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성공 중독증에 걸려 있다. 그리고 그 성공을 위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고 일에 매달린다. 야근을 거의 매일 하다시피 하고. 야근 자체가 일상적인 것이 되어 버린게 요즘 직장인들의 모습이 아닐까.

특히 외국에 비해 우리 한국인들의 일중독은 우려의 수준이라고 한다. 어떤 면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측면도 있다. 야근이 당연하다보니 아예 일을 그때까지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일을 하는 경향도 있고, 상사가 퇴근하지 않으면 부하직원들은 상사의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이다 보니 어쩔수 없이 회사에 죽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그런 직장인들의 일중독에 대해 우리의 잘못된 선입관을 비판하고, 게으름도 때로는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열심히 한다고 정말 성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며,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되돌아 보게 한다.

지은이는 게으름을 부끄러워 하지 말고 당당하게 생각하라고 한다. 물론 그 게으름이 나태한 생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마음의 여유를 찾고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즐기라는 것이다.

지은이는 그러한 당당한 게으름으로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5가지의 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1단계로 목표를 설정하고, 2단계로 그 목표에 동기를 부여하며, 3단계로 계획을 세우고, 4단계로는 행동으로 옮기며, 마지막 5단계로 장애물을 극복할 것을 권한다.

어떻게보면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이 책에서 지은이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되짚어 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조건 성공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에 매달려야만 한다는 잘못된 습성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적게 일하고도 성공할 수 있고, 많이 일하고도 실패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이다. 잘못된 성공신화로 모두들 너무 많은 에너지를 일과 성공에 부어 넣고 있다. 조금만 속도를 조절하면서 때로는 게으름을 피우며 여유를 가진다면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목표가 보일 수 있다는 지은이의 독특한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는다.

집안에서 똑똑한 아이보다는 바깥에서 뛰어노는 아이가 더 낫다는 말이 있다. 아이를 데리고 다녀보면 아무래도 바깥에서 활동할 때 무척 생기가 있고 사물을 보는 눈이 다르다는 걸 느끼는 때가 많다. 그래서 왠만하면 같이 여행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한다.

그런데 막상 여행을 가려고 하면 이것저것 준비할 게 많다. 사전 준비가 잘 되어 있어서야지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최대한의 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 말이다.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있다고는 하지만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보기는 책만한 게 없다.

이 책은 그러한 욕구를 만족시켜준다. 우리나라의 모든 여행지를 망라하고 있다. 정말 여행가이드 북이라고 해야겠다. 여행에 필요한 숙박과 맛집, 교통, 비용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지역별, 테마별로 목차를 정리하여 독자들이 원하는 항목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해놓고 있다. 이만한 책이면 여행가이드로서는 괜찮지 않나 한다. 올 여름에는 이 책으로 재미난 가족여행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배려'라는 말은 언제나 타인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나 말고 다른 제3자가 있어야 성립하는 말이라고 하겠다. 요즘 우리 사회는 남을 배려하기 보다는 일단 내것부터 챙기고 보자는 생각이 팽배해있다.

현실 교육에 있어 이러한 것들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니 기분이 씁쓸하다. 어릴적부터 남을 딛고 일어서는 것을 가르칠 뿐, 남을 배려하는 것에 대해서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배려'의 아동판이다. 여자 아이가 노란 우산을 받쳐 주고 있는 표지가 인상적이다. 내가 읽으려고 산 책은 아니다. 조카에게 선물하기 위해 산 책이다. 배려를 재미있게 읽어서 조카에게 주려고 한 것이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일상적인 일이지만 그런 것들도 바쁜 생활 속에서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요즘 현대인들의 모습이고, 아이들에게 그런 부분을 교육시키는 일도 드물다. 그래서 이 책을 조카에게 주려고 한거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 자세가 중요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언제나 남들과 같이 호흡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더없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초등학교 6학년 예나의 학교생활을 통해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그려나가는 줄거리로 되어 있다. 아이들 혼자 읽는 것보다는 부모와 같이 읽고 서로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한 책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