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 지나가고 6학년이 되면서 점점 짜증도 많이 부리고..

아무것도 아닌듯한 일들에 이상할 정도로 예민하게 굴기도 하고..

가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할때.. 정말 당황스럽고 난감해 할 뿐..

내가 어떻게 아이에게 대응? 을 해야 할 지 몰라 답답했었어요.

아이가 사춘기가 와서 그렇겠거니 할뿐..

왠지 작은 터치에도 격하게 반응을 보일 듯 해서 쉽게 다가갈수가 없었어요.

평소에는 정말 순하고 착한 양같은 아이인데 정말 알수없는 순간 확 돌아서 버리는 딸....;;

흔히 말하는 중2병 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건가.. 알수가 없더라고요.

이런땐 역시.. 책이 최고더라고요.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

책 제목부터 저의 눈길을 사로 잡았을 뿐만 아니라..

책이 좀 두꺼운 편이어서 시간좀 걸리겠다 싶었는데..

그냥 넋놓고 빠져드는.. 그런 책 이었어요.

내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더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일전에 보았던 아이 공부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도..

저의 무지함에.. 아이들에게 참 미안한 마음이 들었었는데..

이 책 또한 저 자신으리 왜이렇게 죄인으로 만드는건지;;...ㅠ_ㅠ....흑!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1부 문제는 응석받이 엄마와 호랑이 엄마의 싸움이 아니다

2부 학창 시절은 성적만을 위한 기간이 아니다

3부 자생력: 일곱 가지 필수 대처 기술

4부 실천하기

그게 4단락으로 나누어져 있었어요.

제가 정말 중점을 두고 읽고 또 읽었던 부분은..

2부 학창 시절은 성적만을 위한 기간이 아니다.

 초등학생 때 할 일! (83쪽) 이었어요.

 1. 친구를 사귀고 스스로 친구가 되는 법 배우기

 2. 능숙함과 학습 의욕을 키우는 법

 3. 자아감 길러주기 : 나는 누구인가?

 4.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아이로 기르기

 5. 놀이를 기억하자

 6.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육아법

이 모든 내용들이 마치 저를 위한 내용인듯 격한 공감에 빠져서 읽어보았네요.

특히 자녀 육아법 부분의 내용은 열심히 읽었어요.

이미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게 되었다면 너에게도 장점이 있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아이의 관점을 바꿀 수 없다. (136쪽)

이 말에는 그래..맞아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딸 아이에게 넌 눈이 예뻐.. 넌 그림을 참 잘 그려.. 넌 마음이 참 착해.. 라고 긍정적인 표현을 해도..

자신의 부정적인 면을 먼저 생각 하더라고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가 했던 표현들이

아이에게 부정적인 면을 보는 눈을 뜨게 해줬던듯 해요.

또한 아이들이 부모가 자신을 다른 친구와 비교할때 아이들은 비교한다는 사실에도 상처를 받지만

부모가 자신에게 실망하고 화내고 불행해졌다는 생각에 더 큰 상처를 받는데요.

이 부분은 아이에게 너무너무 미안했어요.

순간 감정 조절을 못하고 화를 내면서 내뱉은 말들 때문에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생각 할 줄은 몰랐었거든요...

앞으로는 화내기 전에 한번더 생각 하는 부모가 되어야 겠어요... 아궁..미안시러버랑 ㅡ_ㅜ...

아이에게 격려하고 칭찬하고 기뻐해주고 인정해주면서 사랑한다고 알려주어야 한다고 하니..

앞으로는 이전보다 표현도 더 해줘야 겠어요.

그리고 아이에게 착한 딸, 나쁜 아이, 친절한 아이, 비열한 아이, 예쁜 아이 책임감 있는 아이 라는

꼬리표를 달아주지 말래요. (헙..찔림...)

부모들이 너무 일찍 아이를 단정짓고 아이가 선택 할 수도 있는 길을 자기들 마음대로 차단 해 버린데요.

내 아이가 운동을 잘 하는 것 같으면 운동부에 넣고 다른것들을 접할 시간과 기회를 차단해 버린데요.

저또한 아이가 그림을 잘 그리니 당연히 미술쪽으로 밀어줘야 겠다는 생각들을 했었는데..

스스로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고 즐길 수 있게 조금 더 주변에서 지켜보기로 마음먹었답니다.

과연 이 책이 국내 실정에 맞을지..

내가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책을 고를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역시.. 세계 어느나라 부모든 내 아이들이 잘 되길 바라는 그 마음은 같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3부의 내용들도 4부의 내용들도..

공감대 형성 가득 하면서 정말 열심히 읽고..

내 아이들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에 대한 고민은 어떤 부모든 할텐데..

이 책을 읽어보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듯 해요.

시간 틈틈히 사무실 책상 한켠에 꼽아두고

되새김질 하들 여러번 읽어봐야겠어요.

꼭 한번들 읽어보세요.. 꼭!

 

도치맘, 도치카페, 내아이를위한심리코칭, 문학동네, 십대자녀, 필독서

요즘 환경에 관심들이 더더욱 높아지고 있어요.

그만큼 인간들이 자연을 너무 이기심대로 사용해서 많이 파괴 되었다는 말일거에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중요성 뿐만 아니라..

나무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들도 알려주는 책 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막내'

참 재미있는 표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내용은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이세상에 가장 늦게 출편한 포유류이고, 아주 특별한 동물이었데요.

그래서 자연이 가장 늦게 등장한 그 동물을 '막내'로 받아 주었데요.

자연을 마치 온 세상의 어머니인듯 말하더라구요.

'막내'는 사랑스럽고 귀엽고 눈에 넣어도 안아플 만큼 귀여웠데요.

그런데 이 막내가 너무 똑똑해서 별난 재주들을 잘 부렸데요.

나무를 베어내고 건물을 지어내고, 다이터마이트를 터뜨리고...

자연을 부수고,깨뜨리고,무너뜨리고,할퀴면서 상처를 냈데요.

자연은 막내가 너무 괴씸했지만 누가뭐래도 자연이 보살펴 주어야 할 철없는 귀염둥이어서 혼내줄 수가 없었데요.

여기서 말하는 '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막내'는 바로 인간이에요.

첫 시작부터 수수께끼를 내듯 해서인지 아들녀석이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책을 읽더라고요.

인간의 진화에 대한 정보들..

식물에 대한 정보들..

별난 나무 이름들 부분에서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나무 이름들을 정리 해 뒀더라고요.

어른인 제가 봐도 참 재미있는 이름이었어요.

산나는 나무타령으로 노래처럼 부를 수 있게 설명을 해뒀더라고요.

(47쪽) 고기잡자 작살나무, 두 다리 붙어 합다리나무, 양반이라 갓나무, 감기걸려 가래나무,

쌀떨어져 보리밥나무, 조용히해 쉬나무, 가시 많아 가시나무, 한번 줘라 옻나무

수십가지의 특이한 나무 이름들을 기억하기 쉽게 나열 해 뒀는데..

한푼줍쇼 돈나무나, 동마려 싸리나무 -_-;;; 등은 아들녀석이 큭큭 웃으면서 계속 웅얼웅얼 하더라고요.

이부분은 아들녀석 뿐만 아니라 큰 딸아이도 무척이나 재미있어 하면서..

자신들이 아는 노래에 붙여서 불러보기도 하더라고요.

식물에 대한 정보들도 수박 겉 핥기 식이 아닌..

자세하게 설명들이 나열되어 있어서..

마치 과학책을 읽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이기적인 사람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자연에 대한 내용부터..

세세한 정보들까지 참 알차게 구성된 책 이었어요.

종이책이라 가볍기도 하고..

내용들에 비해 얇은 책이어서 아이들이 들고 다니면서 엉덩이 붙일때마다 보더라고요.

마지막엔 사람이 개발을 하면서도 자연을 배려하는 개발을 하는 방법들을 간단히 설명해 뒀더라고요.

또한 아이들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 했는지 퀴즈 형식의 독후 활동도 가능하게 해 둬서 좋았어요.

아이들의 교과서와 연결지어 읽어보기에도 충분히 좋았어요.

아이들이 알지 못하는 단어 풀이도 책의 맨 뒷장에 설명이 되어 있어서..

혹여나 아이들이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뒷장을 넘겨 볼 수 있어서 좋드라고요.

환경문제에 대해 접근 하는 방법이 참 알찬 책 이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환경에 대한 공부도 하고 본인들이 학교에서 배웠던 부분들을..

되 짚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좋은 책 덕분에 아이와 좋은시간 보냈어요.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나무, 사람, 풀과바람, 김남길, 우아페

심오하고도 심오한... 책이네요.

몇장 되지 않은 책 속에 너무 깊은 생각을 담아둔 듯 해요.

마치 아이들 책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어른철학책 느낌이 물씬 나네요.

과연 이 책을 본 아이들의 반응이 어떨지 정말 궁금했어요.

책이 도착 하자마자 사무실에 앉아서 첫장을 딱 폈는데..

펜으로 그린듯한 그림에 한번 헉!...

지금 내 마음속의 이야기를 적어놓은듯 해서 또한번 헉!

"나는 너무너무 다른곳에 가고 싶었다."

지금 현재의 저의 마음속의 말이 그대로 책속에 담긴듯 했어요.

정말 사무실에 앉아있던 그 순간..

창문을 열고 어디론가 훨훨 날아가거나..

지금이순간 사직서를 책상에 놔 둔채로 문을 박차고 나가는 그런 상상들...

이 얇디 얇은 책 덕분에 간만에 저도 사무실에 앉아 딴 생각들을 한번 해 봤어요.

한장 한장 넘길때 나오는 한두줄의 글귀를 읽을때 마다

그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와 연결을 시킨후..

그냥 조용히 앉아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검은 펜으로 그린듯한 그림들 사이에 등장하는 노란 새...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

다른 새들 사이에 묻혀서 같이 날아가는 모습..

속이 뻥 뚫리는 듯 가슴이 후련해졌고..

답답함이 풀리는 듯 하더라고요.

화려한 색들을 이용해 그린 그림들과는 달리..

간혹 등장하는 빨강 파랑 노랑의 색들만으로도..

충분히 화려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속이 답답하고 하는일이 막혀 이순간을 벗어나고 싶을때..

그림만 봐도 마음이 차분해지는듯한 책이에요.

참고로 아들녀석 이 책을 보더니 덥석 집어가서는...

주루룩 책을 넘기더니 한마디 하네요.

"이 책은 재미난 책이니까 내일 또 봐야지~"

달랑 4개의 색만으로 어쩜이렇게 예쁜 책을 만드냐면서...

내일 또 보겠다는 말만 하는걸 보니..

글밥은 지나친체.... 그림만 본 듯 해요.

그만큼..그림이 더 눈을 끄는 책 이었어요.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한울림어린이, 우아페, 딴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