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나는 왜 이럴까?” 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을거다. 회사에서는 왜 맨날 이 모양이지, 살은 왜 이렇게 자꾸 찌는거지, 아이들랑 놀아주고 싶은데 집에만 오면 만사가 귀찮은거지, 왜 학교 성적은 안오르는거지 등등. 자신에 대한 불만이 한두 가지는 있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고쳐볼려고 시도는 해보았지만 생각보다 잘 되지 않은 경험이 있을거다.

위와 같은 대부분의 경우는 실천하려고 하는 의지가 약한 것도 문제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지은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도 바로 그와 같은 내용이다.

지은이가 이 책에서 적용하고 있는 변화방법론은 비즈니스에서 적용하고 있는 기법들이다. 이런 기법들을 적용하여 가정생활에서의 변화, 비즈니스에서의 변화, 엔터테인먼트에서의 변화, 공공부문에서의 변화로 나누어서 사례를 들어가면서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녀의 성적 올리기, 부부갈등 해소를 위한 조기 귀사 프로젝트, 출산 후 날씬한 몸짱 몸매되찾기, 쇼핑을 빠르고 즐겁게 하기 등 가정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 감자탕집 매상 올리기, 갈비집의 효율적 동선 연구, 카페 운영의 품질비용 줄이기, 업무 집중도 높이기 등 비즈니스에서 일어나는 일들, 골프 스코어 줄이기, 볼링 스코어 향상시키기 등 스포츠에서 일어나는 일들, 국세청, 우정사업본브,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송파구청, 외환은행 등 공공부분에서 일어나는 일들 등에 대해 변화방법론을 적용하여 좋은 성과를 거둔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위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지은이는 각각의 경우 정확한 원인분석과 이를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론을 작성하면서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한 분석과 실행을 무엇보다 중요시하였다. 단순히 원인 분석과 실행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접근을 요구하였다. 그래서 이 책에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를 위해 책의 앞부분에서 비즈니스에서 활용하는 각종 변화방법론인 6시그마, 린, 트리즈, BPMS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비즈니스에서 활용하는 변화기법들이 전문적인 측면이 있지만 지은이가 우리생활에 적용한 사례들을 통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고, 직접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적용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책의 마지막에는 유쾌한 혁신을 위한 10계명이라는 제목으로 변화를 위해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을 10가지 정도로 추려서 수록해 두고 있다.

“나부터 시작하라,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분야를 가리지 말라, 혁신을 즐겨라, 복잡한 혁신은 성공할 수 없다, 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라, 혁신의 중심은 사람이다, 혁신 DNA를 갖춰라, 미래의 혁신을 고민하라”

위 10계명은 메모를 해서 자신의 생활의 지표로 삼을만하지 않을까 한다. 누구나 변화에 대한 생각은 많지만 생각만으로는 현재의 상황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가장 사소한 일에서부터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모든 변화의 시작이다. 변화가 실제로 일어난다면 그 기쁨은 배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