뚱뚱하다며 키라는 혼자 키득 거리는데..
그분이 인터뷰를 하는 사람들중 한 사람일 꺼라고는 생각을 못했죠.
키라가 혼자 속삭이며 뚱보 여인의 험담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뚱보여인(스티븐슨부인)은 그 이야기를 듣게 되요..
처음 보는 아이가 자신을 험담하자 마음이 상한 스티븐슨부인은
인터뷰 중 살며시 키라에게 힘든 작문을 제출하도록 해요.
"옛날동전의 양면"이라는 주제로 작문을 제출하는것!
모든게 다른 사람 탓인듯한 그 상황에 키라는 고모에게 짜증을 부리고
부모님께 화를 내요.. 화가난 부모님은 키라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리게 되요..
키라는 지인들께 들었던 내용들과 자신이 느낀 생각들을 솔직하게 작문을 작성하고..
부모님께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외출금지령도 풀리고...
솔직하게 작성한 작문이 통과되어 장학금도 받고...
스티븐슨부인께 진심이 담긴 사과편지를 보내요...
결국 미국어학연수를 떠나게 되요.
하지만 기분좋은 여행만은 아닌듯한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들어요.
비행기 안에서 만난 패터라는 아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얀 그 아이는 아주 나쁜 사람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있어요.
패터 자신은 모르지만 키라는 샤니아 비아스 할머니가 일러주신 덕분에..
그 주변에 패터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을 알아차리게 되요.
확대경으로 사진을 확인하면 사진속 사람이 키라에게 힌트를 줘요..
패터의 음료수 안에 독극물을 타려는걸 알아낸 키라는 패터를 구하게 되고..
그 두사람의 인연은 키라가 어학연수를 가게 되는 그 학교의 학생이라는걸 알게 되면서 친하게되요.
더군다나 패터라는 아이가 사촌인 마르셀과 너무 닮아서 더욱 친해진듯해요.
리오레드우드 아카데미에 도착한 키라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패터를 위협하는 그 남자로부터 패터를 지켜내요.
흥미진진 하면서도 지루하지않은 내용들이 책에서 눈을 띨수 없게 만들더라구요.
책에서 나온 7가지 교훈은 저도 카드에 적어놓고 실천해도 되겠다 싶더라구요.
1. 친절하고 겸손하기
2.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지기
3. 다른사람의 장점을 칭찬하기
4. 주위 사람을 돕고 베풀기
5. 모든것에 감사하기
6. 항상 배우는 자세 가지기
7. 자신과의 약속 지키기
일곱가지의 교훈이 적힌 카드 뒷면에 자신이 느낀것들 지켜야 할 것들을 적으면서 하루 한장씩만..
지켜보라고해요... 멋진 나이스 선생님..ㅎㅎ..
이런 선생님이 내딸 내 아들의 선생님으로 계셨으면 싶을만큼..
너무너무 멋진 선생님 이시더라구요...
저도 다이어리 한켠에 7가지 교훈을 적어놓고..
아랫줄에 한줄 한줄 생각 날 때마다 행동 방법들을 하나씩 적기로 마음 먹었어요...
전 뉘우칠게 많은 딸아이보다 속이 좁은 엄마거든요 ㅎㅎㅎ...
저의 순진한 큰 딸아이는 다른 아이들처럼 여우짓을 할 줄 모르고 그야말로 곰같은? 아이에요..
아니 곰이라는 느낌보다는 아주아주 순~한 양 한마리? ㅎㅎㅎ
(저는 절대 고슴도치 엄마가 아닙니다 ㅋㅋㅋ)
간혹 주변 사람들에게 치여 상처받지는 않을지 엄청 걱정을 했던적도 있었어요.
딸 아이의 담임 선생님과 대화를 해보기 전까지요..
그런데 제가 걱정했던 것만큼 여리여리하기만 한 아이가 아니더라구요.
생각보다 씩씩하고 똑소리 나는 아이더라고요..
한때 친구들과의 문제로 속이 아팠던 적이 있어요.
지금 딸 아이는 그 친구들을 용서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더라고요..
물론 마음 독한 전 이해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지만요..
본인을 그렇게 맘 아프게 했던 그 친구를 어떻게 그렇게 쉽게 용서를 한건지..
다시 친구가 되고 서로 어색하지는 않은지..
그친구가 다시 괴롭히지는 않은지...
모든것들이 다 걱정 투성이 였는데 딸 아이의 한마디에... 걱정을 던져버렸네요..
"엄마~ 친구잖아~ 친구끼리 실수 할 수도 있는 거잖아..."
정말 뒤통수를 크게 한대 맞은 느낌... 온몸에 느껴지는 짠함~ ㅎ_ㅎ....
너 정말 많이 컸구나..딸.... 엄마보다 속이 깊은 아이구나....
오늘은 엄마가 너무 부끄럽구나..
책 한권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것들을 느끼고 생각하게 된 하루였어요.
오늘 하루만큼은 딸아이가 존경스럽기도 하구요..ㅎㅎ..
이책에 나오는 샌디같은 우리딸 ㅎㅎㅎ..
책에 많은 재미난 사건들이며 줄거리들이 있어요...
이 내용들을 서평에 다 적고싶지만..ㅎㅎ...
저는 이 책의 앞 부분인 12살의 카리 이야기가 궁금해서...
우선은 그 책부터 읽어보려구요...
딸아이도 12살의 키라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하더라구요...ㅎㅎㅎ
이책... 역시... 인기를 얻는 이유가 있었네요...
부모님들이 읽기에도 좋구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책이네요...
적극추천합니다~~~~ㅎㅎ..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