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를 무척 좋아한답니다.
유명한 억수 이야기를 비롯해서 아이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서인데요.
이번에는 [무지개 안경]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지요.
표지에서 보다시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남녀아이가 보이는데요.
비록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두 아이는 정말 즐겁게 얼굴에 스티커를 붙여가며 장난을 치고 있는데요.
이 두 아이가 어떻게 친하게 되었는지 한번 들어보세요.
그림 속 여자아이의 이름은 선우입니다.
선우는 공부를 잘해서인지 주변에서 노래도 잘 하고 그림도 잘 그리고 모든 것을 잘 할거라는
선입견 때문에 항상 힘들어합니다.
실제로는 노래도 엄청 못하고 그림도 엄청 못그리는데 말입니다.
어느날 전학온 호동이가 선우의 짝이 됩니다.
이름에도 보다시피 정말 우리가 아는 강호동처럼 덩치도 크고 무시무시하게 생겼지요.
하지만 그런 선입견과 달리 호동이는 아기자기한 것도 엄청 좋아하고
성격도 아주 온순하고 친절하고 착해서 선우는 그런 호동이에게 깜짝 놀라죠.
게다가 호동이는 노래를 엄청 잘 불렀어요.
실제로 제 어린시절 친구 중에도 정말 우락부락 무섭게 생긴 남자친구가
음악시간에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저희 반 여자아이들이 홀딱 반했던 적이 있답니다.
생긴 모습과 달리 정말 목소리가 너무너무 예뻐서 너무너무 놀라웠거든요.
아마도 호동이도 그랬는가 봅니다.
그렇게 호동이를 처음 만날 때 느꼈던 선입견과 달라서 호동이와 사이가 점점 좋아지게 되는데요.
우연히 노래 대회에 호동이와 함께 나가게 되면서 둘 사이는 더욱 친해지게 됩니다.
비록 선우의 노래실력이 따라가지 못해 멋진 노래는 부르지 못했지만
멋진 무대매너로 인기상을 받게 되지요.
그 이후로 둘은 단짝이 되어 사이좋게 지내게 되는데요.
우리는 곧잘 외모로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해버리는 실수를 종종합니다.
그 사람이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무척 게으를거라고 믿어버리고
무섭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무서운 사람이라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하고
남들보다 키가 작고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무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모두 그렇다고 판단해서는 정말 큰 실수를 하는 겁니다.
호동이처럼 안그런 사람이 더욱 많으니까요.
반대로 정말 착하게 생긴 사람이지만 무시무시한 일을 저지르는 나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외모로 판단하는 것은 큰 문제가 있는 거겠지요.
모두가 색안경을 끼고 판단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편견으로 인해 서로 상처받지 않도록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