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왕자를 기다려야만 했다. 책이나 펴 들고 앉아서 말이다.
게다가 도리취 공주는 자기들이 태양이나 달쯤 되는 줄 아는 거만한 왕자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본문9쪽중)"
어느날 공주는 모기에 물리고 그 가려움에 자신의 등을 긁어줄 왕자를 남편감으로 만나기로 한다.
그러나 수 많은 왕자들이 있었지만 모두 자신과 맞지 않고 제멋대로 였다.
어느날 서점에서 만난 왕자는 잘생기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과학자도 박사도 의사왕자도 아닌 그냥
좋은사람이었다.
그러나 자기와 똑같이 책읽기를 좋아하고 대화가 통하는 왕자였다.
둘은 결혼하고 공주가 등이 가려울 때마다 정성껏 긁어준다.^^
".....그리고 두 사람은 깨닫게 되었다. 인생이란 서로의 가려운 어딘가를 긁어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본문35쪽 마지막)
비록 아이들 책이지만 마지막 글은 공감백배다.
결혼생활을 10년정도 하다 보니 정말 중요한 것은 서로에게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을 해 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즈음 공주가 나오는 책들은 신데렐라나 백설공주등의 공주가 아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공주들이다.
더불어 읽으면 좋은 책으로 "종이봉주 공주"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