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자신이 남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호감가는 사람으로 남기를 바란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와 같은 대인관계 문제로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리 뾰족한 해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이 같지 않고 다양한 생각과 사고를 가진 사람들로 이 사회가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그만큼 더 수월해지고 편해질테니 말이다. 이런 점을 터득한다면 남들보다 더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며, 신명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지은이는 숍 코디네이터(Shop Coordinator) 등 오랜 동안 의류관련업을 하면서 많은 고객들을 접하면서 그들과의 관계에서 느낀 점들을 통해,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자신만의 노우하우를 소개해 놓고 있다.

총 9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먼저 자신의 매력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첫 만남을 계속적인 만남으로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은이의 직업이 의류관련업이다보니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패션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아무리 마음과 진실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현대처럼 바쁘고 복잡한 사회에서의 만남에서 첫 인상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지은이가 이야기 하고 있는 패션 테크닉은 개인의 인상을 좌지우지할 만큼 만남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지은이는 각 챕터의 마지막에서 호감을 높이는 자기연출법이라는 제목 하에, 멋진 만남의 기회를 늘이는 요령, 호감을 사는 대화 및 행동 요령, 사과하고 거절하는 요령, 호감도를 높이는 옷 입기 요령 등에서 대해 짤막하지만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 두고 있다

지은이는 수십 년간이나 자신의 일에서 이와 같은 대인관계에 관한 요령을 터득하였는데, 이를 하루 아침에 내것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를 하루 하루 실생활에 적용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오늘 당장에라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실생활에 참조해볼만한 유익한 내용들이다.

초등학교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과학자가 되는 꿈을 꾸곤한다. 하지만 실제로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과학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닐수 없다. 기초과학분야 등을 기피하고 의대 등 소위 돈이 되는 학과로 몰리는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래서는 나라의 장래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런 상황을 인식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지은이는 이런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현실을 어떻게든 바꾸어보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지은이는 과거 100여 년 간의 노벨물리학상의 수상자들의 업적을 분석해 보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부가 실험적으로 물리학의 원리를 증명해 보인 데서나 응용한 데서 나왔다고 보고, 너무도 이론에만 치우친 우리나라 물리학 교육 현실을 조금이나 시정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저술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제목처럼 물리학에 있어 위대한 40가지 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뢰머의 광속측정에서부터, 방사선의 발견, 초전도 현상, 진공관의 발명, 냉핵융합에 이르기까지 물리학에 있어 큰 족적을 남긴 실험을 읽을 수 있다. 지은이는 실험이 있게 된 역사적 배경, 효과, 결과, 연구과제, 참고 등 소제목으로 나누고, 실험 공식, 그리고 그림과 사진 등을 같이 수록하여 물리학에 좀 더 쉽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다만 이 책의 내용적인 수준은 미적분과 일반물리학, 전자기학 정도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게 구성되었다고 하는 지은이의 이야기처럼, 미적분과 일반물리학 등을 공부하지 않았거나 배운지 오래된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내용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의도하는 바가 이 책에 소개된 실험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습득하려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물리학에 관심을 가지기를 바라는 것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과학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만한 내용들이 아닐까 한다. 복잡한 이론이나 공식 등을 굳이 알려고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한다. 실험이 우리 일상에 가져온 영향을 아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과학이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한다. 신문이나 TV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과학적 발명이나 실험에 관한 보도를 접하곤 한다. 그로 인해 인류는 좀 더 나은 생활을 보장받을 것 같다는 낙관론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과학의 발달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도 인문학적인 성찰을 같이 이루어졌더라면 좀 더 재미있는 읽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가져본다. 모처럼 물리학에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 출간되지 않았나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인류의 역사는 종교의 역사와 같이한다고 해도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자연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인간은 태초부터 자연을 극복하고 풍요와 다산, 그리고 부족을 통치하기 위한 목적에서 각종 원시적인 종교를 만들고 그에 순응하며 살았다. 현재의 종교와는 많은 면에서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인간이 행복하고 잘 살기 위한 필요에서 나왔다는 점에 있어서는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하겠다.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생활이 점점 편리해지면서 사람들은 예전에 비해 종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도 불교, 기독교, 천주교, 이슬람교, 힌두교, 유대교 등은 아직도 지구촌 많은 사람들에 의해 신봉되어지고 있다. 심지어 종교적인 문제로 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종교적인 문제라는 배후에는 또 다른 정치적인 이유가 숨어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이렇게 우리 인류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는 종교는 과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종교 이외에는 없었을까. 그건 결코 아니다. 지금 우리가 종교라고 알고 있는 것 이외에도 많은 종교들이 명멸했고, 지금도 우리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에 의해 믿어지고 있는 종교들이 있다. 하지만 주류 종교적인 입장에서는 이런 종교들을 언급하는 것은 어느 정도 터부시되어 왔다. 그래서 신비주의라는 의미는 어떤 면에서는 사이비 내지 이단이라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져 왔던 것이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그와 같은 종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근에 출간된 책인줄 알았는데, 지금으로부터 120여년 전인 1889년에 출간된 책이라고 한다. 출간 직후 대학과 교회에서는 이단 취급을 받았으나 오히려 대중들에게는 은밀하게 읽히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병사들에게 경전처럼 읽혔다고 한다. 한 마디로 신비주의에 관한 바이블처럼 여겨지는 책이다. 책장을 넘기면서 왜 이 책이 그토록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는지를 알만했다.

지은이는 서문에서 신비주의는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이며 허황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영혼의 존재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느냐에 따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인간의 영혼에 대한, 영혼의 숭고함에 대한 깊은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는 이 책에서 소개된 라마, 크리슈나, 헤르메스, 모세, 오르페우스, 피타고라스, 플라톤, 예수 등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보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해박한 역사적 지식과 종교적 지식을 동원하여 비교의 신비와 전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지은이의 필력은 마치 한 편의 종교적인 대서사시를 보는 듯하다.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간다. 그만큼 지은이가 보여주는 내공이 강하다는 증거다. 다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지만 그와 같은 내용은 이 책을 이해하는데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지금 지구상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수많은 종교에도 하나의 원칙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바로 인간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다. 이를 생각한다면 그 많은 종교에 대해서도 다양성을 인정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여태 알고 있었던 신비주의에 대한 오해를 푸는 동시에 종교가 우리에게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