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나니 이 책을 진작에 접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란 아쉬움이 남는다.

6학년을 오래하면서

사회 시간에 한국사를 다루는 수업이

아이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사실이

가르치는 입장에서 교사인 나에게도 풀어야 할 숙제였는데

그 답이 이 책을 통해 보이는 것 같다.

지도와 그 지도에 대한 상세한 설명.

이 것만으로도 역사학습의 절반은 목표 달성이 된다.

특히 역사라면 질색하는 학생들도

거부감없이 공부보다는 독서라는 의미로 접근하기 쉽다.

책 중간에 있는 역사연대표도 한 눈에 보기 쉽고

역사의 흐름이 착착 잡혀 너무 좋은 것 같다.

책 제목을 보고 얼른 서평을 신청해 버렸다.

짧지 않은 교직 경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잘 가르친다는 것은 나에게 늘 어려운 과제였기 때문이다.

어떻게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는지,

어떤 선생님의 교육방식 및 교육철학이 옳은지

한 큐에 확답할 수는 없지만

왠지 이 책을 읽고 나면

잘 가르친다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다.

책에서 거듭 강조하고 있는

"교육에 대한 감각"

아직은 내 몸에 베어있지 않아,

그것이 필요한 상황에서 적재적소 활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차츰 그것을 익히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좋은 책 덕분에 마음까지 풍요로워진다.

최승희 작가의 "너는 기적이야" 책을 정말 감명깊게 읽었다.

첫 아이가 찾아왔을 때 읽었기에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나에게 있어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아기천사는 그야말로 기적이었고,

책 구절구절이 내 마음에 쏙쏙 와 닿았다.

"모르는 척" 공주를 읽으면서는 좀 씁쓸하기도 하고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부모의 다툼과 불화가 아이에게 얼마나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지

마음으로 느끼게 되었고,

우리 아이를 모르는 척 공주로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가족간의 사랑과 아이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