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 만으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잔뜩 불러올만한 그림 이에요..^^

우리가 알고있는 사자의 모습과는 살짝 다른 '당근 먹는 사자 네오'

아이들의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생각에 물고를 터줄만한 책이네요.

주인공 네오는 동물의 왕 사자에요.

초식동물들을 잡아먹고 용감하고 잔인한.. 그런 사자!

하지만 네오는 우리가 알던 상식과는 조금 다른 사자에요.

당근을 먹고 꿈을 쫓는.. 호기심이 많은 사자..

자신 스스로도 자신이 왜 다른 사자들과 다른지 고민을 하기도 해요.

용맹한 사자 왕을 뽑는 시험인 정글 서바이벌 시험에 출전한 네오는..

시험장으로 가던 도중 호기심 가득한 동굴을 하나 발견해요.

잠깐만 보고 가자는 생각으로 들어간 동굴에서..

난생처음 당근이란걸 먹게 되요..

환상적인 당근맛에 시험중이란것도 잊은채 출발점으로 돌아온 네오는 탈락하고 말아요.

실망한 부모님과 친구들 선생님..

네오가 새롭게 알게된 사실들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아요.

네오는 그날 이후 꿈꾸는 당근에 대한 꿈을 꾸게되고..

꿈꾸는당근을 찾으러 길을 떠나요..

가족들에겐 편지한장 달랑 남긴채로 모험을 떠난거에요.

길을 가는중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힘든일도 겪고 새로운 것들도 알아가면서...

네오의 모험의 계속되요.

책의 내용도 참 재미있지만..

네오라는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난 책이었어요.

아들녀석이 "엄마 사자가 당근을 먹으면 갈기가 주황색이 되는거야?" 라며..

황당한 질문을 하기도 하고..

당근만 먹으면 배가 고플거라는 걱정도 해주면서..

아이들이 갖고있는 어른들이 심어준 고정관념의 틀을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었어요.

자신과 조금 다르다고 해서..

그 친구를 따돌리고 이상하게 쳐다보고 손가락질하고..

자신과 다른 친구를 인정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은데..

다른걸 인정하고 배울점들은 배워야 한다는 가르침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림도 재미나고.. 내용도 재미 있고...

아이들이 한번더 생각 할 수 있는 생각의 전환점도 제시 해주면서..

교훈까지 더해져 있는 동화책 이었어요.

노란돼지 창작동화 시리즈 중 한권인데..

이 책을 보고나니 다른 창작동화들도 궁금해지네요.

아이들과 함께 보고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는 책 이었어요.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우아페, 당근먹는사자네오, 노란돼지

얼마전 난생처음 철학에 관련된 책을 읽어봤어요.

"삶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 라는 책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철학이 무엇인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로..

어렵다는 느낌만 한가득 이었어요.

평소에 철학에 관련된 책들을 접해보지 못해서 더욱 어렵게 느껴졌었던 듯 해요.

 

그래서인지 어린이 철학동화로 나온 이 책을 보곤... 살~짝 한숨이 나오드라고요.

책장을 펼친 후 한장 한장 책을 읽어 내려가는데...

다행히도 어린이를 위한 책이어서인지 생각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철학이 어렵게 생각하는 그런것들이 아닌...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기위해 필요한 나의 생각들

아이들 에게는 꼭 필요한 생각에 날개를 달아주고..

꿈을 찾아 날아가게 만들어주는 본인의 삶을 올곧게 살도록 안내하는..

그런 길잡이의 역활이더라구요.

 

이 책은 주인공인 밝음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들이 진행이 되요.

 

아들 녀석이 재미있게 본 이야기는...

'할아버지의 수염' 이에요..

습관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이야기가 진행되요.

밝음이의 할아버지는 하얀 수염이 아~주 길게 자라있어요.

밝음이는 할아버지가 주무실때 과연 그 수염을 이불안에 넣고 주무시는지

아니면 이불 밖에 두고 주무시는지 궁금해서 할아버지게 물어봐요.

할아버지는 밝음이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기 위해..

의식적으로 수염을 이불속에 넣고 잠을 청해봐요.

하지만 답답해서 할아버지는 잠을 청하지 못하세요.

그래서 할아버지는 수염을 이불 밖에 두고 잠을 청하세요.

이번엔 잘 주무실거라 생각했는데..

할아버지는 허전함을 느끼시곤 다시 이불속에 수염을 넣고 잠을 청하세요.

밤새 수염을 넣었다가 꺼내놨다가...반복하다가

할아버지는 잠을 청하지 못하셨을 뿐만 아니라..

밝음이의 질문에 대답도 할수 없게되요.

 

아들은 재미있어라 하면서도..그럼 어떻게 주무시는거에요? 라는 질문을 하더라고요..

물론 저도 궁금했어요.

 

한가지의 이야기가 끝나면 '생각의 문' 이라는 부분이 나와요.

앞에 나왔던 내용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해 준 후..

'생각의 날개' 부분에서 몇가지의 질문을 던져요.

그 질문들을 읽으며 아이들이 한번 더 생각 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듯 하더라구요.

 

한쪽 한쪽 읽을때마다 아이들과 얘기할 것들이 엄청나더라구요.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일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의 시점에서 생각해보기도 하고..

그 일들에 관해 연관된 여러가지 일들도 이야기 하고..

정말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더라구요.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대화를 많이 하지 못했었는데..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은 책이에요..^^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우아페, 철학, 김병규, 좋은꿈

청소년 멘토 시리즈 중 한권인 유성룡의 리더십 이에요.

딸 아이가 엉뚱하게도 유성룡에 대해 물어보는게 아닌..

멘토라는 단어의 의미를 궁금해 하더라고요.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상대!

지도자! 스승! 선생님! 의 의미로 쓰인다고 하네요.

멘토라는 단어는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조언자의 이름에서 유래됐어요.

오디세우스가 전쟁에 출정하면서 아들 델레마코스의 교육을 친구인 멘토에게 맡겼데요.

약 10여년동안 멘토는 델레마코스의 친구이자 선생, 상담자, 때로는 아버지의 역할을 잘 해냈어요.

그 이후로 멘토라는 이름은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 의

동의어로 사용 되었다고 해요.

딸아이의 질문덕분에 같이 찾아보고 알게 된 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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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애 유성룡!

유성룡은 의성현 사촌리에서 1542년 10월 1일 태어났어요.

실학의 대가이자 몇재상으로 이름이 나신 분 이지만..

해내신 일들에 비해 유명하진 않아요.

유성룡의 태몽은 용!... 그래서 유성룡~인가..싶었는데...

진짜 용이 되었다고 해서 성.룡. 이라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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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부터 글을 읽기 시작해 6세에 대학을 배웠고 8세에 맹자를 배웠으며,

14세의 어린나이에 향시에 합격했어요.

21세의 나이에 퇴계 이황 선생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25세에 문과에 급제 했어요.

딸 아이가 우와~우와~를 연발하면서.... 진심 천재라고 입이마르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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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세의 나이에 우의정이 되었고 50세의 나이에 대제학을 겸했어요.

이 나이에 일본이 침공할 것을 느끼고 왜란에 대비해서

전라도 좌수사로 정읍 현감인 이순신을 임명하도록 하고,

의주 목사로 형조 좌랑 권율을 임명하도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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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인사이동이었어요.

가문이 좋은것도 아니고, 본인의 계급이 높았던 것도 아니었는데..

오직 그 사람의 능력만으로 전시상황이긴 하지만...

파격적인 인사이동을 감행한거였어요.

유성룡이 인재를 선발하는데 있어

차별없이 공정하게 뽑고자 했던 생각이 잘 나타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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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가 운영상 노비 신분의 향상과 개선에도 큰 관심을 두었다고 해요.

그 당시 지배층의 노비는 그들의 수족과도 같아서

지배층들의 재산으로 취급되는 존재였기에..

많은 지배층이 노비들의 신분 상승을 반대했었어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유성룡의 생각이 틔여 있다는걸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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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나라의 근본을 국민으로 보았던 유성룡은

국민의 경제적 안정에 무엇보다 힘을 기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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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수많은 업적들이 아이들이 설명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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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 좋은일을 그렇게 많이 하고도..

주변 소인배들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땅에 머물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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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질투하고 모함했던 사람들에 대해 원망하고 미워했겠지만..

고향으로 돌아가는 유성룡은 임금에게 입었던 은혜에 대해 생각했어요.

고향마을에 돌아가던 중 명나라 장수가 만나고 싶다는 했는데

본인은 죄를 얻어 돌아가는 중이라 만날 수 없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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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지내면서 제자들과 학문적 교류도 하고, 책을 쓰기도 하며 지내요.

고향 하회에 있는동안 유성룡의 누명은 벗겨지고 관직은 다시 회복되요.

그리고 공신록에 등록되어 다시 유성룡을 불렀지만 유성룡은 매번 거절해요.

아프다는 핑계를 대는듯 하지만..서운함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병은 점점 더 악화되어 66세의 나이에 인생의 마침표를 찍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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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고도 삭탈관직을 당한 유성룡..

지금이나 예전이나 능력있는 사람에 대한 시기와 질투..

본인의 잇속만 챙기려는 사람의 이기심들...

그 이기심으로 인해 나라에 득이 되는 것보다 본인의 이득만을 챙기는 현실들..

책을 읽으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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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장엔 유성룡의 연보와.. 유성룡의 어록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요.

저학년의 아이들이 읽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책이지만..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읽기엔 도움이 될 듯 하네요.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기에도 너무 좋은 책 이네요.

 

오랜만에 딸아이와 심~각하게 열~심히 읽어봤네요.^^

 

한우리, 임진왜란, 유성룡, 북스타, 징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