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여자인 나를 사랑하게 된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20대 초반 결혼을 하고 큰 딸아이를 낳았다.

남들보다는 조금 빠른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어렵고 힘든것 조차 느끼지 못할만큼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너무 많은 변화들이 한꺼번에 찾아왔다.

성인이 되었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한 남자의 부인이 되었다..

내 생활은 나를 위한 시간들이 점점 줄어들었고..

남편의 출근시간에 맞춰 아침을 차리고..

아이가 일어나면 아이의 생활 패턴에 맞춰 집안일들을 하고 아이를 돌봤다.

친구들과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뒤로 미루어 지거나 취소되기 일수였고..

나만 따르는 아이로 인해 외출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렇게 난 적응했고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다.

작은아이가 태어나고 나의 생활은 완전히 사라졌고 나의 모든 시간은 가족들을 위해 사용되었다.

그렇게 나라는 사람은 있는듯 없는듯 가족들에 묻혀 나의 이름이 불리는 일이 점점 줄어들었다.

그냥 그렇게 사는게 당연한거라 생각했지만.. 마음한켠의 우울함은 늘 감추고 있어야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내나이가 30살이 되던 30살 내 생일...

세상에 태어나 울었던 기억들중 손에 꼽을만큼 오래 울었다.

내 기억속의 그 순간엔 세상이 무너진듯 너무 서럽게 울기만했다.

왜 울었는지.. 그렇게 서러웠던건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 서럽게 울었던 것 만은 기억이 난다.

그렇게 아무런 준비 없이 30대를 맞이하고 정신없이 살았고...

그사이 우울증도 지나가고 난 내 생활에 적응하며 다시 내 삶을 살고있다.

이젠 40대를 바라보는 30대 중반의 나이... 나에겐 또 다른 변화가 시작되려 하고있다.

내가 과연 이번엔 어떠한 마음으로 40대를 맞이할지 두려움도 있고 살짝 기대하는 마음도 있다.

솔찍히 말하면 불안함이 가장 크다.

가끔 나의 40대를 생각하며 막막해 하는 지금...이책은 제목만으로도 내 눈을 끌었다.

"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누군가에게 마치 이 말을 듣고 싶었던듯... 책을 읽기 시작했고..

40대에 대한 고민들을 나 아닌 다른 사람들도 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책속 등장하는 티아할머니와 티아하우스..그리고 브릿지타임..

여자들에 의한 여자들을 위한 여자들만의 공간..그리고 그들만의 대화 시간.

티아할머니와 빛자루 아줌마 이 둘만으로도 충분히 의지가 될만한데...

늘 찾아오는 손님들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말들을 아낌없이 해 준다.

만약 내가 힘들어 하던 그 시기에 이런곳을 알고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그때 그 시절이 그렇게 불안하고 힘들지 만은 않았을거라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엔 마치 내가 티아 하우스 한켠에 자리잡고 앉아서..

이들이 얘기해 주는 이야기들과 경험담들을 듣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그 순간만은 마음이 편안했다.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 한공간에 둘러 앉아

서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30대 40대...

그 이후에도 맞이하게되는 수많은 힘든 시간들을..

조금더 여유롭고 지혜롭게 지나가고 싶다면...

꼭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책과콩나무, 소담출판사, 서영아, 여자

꿈이 만화가인 딸아이에겐 다양한 그림들을 보여주고 싶다.

세상에 만화 뿐만 아니라 서양의 그림들도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그림들도...

종류도 그리는 방법도 너무너무 많다는걸 알았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직업이 만화가 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하다는걸...

강력하게 어필하고 싶기때문이다.

그렇다고 딸아이의 꿈을 지지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선뜻 찬성하며 밀어주고싶은 마음도 없다...

딸 아이의 인생에 감놔라 배놔라 할순 없다해도...

이런 노력으로라도 다른 방향으로의 전환을 했으면 하는게 사실이다.

몇일전 도착한 통합교과지식100...

왠지 모든 교과서에 담긴 엄청난 지식들이 들어있을거 같은 기대감과 함께...

100이라는 숫자도... 어린 아가들이 생각하는 최고로 큰 숫자인듯한 느낌까지 들게한다.

이책은 아이들의 초등 교과서 개정 흐름에 맞추어 기획된 시리즈로..

교육과정이 바뀌어도 늘 등장하는 주제별 100가지를 선별해 만들어진 책으로...

이 시리즈의 두번째 책이다. 주제는 "명화"

책속 내용은 역사의 흐름에 따라 배치되어 있어서 연표를 보며 서양과 동양의 미술사를 비교해 볼 수도 있고,

다양한 명화들에 대한 내용들이 참 재미나게 각각 배치가 되어있어서..

한장한장 생소한 그림들도 어렵지 않게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

책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 이유중 하나는... 책의 밑바탕이었다.

하얀종이..노란종이...등 단색의 종이위에 그림과 설명이 적혀있는게 아니라...

그림과 관련된 사진이나 색깔 그 그림을 떠올릴수 있는 단순한 모양들로 살짝 어지러운감도 있지만..

그보다는 살아있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책 이었다.

이제 막 안경을 쓰기 시작한 딸 아이도 처음에는 정신없어 하더니..

볼수록 재미있다며... 책을 읽어내려가는 속도가 점점 빨라져갔다.

그림들을 설명을 해주다가도.. 특이한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나오면..

그 기법에 대한 설명들도 자세히 담겨 있어서..

그림뿐 아니라 딸 아이가 다양하게 응용해볼 수 있는 다양한 기법들까지 배울 수 있었다.

살짝 깊이 있는 설명들을 이해하려고 많은 질문을 하긴 했지만...

모르는 내용들을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면서... 조금 느리게 책을 읽어보았다.

딸아이가 자는 틈을 이용해 책을 천천히 읽어보았는데...

와... 이런 내용들이 아이들의 교과서에 실려있다니..

내가 학교에 다니던 그시절에 보았던 교과서와는 아무래도.. 차원이 다른가보다.

아이들의 학습의 수준이 높아지고.. 배움이 깊어지면서.. 나때와는 또 다르겠지만..

왠지 자고있는 아들딸이 공부하는게 정말 힘들고 지칠수 있는 시기에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을 들고다니며 어른책이라고 해도 다들 믿을듯 하다....

(어른책 아이책 구지 나눌 필요는 없지만... 꼭 나눠야 한다면.. 어른이 보기에 더욱 좋아보이네요)

책을 읽고 보고 느끼고 생각하며 책을 덮기 전...

대여섯장에 걸쳐 연대표가 정리되어 있었다.

연대표에 약한 나...ㅋㅋㅋㅋ.... 머릿속은 뒤죽박죽 되어간다.

어려우면서도 참 재미있게 읽은 통합교과지식 100...

아이들이 이 책의 내용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읽었을지 궁금해진다...

아무래도 글씨보단 그림 위주로 책을 봤겠지만..

그것만으로도 눈에 익힌 그림들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아있을듯하다.

한권의 백과사전의 느낌이 강한! 교과지식책!

모르는게 너무많아 지루할틈없이... 많은 정보들을 한가득 머릿속에 담고 책을 덮는다...

다음엔 시간 틈틈 아무쪽이나 펴서 읽어보는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그림과 역사를 함께 공부하는 듯한 책! 고학년 아이들이 보면 좋을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우아페, 주니어RHK, 명화, 통합교과, 지식100

 

그림만 으로도 말썽을 많이 부릴 것 같은 ㅎ_ㅎ 귀여운 녀석의 등장이네요 ㅎ_ㅎ.
 

가끔 아이들 책중 너무 무거워 손목에 무리가 갈만한 책들은 보면..

내용보다는 책의 질에 더 신경을 쓴 듯한 책들이 있어요.

전.. 책의 종이가 완~~전 하얗고 깨끗하며 빛에 반사되며 두꺼운 것보다는...

재생지인듯한 느낌이 나긴 하지만.. 약간 거친 느낌이 있으면서..

책을 들었을때 가벼운 책을 좋아해요... 제가 책을 들고 다니면서 읽는걸 좋아하거든요 ㅋㅋ.

그런데 이책은 가볍도 크지도 않고 가격도 저렴하면서 내용까지 알차요 -_-!

지식까지 겸비한... 착한책~ 이네요. ㅎ_ㅎ.

주인공은 5만년 전 구석기 시대에 살았던 소년이에요.

호기심도 많고 장난도 잘치는.. 동굴에 소문난 장난꾸러기죠.

오만년 전에 살았던 원시인을 '네안데르탈인' 이라고 해요.

꼬마 원시인 작은코가 살아가면서 겪는 일들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당시의 생활이나 주변 환경들에 대한것들을 알게되요.

재미난 동화를 읽었을 뿐인데 원시인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게 되는거죠.

당시의 네안데르탈인들은 똑똑한걸 그닥 좋아하지 않았나봐요.

그래서 인지 호기심도 많고 궁금한것도 많은 작은코는 천덕꾸러기처럼 보였던거죠.

지금 시대에 작은코가 살았더라면 아마도...

창의적인 아들에게 더 많은것들을 가르쳐주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겠지만...

작은코가 살았던 오만년 전에는 호기심도 창의력도 모두 인정을 받을수가 없었어요.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당장 먹어야 할 것들만 생각해야했고..

야생의 무서운 동물들로부터 자신들의 목숨을 지키는 일에 더 열을 내야만 했거든요.

교과서나 문제집처럼 지식을 주입시키기 위한 책이 아니라..

작은코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익혀지는 책 이었어요.

책을 다 읽고 난 맨 뒷장에는..

책을 읽으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네안데르탈인에 관한 설명이나..

매머드, 부싯돌, 뼈바늘, 그리고 그 당시에 먹었던 음식들에 관한

다양한 지식들이 정리되어 있어요.

10만년 전부터 오늘날까지의 특징들도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어린 아들녀석이 읽기에 적당한듯 보여요. (초3)

자연스럽게 익혀지는 원시시대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작은코의 다음 여정들이 더욱 궁금해졌어요.

물론 아이들도 다음권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저또한 너무너무 궁금했어요.

책에비해 글밥수가 많은 듯 보이지만.. (아이들기준)

내용이 지루하지 않고 구지 암기하거나 이해하고 넘어가야할 책들이 아니어서인지...

가볍게~ 재미있게 책을 읽을수 있었어요.

혹여나 글밥이 많아 지루해 할까 라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지루해 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더라고요.

초3~$학년 아이들의 책에 나옴직한 오만년 전 원시인들의 삶...

재미난 동화를 통해 배울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이 잘 모르는 단어들이나오면..

인터넷도 검색해보고 교과서도 들여다보서 놀이하듯 학습을 하는것도 좋을 듯 해요.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우아페, 사파리, 원시인, 작은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