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이 공부다.>
나 역시 그런 생각으로 아이를 양육하고 싶고 양육하고 있는 엄마이다.
학원이나 학습지의 틀 속에서 벗어나 세상 모든 것에서 배우기를 바란다.
우리집 아이의 일상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많다.
그래서 아이는 늘 호기심과 의욕에 가득차 있다.
공부도 그 중 하나일뿐.....
이 책의 저자는 엄마와 아들이다.
만15세 최연소 서울대 입학한 이수홍의 성장이야기이다.
내 눈에 이 책이 띄인것은 만15세 최연소 서울대 입학이 아니라
<세상 모든 것이 공부다>라는 제목 때문이었다.
역시나
책장을 넘기다 보니 수홍이 엄마의 교육철학이 우리 부부의 생각과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
조기교육보다는 마음이 잘 자라도록.
알아가는 과정에서 능력들이 길러진다.
호기심, 모든것의 방아쇠가 된다.
복합적인 경험과 감정, 경험한 만큼 자란다.
무엇보다 공부를 벌레처럼 하는 아이가 아닌 행복하게 하길 바라는 마음....
단지 내가 이 책을 읽고 반성 했던 것은
아이가 조금의 관심만 보여도 미리 챙겨 주었던 점이다.
그 결과 자신의 물건에 의미나 소중함 보다는 그저 그때그때의 관심뿐이었다.
저자의 말 처럼 부모들이 그때그때 아이의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애쓰기보다는
자제하고 기다리면서 그 물건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아이 스스로 형성하게끔
만들어 주는 시간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건데....
어떤 '과정'을 겪고 획득한 '기쁨'은 쉽게 얻은 기쁨보다 몇 배나 큰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란다.
끄덕!끄덕!
아무튼
"공부"라는 것이 문제 몇장 더 풀기 위해 책상앞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을 호기심과 탐구심으로 바라보고 경험해 보는 것이라는 것을 더욱 확신하며
오늘도 내 아이가 행복한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