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 아이는 사서 걱정을 하는 타입이에요.

내딴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도 딸 아이에게는 크게 다가오는 것들이 있는거 같더라고요.

무심코 물을 계속 틀고 세수를 하거나 이를 닦고 있으면..

딸 아이가 다가와서 조용히 물을 잠그고 가요;;;

처음에는 버럭 화를 냈더니 딸아이가 하는말이..

"엄마 지구에 물이 부족하데요."

알고는 있었지만 나 하나쯤 이야 라는 생각을 했던게 사실인데.. 뜨끔 했었어요.

 

이 책은 환경에 관한 각각의 쟁점들을 제시 한후 사람들이 토론을 하듯 진행이 되요.

내용은 크게 3부로 나뉘어 있어요.

1. 일상에서 만나는 환경 쟁점 이야기.

2. 과거 미래를 잇는 환경 쟁점 이야기.

3. 함께 만드는 지구를 위한 쟁점 이야기.

 

이중 딸아이와 제가 정말 열심히 읽은 부분은..

요즘 저희집도 겪고 있는 층간소음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1. 일상에서 만나는 환경 쟁점 이야기

 - 층간 소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 바로 요 부분! (80쪽)

 

쟁점 제시를 한 후..

주제 열기 부분에서 구체적인 근거 자료를 제시해주면서 자료에 대한 설명을 해줘요.

책을 읽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면서 아이들의 생각을 물어보더라고요.

세상들춰보기 부분에서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세상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들에 대한 자료를 제시해줘요.

층간소음으로 인해 불을 지르거나.. 다투다가 이웃주민을 찔러 숨지게 한 사건들도 있다고 해요.

저희집도 현재 층간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기에..

아 이게 심해지면 정말 그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이런 무서운 일들도 있더라고요.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자료를 제시 한 후...

 

본격적인 토론회가 진행이 되요.

사회자가 등장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인물들이 토론을 해요.

원인이 무엇인지 해결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최후의 발언을 통해 각자 자신들의 의견을 정리 한 후 토론회가 끝나요.

쉬어가기 부분에서는 다양한 정보들이나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는 쟁점에 대한 내용들이 나와요.

마지막 생각 정리하기 부분!

아이들이 이 토론의 내용들을 읽고 자신들의 의견들을 정리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얘기하고 의견을 나누기가 조금 더 편했어요.

 

저희집이 요즘 아랫집과의 층간 소음으로 인해 불화가 끊이질 않고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딸 아이와 얘기를 나눠 볼 수 있었어요.

 

우리집에서 일으키는 층간 소음의 원인들은 뭐가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역시나 우리집 상전 봉구 (강아지) 의 짖는 소리와. 아빠의 쿵쾅쿵쾅 걸어다니는 소리.

가끔 두 녀석이 흥분해서 뛰어다니는 소리. 청소기 소리.등등 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지금 우리집과 아랫집 사이의 층간소음의 문제는...

윗집에 살고있는 우리집의 소음이 아닌!

아랫집에 살고있는 이웃집의 소음으로 인한 것이에요.

 

아랫집에 살고있는 장애아동의 이상행동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3주가 넘어가면서 우리집 뿐만 아니라 다른 집에서도 항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아무런 대책이나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찾아가서 문을 두드리면 열어주지 않는 그런 상황을 유지중 이에요.

 

하루 24시간 장애아동이 심심할때면 벽을 망치로 퉁~퉁~퉁...

새벽 6시에도 퉁퉁.. 새벽 1시에도 퉁퉁.. 새벽 2시에도 퉁퉁..

보통 30분 이상 퉁퉁퉁.. 시간대를 따지지 않고 본인이 치고싶을때.. 그러더라고요.

 

이 이야기를 하다가 오히려 제가 흥분해서 딸 아이에게 큰 소리로 말을 했더니..

장애가 있는 사람의 행동인에 우리가 조금 더 이해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 난 악마였어 -_- 넌....천사.... 천..사......... )

​

아랫집이 고맙진 않지만.. 책을통해 딸아이와 토론 비스무리한것도 해보고..

좋더라고요.

생각 정리하기 부분에서..

아이들이 아직 자신들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정리 하기 힘들다면..

맨 뒷장에 나와있는 예시 답안을 볼 수 있었어요.

책을 다 읽은 후 부담없이 읽어보면서 내용들을 정리하기에도 좋았어요.

 

저학년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조금은 무리가 있어 보였지만..

부모님들이 내용을 풀어서 설명을 해 준 다면 충분히 같이 보면서 얘기 나눌 수 있는 책 이었어요.

앞으로는 한달에 한두번씩 쟁점을 제시 후 아이들과 토론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나의 생각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생각들도 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다른 시점에서 문제점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네요..^^

 

한우리, 꿈결, 토론, 콘서트, 환경

좀 오래전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라는 책을 본 기억이 있어요.

남녀간의 차이점에 대한 내용의 책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결혼 전 이었기에 그 책에 공감하면서 읽었던거 같은데...

이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네요.ㅎㅎ

그래서 인지 '화성에서 온 아빠 금성에서 온 엄마 안드로메다 아이' 이 책의 제목에 정말 격하게 공감한 것 같아요.

우선 책의 전체평!... 구지 글로 적지 않아도.. 책에 붙여놓은 이 포스트잇들을 보시면 알거라 생각되네요.

기존에 사용하던 포스트잇이 때마침 다 떨어지고 종이로된 것들만 남아 있어서 ㅎㅎ;;

좋은 글귀들 공감가는 글귀들..

다시한번 보고싶은 문구들 내용들..

기억해 두면 좋은 글들..

한장 한장 포스트잇을 붙이면서 읽다보니까 책에 포스트잇이 이렇게 누더기처럼 붙게 되었네요.

전체적인 책의 느낌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과거에 했던 고민들.. 지금 하고 있는 고민들.. 미래에 내가 하게될 모든 가족 소통에 관한 고민들..

모두모두 이 책에 담겨있는 듯 했어요.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ㅎㅎ..

마치 자동차 본네트 위에 놓여진 강아지 인형처럼...하루종일 끄덕이면서 이 책을 읽었어요.

"가족소통 전문가! 김대현 소장님!"

달리 전문가가 아니더라고요.

여자들의 마음을 어쩜 그렇게 잘 알고 계시는지..

인터넷으로 확인 해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여자가 아닐까 라는 의심을 해 봤을꺼에요..ㅎㅎ..

책의 내용은 크게 4개의 단락으로 나눠 놨어요.

1. 한집에 사는 외계인들

2. 우린 다른 종족이야

3. 넌 어느 별에서 왔니?

4. 우리의 우주를 위하여!

챕터의 제목들만 보면 마치 외계인 관련 책들 같기도 하고 재미있었어요..ㅎㅎ

각 단락이 끝날때면 20계명들로 간단하게 정리 해 둬서

앞쪽에서 읽은 내용들을 차근차근 정리도 해보고 머릿속으로 되새김질도 해볼 수 있었어요.

1. 우리가족 행복 만들기 20계명

2. 우리 부부, 사랑 만들기 20계명

3. 내 아이, 행복한 사람으로 키우기 20계명

4. 우리 가족, 죽어도 소통하기 20계명

한 단락의 모든 내용이 이 20계명 속에 모두 정리되어 있어요.

우리들이 평소 느꼈던 가족 소통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시원하게~ 설명 해주시고.. 해결책도 제시 해 주셔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따라만 해도 행복한 가정이 될 거 같더라고요.

책의 중간중간 포인트도 찍어주셨는데..

제가 워킹맘이어서 그런지..

맞벌이에 관한 내용들을 더 열심히 읽게 되더라고요.

[ 맞벌이 부부여, 질로 승부하라]

맞벌이 가족의 유형 - 생계유지형, 내조형, 자아실연형, 여가활용형

이런 맞벌이 부부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완전히 해결 할 순 없지만..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향을 제시 해 주셨어요.

1. 양육과 교욱의 질을 높여야 한다.

전업 주부에 비해 아이들과의 시간이 당연히 부족 하기에 그 시간을 알차게 사용 해야 한데요.

예를 들면 아이들이 하는 말 잘 들어주기.

아이들과 적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시간의 질을 높이라는 거에요.

대화의 포인트는 '들어주기, 쓸데없는 이야기 나누기,공부나 직학문제 절대로 말하지 않기'

2. 엄마의 생활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엄마의 생활 만족도가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데요.

엄마의 자존감을 높이는 만큼 자녀들의 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는거죠.

죄책감을 버리고 떳떳하고 당당하고 밝을 태도를 보여주래요.

늘 죄인처럼 생각하던 저의 생각을 확~ 뒤집어준 내용 이에요..

그래서 저도 앞으로 아이들에게 당당하고 밝은 엄마 모습을 보여주려고요.ㅎ

그래도 여전히 미안한 마음은 갖고 있겠지만.. 그 마음은 가슴 한켠 보이지 않게 꽁꽁 숨겨 둬야겠어요.

3. 가족의 이해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가사분담의 절대적 필요!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목이 떨어져 나갈뻔 했어요..ㅎㅎ 너무 끄덕여서 ㅎㅎ.

이 책 덕분에 조만간 목에 깁스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에겐 너무 고마운 책이네요.

어머님들 아버님들 꼭 한번씩 읽어보세요..

아마 저처럼 계속 고개 끄덕이면서 책을 읽고 있는 본인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꺼에요. ^^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책이었습니다.

 

한우리, 안드로메다아이, 가족소통, 김대현

얼마전 웅진 북클럽에 갔을때 아들녀석이 '인체'라는 책을 고르더니..

정말 심각하게 읽고 있던 모습을 보았어요.

심각하다기보다는 정말 초 집중 상태? 라고 말하는게 맞을 듯 해요.

옆에서 제가 아무리 불러도 못듣길래 '퍽! 퍽퍽!' -_-;; 손을 들었네요 ㅎㅎ..

(실제로는 살포시 찌른거지만 ㅎㅎㅎ)

그제서야 "엉?" 하면서 저를 바라보는데 말그대로 헐~...

아들녀석 집중력이 이정도일줄은 정말 몰랐었네요.

평소 아들녀석은 꿈이 의사라고 해요..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

그래서 그냥 어린 시절 한때의 꿈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인체 책을 보는걸 보니.. 아..정말 사람 속에 관심이 많은 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신청했어요.

마침 책을 받았고.. 아들녀석에게 "짠~" 하면서 책을 보여줬더니...

역시나 격한 반응이 오더라고요~

아주.. 하이톤의 목소리로 "오~~~~~~~"

제가 조금만 더 아들녀석에게 관심을 보였더라면 이런책 참 열심히 골라서 보여줬을텐데..

살짝은 미안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책을 펼치는 아들녀석의 눈은..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눈을 반짝반짝 거리더라고요.

그리고는 그날 보았던 초집중의 아들녀석을 다시한번 보게 되었네요.

책의 내용은..

1부 : 의학의 정의와 이해

2부 : 인체의 신비

3부 : 병과 치료

4부 : 의학 상식

5부 : 의사와 병원

6부 : 의학 분야

크게 6부로 나뉘어 있어요.

의학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들도 담겨 있었는데.. 석기시대에도 두뇌 수술을 했었다는 기록을 보면서

아들녀석이 너무너무 신기해 하더라고요.

깊이있는 내용이 담긴건 아니지만..

당시에 두뇌 수술을 한듯한 구멍이 뚫린 해골들이 많이 발견 되었었다고 해요.

인체의 각 기관들에 대한 설명들도 간단간단하게 잘 나와 있었구요..

특히 멈추지 않고 평생 자라는 머리와 손톱(50쪽) 부분을 읽으면서 저 또한 신기했어요.

머리카락과 손톱은 죽은세포라고해요. 새롭게 죽은 세포들이 계속 생기면서

원래 죽은 세포를 위로 밀어내는 것이 손톱이나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원리래요.ㅎㅎ.

이 페이지에는 대머리가 되는 이유나..

23년동안 기른 머리카락의 길이..

18년동안 손톱을 한번도 자르지 않은 사람 이야기며..

눈썹이 더 안자라는 이유 등도 나와요.

신비한 우리몸의 이야기도 간단하게 나오는데 참 재미있었어요.

특히 아들녀석이 관심을 보인 부분은.. 의사과 되는 과정이 담긴 5부 였어요.

의사가 되는 과정과 시험 의대생들의 공부 사용하는 도구와 기구들..

아이들이 쉽게 접해볼 수 없는 내용들을 간단간단하게 정리해 두어서..

아들녀석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너무너무 좋은 책 이었어요.

물론.. 아들녀석 호기심 해결을 위해 저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지만..

저도 알지 못하는 부분들의 내용 이기에 아들녀석과 긴~시간 네이버 검색을 해야만 했어요.ㅎㅎ

다 찾아 볼 순 없었지만..

긴 시간 아들녀석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많은 내용들을 찾아 보았어요.

마지막 의학분야를 읽으면서..

본인은 수술 집도의가 되고 싶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아주 진지하게 앞부분에 나온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읽는데..

마치 의사가 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주기도 하더라고요.

아들 녀석이 읽어 내려간 히포크라테스의 선서의 유래는..

당시 히포크라테스와 그 가문은 뛰어난 의술로 유명했는데..

그리스의 의사지망생들이 그 집으로 의술을 배우러 많이 찾아왔다고 해요.

히포크라테스는 찾아온 학생들이 히포크라테스의 선서에 서약하지 않으면 의술을 가르쳐 주지 않았데요.

아들 녀석은 이 책을 읽으면서

막연하기만 했던 의사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알 수 있었다면서 좋아하네요.

당분간은 거실 탁자 한켠에 이 책이 종~일 펼쳐 있을 듯 해요.

아직 3학년인 아들 녀석이 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어서..

조금더 네이버의 도움을 받을 듯 해요..ㅎㅎ.

아들녀석은 꿈이 조금 더 확실 해졌고.. 수술 집도 의 라는 조금 더 확실한 꿈이 정해졌어요.

아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이 책~ 캄~사~합~니~당~ ㅎㅎㅎ...

책의 내용이 심하게 깊게 파고들어간 책이 아니기에..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은 책 이었어요.

물론 큰 딸 아이는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신기한 내용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탁자에 놔두니까 읽기는 하더라고요 ㅎㅎ.

제법 두껍다 느껴진 책인데.. 모르는 내용들이 많아서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었던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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