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기 위해 필사는 꼭 필요한 연습이다.

또한, 필사는 정독 중의 정독이다." - 소설가 조정래 -

두번째로 접한 필사책이다.

처음 필사책을 접했을땐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나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좋은 것중 단연 최고였다.

생각보다 두께감이 있어서 참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책이었다.

그런데.. 거의 다 끝날 쯤 물레방아, 벙어리 삼룡이를 발견하였다!

처음 접했던 상록수와는 달리..

반도 안되는 두께감에 두가지 이야기를 필사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첫번째 책(상록수)이 너무 두꺼워서 부담스러운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이번 필사책은 부담스럽게 두껍지도 않고~

내가 모르는 내용들이 담겨있는것도 아니고~

가볍기까지 해서 외출할때 작은 가방안에 쏙쏙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카페 한켠에 앉아서 써보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워킹맘의 비애 ㅠ_ㅠ... 사무실에서 머리 터질꺼 같은때 쓰는걸로~

필사책만의 매력은 그대로 간직한채로..책이 참 가볍다..

필사를 하는 방법.. 필사를 하면 좋은점.. 등등 필사를 시작 하기 전 한번 읽어본 후..

전체적인 줄거리를 확인해보고... 한장 한장 차분하게 읽어내려갔다~

평소 펜사기 낙서하기로 스트레스를 푸는 나로서는 여전히 좋은 취미생활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회사에서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도구로!

집에서는 마음을 가라 앉히기 위한 도구로!

처음이 아니어서 그런지 필사가 참 자연스럽다. ㅎㅎ.

한문장을 훑고난 후 슥슥~ 틀린 글자는 체크한후 수정~

그동안 왠지모르게 주름이 펴지고 있는 듯한 나의 뇌들이~

격하게 활동을 해댄다...

그냥 읽기만 했을때의 물레방아 책의 느낌과..

한줄 한줄 정성스럽게 써 내려가며 정독을 한 물레방아 책의 느낌은 많이 달랐다.

평소 잘 기억하지 못했던 주인공 이름 뿐만 아니라..

책을 덮으면 바로 잊혀졌던 내용들도 오랜동안 기억에 남아 있었다.

우리가 아는 그 책 그 내용 그대로!

책의 내용보다는 필사의 매력에 또다시 빠져버린다!

소소한 취미생활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해보기를 강력추천한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책콩, 가나북스, 필사, 물레방아, 벙어리삼룡이, 나도향

나에게 용기를 주는 한 마디

혼자 미움받기보다 함께 행복하라!

 

아들러심리학 포토에세이!

과연 심리학에 관한 것들을 어떻게 사진으로 표현을 해놨을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물론 그보다는 나에게 용기를 줄 그 한마디가 더욱 궁금해서 책을 펼쳤다.

 

심리학 관련된 책들을 읽기 시작한건 불과 몇달 안된듯 하다.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알수 있을 것 같은 호기심에 읽어봤지만..

무슨말을 하는건지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궁금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몰라도 무작정 읽었다..

한번 두번 세번~ 읽을때마다 다른 느낌들... 읽을때마다 새로 알게되는듯한...

참 신기한 책 이었다.

조금만 더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하던 중...

포.토.에.세.이! 아들러 심리학! 오예~ 오예~

사진으로 심리학을 어떻게 설명해 놨을지 무척 궁금했고..

다른책들과는 달리 조금은 가볍게 심리학에 접근해 볼 수 있을듯 했다.

역시... 좋다! 편하다!

사진 한장 한장 한줄의 글귀들이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인상 찌푸리며 보긴 했지만~

"공생력"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힘!

이와 관련한 사진들 글귀들.. 그리고 작가의 편안한 설명들~

무엇하나 부담스러운 부분이 없었지만..

이렇게 쉽게 쉽게 넘어가는 듯 하면서도..

다시한번 되새겨보면... 다른 의미들을 찾기도 하고..

때론 처음 읽어볼 때와 달리 완전 다른 느낌들을 받기도 했다..

마음이 편안해졌다.

기억에 남는 페이지는

(42쪽)  인생의 결정을 뒤로 미루어서는 안 된다.

너무 오랫동안 돌다리를 두드려서 얻어지는 배당금은 무력감과 이기심뿐이다.

-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 (하)에서

(58쪽) 나만 힘든게 아니랍니다.

(100쪽) 결혼하기 전에는 상대방을 제대로 알려고 노력하라.

하지만 결혼한 후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반려자의 개성을 있는 그대로 살려 주어라.

-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 (하)에서

격한 공감을 하게되는 이 책은..

나 뿐만 아니라 딸 아이에게 권해줘도 좋을 듯 하다.

동물을 사랑하는 딸.. 예쁜 글귀들을 사랑하는 딸..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작은 연습장 하나 들고 다니며 필사를 해도 참 좋은 책인 듯 하다.

책의 두깨나 글밥이 부담스럽지 않아 딱~인듯!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책 이기에 필사를 시작해봐야겠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책콩, 함께, 아들러심리학, 용기, 한국경제신문, 포토에세이

나는 나를 사랑해요.

 

친구들에게 집착을 부리는 큰 딸.

누나가 친구들과 버스타고 놀러 나간다고 하면 부러워하며 우는 아들..

 

이제 6학년이 된 딸 아이는 동생을 위하는 듯 하면서도 늘 선택은 친구입니다.

친구들끼리 게임을 하고... 동생은 옆에서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면 한번만~ 한번만~...

친구들끼리 놀러 나가고... 동네에서 뿐만 아니라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곳도..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가서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집에 돌아 옵니다.

그럼 동생은 또 부러운 눈으로 누나를 쳐다보면서 나도좀 데리고가지... ㅠ_ㅠ...

그런 동생이 귀찮아진 누나는 "넌 니친구들하고 놀아~" 라며 짜증을 냅니다.

더군다나 사춘기에 접어든 딸 아이는

이렇게 돌아다니고 집에 들어와서는 저에게 불만들을 얘기합니다.

 

누가 자기 멋대로만 하려고 그런다는둥..

자기는 먹기 싫은데 메뉴를 다른사람 마음대로 골랐다는 둥..

나는 누구하고 손을 잡고 다니고 싶었는데 누가 막는다는둥..

종일 돌아다녀서 다리아프니까 오늘은 안씻겠다는둥..

 

재미있게 놀고와서 저에게 보여주는 딸아이의 히스테리를 들으며..

전 아들녀석을 달래곤 합니다.

 

불과 1년전 전학을 와서 제대로 적응을 하려나 걱정을 했었는데..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긴했지만 단짝 친구들도 생겼고..

친구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반장도 해보고 선행상도 타는 기분좋은 결과들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점점 딸 아이는 친구에게 집착을 보이며..

좋아하는 친구들과 싫어하는 친구들을 구분하기 시작했고..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들이 마치 내것인양 집착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해결책을 찾아야 할 필요성을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맘때 아이들이 친구를 목숨과 같이 생각하는 면이 없지않아 있겠지만..

어느정도 교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딱 적당한 책이 눈에 띠었고... 딸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이 조금은 정신없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책속 알찬 내용들은 딱! 딸 아이에게 필요했던 그 내용들이었습니다.

친구란 무엇일까요? 로 시작해..

친구를 사귀는 방법. 친구와 싸웠을때, 친구와 오래 오래 친하게 지내고 싶을때 등등...

딸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잘 돼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이사이 친구에 관한 이야기 보따리 부분에선

우리가 한번은 들었을법한 아버지와 아들이 친구에 관한... 그...

돼지를 등에 지고 사람을 죽였다며 친구를 찾아가 진정한 친구란 어떤 친구인지 알게했던 이야기같은..

흥미있고 진지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었고...

정말 이런 우정이 존재하는건지..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현재 어른이 된 지금 이시점에 나의 주변에 함께하고 있는 친구가 누구인지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도 어른들이 보기에도 정말 좋은 책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딸 아이는 책을 읽으며.. 본인이 겪었던 전학에 관한 이야기들..

전학 후 연락이 안되서 속상했던 이야기들을 얘기하며.. 눈이 그렁그렁 했습니다.

전학 후 소심한 성격으로 학교에 적응하느라 한동안은 초 긴장 상태였다는 딸아이..

그래서 더 친구에게 집착을 했던거 같다며.. 기분좋~게 책을 덮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딸 아이와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여전히 전학하기 전에 다녔던 학교에서 단짝으로 지낸 친구들을 그리워 하면서도..

선뜻 먼저 연락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던 딸 아이가..

이젠 본인이 먼저 전화를 걸어 친구를 만나보겠다며 너무너무 기분좋은 얼굴을 보여줘서

저 또한 기분좋~게 딸 아이와의 대화를 끝냈습니다.

 

저학년 고학년 상관없이.. 친구를 사귀기 힘들어 고민중인 아이들이 읽어보기에 너무너무 좋은 책입니다.

물론 엄마 아빠와 함께 본다면 더 좋을 책 입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우아페, 명주, 박남정, 친구, 나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