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렵게 느끼는 교과목에 대한 책이 발간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아이들에게 추천해도 좋을 책이지만, 난 교사들에게 이 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리듬, 가락, 음색을 비롯하여 지휘자, 악기, 화음 등 음악에 관한 것은 무엇이든 이 책에 담겨있다. 게다가 음악의 역사와 다양한 음악의 종류 그리고 음악치료까지 꼭 필요한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나같이 음악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안 사실들이 많다. 그래서 내가 조금은 음악에 대해 이론적으로 전문가가 된 듯 하다. 앞으론 똑같은 음악을 접해도 그 안에서 음악의 요소들을 잘 파악하고 음악을 좀 더 풍요롭게 향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던 이 책. 내용 역시 심상치 않았다. 평범함을 넘어 특별한 아이로 교육시키기 위한 9가지 요소. 그 요소들 중 어느 하나 공감가지 않는 것이 없었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교사로서의 내 마음가짐에 변화가 생긴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아이들이 가진 내적인 잠재력을 잘 믿지 않았는데, 모든 아이가 내면에 큰 그릇이 될 희망의 씨앗을 품고 있다는 믿음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반에서 정말 무기력해보이는 아이도 부모나, 교사가 바른 방향으로 잘 이끌어준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학년 선생님들꼐 추전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거짓말 자체가 잘못인 줄 알면서도 거짓말 클럽에 가입한 주인공 마르탱의 마음에 이해가 갔다. 어떤 마음으로 반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했는지 그 마음이 십분 공감이 되었다. 교사인 나도 어렸을 때 주인공과 같은 마음으로 거짓말을 한 적이 있었고, 지금도 누군가를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거짓말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거짓말은 왜 나쁜지 주인공을 통해 잘 드러내고 있다.  그저 '거짓말은 나쁘니까 하지 말아라'가 아니라 거짓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전해준다. 재미있게 거짓말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이 책을 학급 아이들과 함께 돌려읽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