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대로 어린이에게 가혹한 일을 시키는 것을 반칙인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국어교과서 읽기 지문 속에서도,

사회교과서 인권 관련 부분에서도,

어린 아이들이

아이들의 순수함을 잃어버린 채

생계를 위해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슬픈 현실이 등장한다.

아이들과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는 얼마나 복 받은 사람들인가 이야기했었다.

책에서는 노동으로 인해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독자로 하여금 이 부분들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요즘 학급에  ADHD 소견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ADHD는 병이라고 생각하며,

그 치료의 방법으로 제일 먼저 약물을 떠올린다.

내가 맡은 학급에서도 ADHD로 약물을 복용하는 학생이 있었다.

책을 읽으며,

그간 내가 ADHD에 대해 알고 있었던 많은 부분들에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ADHD인 아이들을 어떻게 마주해야할 지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나도 저자가 제시한 것처럼 약물 복용없이 아이들이 올바르게 행동하고 자라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이가 어렸을 때 경찰차를 신기해하고,

경찰 아저씨들이 지나가면 두리번두리번 꽤 오래 쳐다보곤 했다.

경찰 아저씨들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인지,

우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책에 담긴 생생한 그림과 함께 배울 수 있다.

큼지막한 그림들, 생동감 넘치는 그림들이

경찰 아저씨는 무섭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려 주고,

잘 몰랐던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어떤 직업이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이 시리즈의 책들은 봐도봐도 질리지 않고,

진로교육과 연계하여 학급문고로 비치해두면 참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