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끝까지 하는 자에게 돌아간다."

-나폴레옹-

이책의 첫장을 펼치면 눈에 들어오는 명언이다.

마치 나 자신에게 하는 듯한 이 명언을 보면서 나를 다시 돌아봤다.

2015년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처음 마음 먹었던 일들중 현재도 진행중이거나 끝을 본 일들이 몇가지나 있을까..

결론은 없다.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흠..

새로 시작할 일들에 대한 계획들은 많은데..

기존에 계획했던 일들에 대한 끝을 본 일들은 생각나지 않았다.

그만큼 어떤일들을 끝까지 해낼 수 있는 힘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낼수밖에 없었다.

나는 내가봐도 끈기가 부족한 사람이다.

아이들의 학습계획을 짜고 실천하고.. 하루이틀 지나다 보면 나부터 헤이해지면서 아이들또한 흐지부지해진다.

내가 이러니 아이들이 제대로 믿고 따라올수도 따라와주지도 않는듯 하다.

그런걸 알면서도 또다시 새로운 계획을 새우고 그 일을 하기 위한 과정들을 알아보고..

그 일들에 대한 정보들을 알아보다가 힘이든다 싶으면.. 우선 의심부터 해본다.

"과연 내가 이걸 할수 있을까? 이렇게 많은 과정과 노력이 필요한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이런의심들이 쌓이다보면 또다시 흐지부지 되는 계획들..

혹여나 이런 과정들이 지나 계획을 하루하루 실천하다가도...길게가지 않았던 듯 하다.

가장 길게 실천했던일을 보면... 약...3개월..?...

나 스스로 가계부를 열심히 쓰자는 결심을 했고..

영수증을 챙기고 매일매일 가계부를 쓰고 그날 일들을 되돌아보고...

일기로 하루를 마무리짓고..이렇게 3개월이 될쯤...

내가 돈을 아끼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가계부를 기록하기위한 소비를 하고 있다는 생각들과..

하루에 그 일들을 정리하는 시간에 들어가는 시간들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생각들을 하기 시작하면서..

가계부 기록하는 일들이 점점 기운빠지기 시작했고..

그 시간에 차라리 책을 읽는게 나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불행중 다행인건 가계부를 쓰지 않기 시작한 순간부터 나에겐 책을 읽을 시작이 늘어났다는것과..

올해 책을 열심히 읽겠다는 작은 다짐을 현재도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현재도 진행중인 나의 계획중 하나는 책읽기 인듯 하다.

혹여나 책읽기에 힘이 빠져버릴까 하는 생각에 서평활동을 시작했고..

책을 무료로 받는 대신 나는 성의있는 서평을 작성해주기만 하면 되는거였다.

많은 책을 다양하게 읽어볼수 있다는 장점과..

책을 읽고도 그 책의 내용들을 잘 기억하지 못했던 내가..

서평을 작성하면서 자연스럽게 독후활동을 하게 되었고..

그 책의 내용들을 조금씩 기억해내기 시작했으며..

혹여나 기억이 나지 않을때는 다시한번 읽어보는 여유까지 갖게 되었다.

한가지를 버리고 여러가지의 이점을 얻은 결과라고 해야할까..

덕분에 지금 읽고 있는 이 책도 만날 수 있었다.

청색 LED가 어떤 의미인지 난 알지 못했지만..

대기업들도 이십여년간 노력하며 개발하려고 했었던 물건이며..

이 청색 LED 로 인해 우리가 얻게되는 혜택들이 크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대기업에도 개발하지 못했던 이 대단한 물건을..

일본의 가장 낙후된 지역에서 태어나 중소기업에 입사해 연구를 했던 한 개인인..

"나카무라슈지" 가 개발하게 된 것이다.

노벨상까지 수상한 나카무라슈지는 현재 미국에서 대학교수로 활동중이며..

일본에서의 생활과는 또 다른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간혹 우리나라에서 대단한 것들을 개발 하고도 대우받지 못하고 외국에 나가서 생활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볼때면...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일본에서도 이 대단한 사람이 회사에서 퇴직한 후.. 붙잡지 않았다는 걸 보니 참 안타까우면서도..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좋은 이미지는 더욱 크게 느껴졌다.

어마어마한 연봉을 제시하며 서로 모셔가겠다는 기업들과..

자기들 대학에 와서 더욱 열심히 연구에 몰두하라며 러브콜을 보냈던 수많은 대학들...

그중 연구에 좀 더 후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한 대학을 선택해 생활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작 자신의 본국에서는 제대로 된 대우조차 받지 못했다는데 큰 아쉬움을 표현했던 나카무라슈지...

나카무라 슈지는 성공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했다.

높은 학력보다는 자기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만 있다면 자신의 꿈은 현실이 된다고 했다.

눈앞의 현실을 붙잡을수 있는것도 자기 자신이며 집념과 발상의 전환에 달려있다고 한다.

즉... 생각하는 힘과 끝까지 해내는 힘! 그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쉽게 지쳐버리고 쉽게 포기해 버리는 요즘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교훈인듯 하다.

"벽을 기어 올라서라도 끝까지 해내라! 시간이 걸려도 상관없다.

멀리 돌아가도 좋다. 서툴러도 괜찮다.

어쨋든 하나를 완성하는 일,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231쪽)

무언가 다시 시작해보려는 나에겐 참 고마운 충고였다.

이번만큼은 꼭 끝까지 해낼것이라 다짐하면서...

우리집 두 아이들에게도 이런 힘들이 생기길 바래본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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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은 후... 책의 감촉에 한번 놀랐고...책의 잔인함에 한번 놀랐고... 내가 이처럼 무지하다는 것에 한번 놀랐다.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이 그닥 많지 않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무섭고 잔인한 일들에 대한 나의 지식은 머릿속에 전혀 존재하지 않고 있었다.

처음엔 소설책이라 생각하고... 책의 두께에 놀라 책을 펼쳐봤는데...

의외다... 만화책이다 -_-~

순간의 기쁨도 잠시... 참..잔인하고 무섭고... 안타깝고.... 놀랍기만했다.

당시의 그 상황에 내가 있었던것도 아닌데...

마치 그 상황속에 내가 있었던 듯 너무 생생한 그림들...

흰색과 검은색만으로도 그 상황의 그 느낌들을 여과없이 느낄 수 있다는것에...놀랍기도 했고...

많지않은 글밥들 속.. 모든 감정과 모든 느낌들이 다 담겨있다는데에 소름이 듣을 정도였다.

"국민보도연맹사건"

아는사람들도 있겠지만 난 처음 들어본 사건이었다.

어떤 사건인지 궁금해 책을 읽어봤던건데... 무서운 사건중 하나인듯... 하다.

한때 공산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전향해 대한민국을 지지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국민보도연맹"

자의로 가입한 사람들도 있지만 사람수를 채우기 위해 아무것도 모르는 농민들을 가입시키거나..

자신이 가입된것도 알지 못한채로 가입이 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전쟁이 터지고 이 사람들이 다시 공산당에 도움을 줄까 두려워했던 정부에서..

국민보도연맹사람들을 모두 처형하라는 지시가 내려진다.

우리나라 정부와 경찰이 우리나라 국민들을 혹여나 나쁜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것이다.

실제로 이사람들의 시체가 무더기로 발굴이 되면서 이 사건이 실제 있었던 사건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가족들이 이유없는 죽임을 당한것도 억울한데 그의 가족들은 빨갱이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살았고 그러면서도 그 일에 대해 하소연 할 곳 조차 없었다고 한다.

이렇게 무서운일이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의 사람에 의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당한일이라니...

정말 믿을 수 없었다.

일본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한일과 뭐가 다른건지...

실제로 무슨일을 해서가 아니라... 그런일을 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니...

이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억울함을 어디에 하소연하고.. 어떻게 보상을 받을 수 있는건지..

정부가 끝까지 숨기려고 했던 이 일에대한 사과는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내가 모르는 수많은 사건들중 하나였던 국민보도연맹사건...

이 만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을 정도였는데..

실제로 이 일을 겪었던 우리의 조상? 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인간의 잔인함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책 이었다.

심장이 약한 어른들은 이책을 펼치지 않기를 바란다.

책을 보는 내내 심장이 벌렁벌렁...

다시는 이런 잔인한 일이 이 세상에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심장강하신 어른들만 보시길...

한우리, 북멘토, 물푸레나무, 국민보도연맹

"가족이기에 말못했고, 사랑하기에 미워했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딸들과 엄마를 위한 책"

나에겐 언니만 바라봤던 사랑하는 엄마가 있고, 나와 너무나 닮아있어서 때론 안타까운 초등학교 6학년 딸 아이가 있다.

나는 늘 엄마에게 사랑받기를 원했고.. 관심받고싶어했으며..

여느집 엄마들처럼 항상 아이들 옆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며 선한 웃음을 웃어주길 바랬다.

하지만 엄마는 늘 회사 집 회사 집... 집보다는 회사에 있는 시간들이 더 많았다.

아빠의 수입이 넉넉하지 못했기에 엄마는 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던 때부터 직장에 다니기 시작하셨고..

그 이후 난 항상 목에 집열쇠를 걸고.. 학교에 다녔다.

우산을 챙겨오지 않았는데 느닷없이 비가올때면 학교앞에는 누구네 엄마 누구네 아빠들로 가득했고..

그 사이에서 엄마를 찾아봐도 엄마는 보이질 않았다.

목에 걸고다니는 열쇠가 너무 싫었고.. 집에도착해 문을열고 집에 들어갈때면 어두컴컴한 집안이 싫었다.

엄마가 퇴근해서 집에오면 엄마뒤만 졸졸졸~ 그저 한마디라도 더 하고싶었던것 뿐인데..

엄마는 늘 힘들었고 피곤해 하셨고 무언가에 쫓기다 바쁜걸음을 옮기셨다.

나에게 눈길한번 안주시던 엄마는.. 자신의 아픈손가락인 언니를 볼때면 눈빛이 달라보였다.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알던 언니... 그렇다고 내가 멍청했던것도 아니다..

전교 몇등~ 전국 몇등을 논하던 언니에 비해 조금 뒤쳐졌을 뿐...

한살 한살 나이가 들어 고등학생이 되었고... 언니는 여전히 전교 몇등... 아이큐가 어쩌고 저쩌고...

엄마의 자랑의 대상이었던 반면..

난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수많은 자격증을 따고 전교 몇등을 논해도.. 엄마의 눈에는 그냥 그랬었나보다.

졸업즈음... 대학에 가고 싶다는 나의 바램은..

아빠의 투병생활 시작으로 인해.. 산산히 부서져 버렸고..난 대기업에 취업을 했다.

그러던중 아빠의 병원비가 점점 더 많이 들어갔고.. 엄마는 나에게 언니의 학비를 요구하셨다.

한집에 둘은 보낼 수 없다며 나의 대학진학을 포기하라 하셨던... 엄마가..

나에게 언니의 대학 학비를 요구하신거다...

세월이 지나 30대 중반이 된 지금.. 난 아직도 그때를 떠올리면 울컥..하게되버린다.

그후... 엄마가 언젠가 나에게 한마디 하셨다... 미안하다고..

엄마가 나를 미워하거나 싫어했던게 아니란걸 그제서야 알았다...

아주 어릴때 큰~수술을 하고 겨우 살아난 언니가 늘 안스러우셔서..

그에비해 너무 건강한 -_- 나를 괜찮을거라 생각했던것 뿐...

나도 언니도 늘 사랑하지만.. 그래도 약한 언니에게 눈길한번 더 갔던것 뿐이라며..

우리딸...서운했지?.............. 그냥 눈물이 왈칵~

엄마도 내가 서운해 한다는걸 다 알고 계셨지만... 표현하지 못하셨던것 뿐...

그날이후 난 모든걸 털어내고 열~~~심히 엄마를 사랑하며 살고있다.

한때는 엄마가 정말 나쁜 엄마라며 원망하고 미워하며 살았던 때가 있다.

만약 그 시기에 이 책을 접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 기나긴 시간동안 엄마를 원망하지도.. 엄마를 미워하지도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을 느꼈다.

가족이기에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 엄마를 너무 사랑했기에 원망하며 미워했던 날들...

조금더 행복하고 조금더 재미있게 살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

나는지금 예전의 엄마의 눈으로 딸 아이를 바라보고 있다.

입이 닳도록 칭찬을 해주지도 않고..

음식솜씨가 뛰어나서 매번 맛난 음식들을 대접해주지도 않고..

다른 부모들보다 경제적인면이 뛰어나지도 않지만..

난 늘 딸아이와의 통화 후~ "사랑해 딸"~ "사랑해 아들~" 이말로 통화를 끊곤 한다.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전화를 끊을때면 애교섞인 말로 "사랑해요 엄마!"

이말 한마디로 회사에서 일하다 지쳐버린 나의 몸이 리필된듯 살아남을 느끼기도 한다.

세상에 모든 엄마들이 헌신적이지도 자식과 가족만을 바라보며 자신을 희생하지도 않는다는걸..

어릴때에는 몰랐다.

당연히 엄마는 양보하는거였고 당연히 엄마는 나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거였다.

맛있는 음식은 어린 나에게 먼저 먹여줘야 하는거였고.. 좋은옷은 늘 언니와 나에게 줘야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엄마가 되어버린 지금.. 세상모든 엄마들이 다 그렇지 않다는걸 알게 됐다.

엄마가 했던 모든것들이 잘못된것들이 아닌.. 엄마 나름대로의 표현방식이었고..

엄마만의 방법과 방식으로 나에게 표현했던 것 뿐이라고...

지금은 엄마와 하루가 멀다하고 통화를 한다..

늘 나에대한 걱정들로 전화를 끊곤 하신다..

집이 근처인데도 자주 만나러 가진 못하지만..

엄마는 내가 집을 비운 그 시간.. 우리집에 늘 무언가를 두고 가신다..

사과가 맛있다며.. 사과를 사다 놓고 가시기도 하고...

이 옷을 보니까 니 생각이 났다면서 예쁜 티셔츠를 두고 가시기도하고..

우리 손자 손녀 맛난거 사 먹이라며.. 돈봉투를 -_- 놓고 가시기도 하신다...

예전보다 엄마가 많이 달라지셨다.

늘 씩씩하고 활동력넘치던 엄마의 모습보다는.. 감수성 풍부한 소녀같아지는 엄마...

엄마가 한살 한살 나이가 들어가는게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했다.

적극적인 표현도 서슴치 않으시는 엄마...

이젠 내가 받은 것 만큼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줘야 할 시기인 듯 하다.

조금더 예쁜말로 조금더 사랑스러운 표현으로... 아이들에게 전해줘야 할듯~

책을읽으며 순간순간 놀랐다.

세상에 이렇게 나쁜 엄마들도 있구나.. 내 아이를 사랑하지도 않을거면서 왜 아이를 낳고..

그 아이들을 원망하고 괴롭히면서 인생을 허비하는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생각했던 나쁜엄마라는 기준이.. 이 책에 비하면 정말 착한 엄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선 얘기한다.. 세상에 모든 엄마들이 다 착한건 아니라고..

그리고 그걸 인정하는 것 만으로도 좀더 편안한 삶을 살수 있을거라고..

나또한 세상의 엄마라는 기준에는 미달인 엄마이기에...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의 이 모습들을 두 아이들이 인정해주길...

분명한건... 엄마는 우리 큰딸 작은아들 너무너무 사랑한다는거~~~~

한우리, 나쁜엄마, 심리학, 조은강, 소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