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가까운 예를 들어보자. 바로 인터파크 마일리지 아이포인트이다. 도서의 경우 5만원이상이면 2000포인트가 추가라고 한다. 이미 정해놓은 책으로 48000원을 채워넣었는데 5만원을 넘기기 위해 지금 꼭 필요하지 않은 생필품 4천원어치를 사게되버린다. 그래도 5만원 이상이면 받는 2천포인트가 있기때문에 당신은 4천원짜리 생필품은 2천원에 사게 된것이므로 결과적으로 이득을 본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아이포인트를 받지만 어디까지나 포인트일뿐 돈이 아니다. 게다가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지않으면 소멸하기까지 한다. 결국 포인트를 위해 또 구매해야한다. 아니아니 잠깐 MVP회원이라면 추가 포인트도 있다고 한다. 회원유지를 위해서는 달마다 10만원 이상은 구매해야한다. 자꾸 계획에 없던 책을 한두권 더 구매하게 된다. 이런....
 이 책이 다루는 것은 바로 이러한 상황들이다. 몇만원 이상이면 무료배송이라는 이유로 필요없는 물건을 하나둘 더사게되는 뻔한 미끼를 묶는 머리나쁜 물고기같은 바로 (나를 포함한)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어차피 알면서도 당하는 사람의 습성이란 다 알고있으니 뻔한 책이라고? 그렇지 않다. 간단한 선언과 자기절제를 환기시키는 간단한 방법으로 얼마나 큰 효과가 나타나는지 보여주는 수많은 시험 결과는희망을 갖게한다. 이책은 아마 불노소득이나 요행을 바라는 책보다는 훨씬 유익한 지혜를 우리에게 일깨워 줄것이다.

  고통 속에서도 삶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 누구나 한번쯤 고민했을 만한 이 난문에 속시원한 답을 제시할 것이라 기대한다면 다른 책을 찾아보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렇다고 뻔한 넘쳐나는 자기개발서라면 그것도 아니다. 
 
이 책은 명확한 답을 제시하거나,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거는 반협박형(?)의 자기개발서와는 다르다. 다만 책 전체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이다.'그래도 계속 가라.' 그렇다고 계속가면 무엇인가를 이룰것이라는 확답을 주지도 않는다. 아무리 노력해도 실패할 수도 있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수없어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형평없는 자기개발서들이 개인의 실패를 개인자신의 노력부족이나 개인자신의 문제로만 몰고가는데 그치고 만다. 물론 그렇다고 사회탓만 할 수는 없다. 부조리한 사회탓만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지 않은가? 이 책은 하나의 명백한 사실을 말한다. 그래도 계속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것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아도 적어도 이자리에 그대로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없는 것은 명백하다.  이렇게 명백한 사실이 우리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것은 너무나도 많은 책들이 사람들을 미혹시키며 속이려 들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을 해야한다. 지금이 기회다." 수많은 책들이 사람들이 미혹시키고 있는 이시기에 이책은 우직하게 누구나 알고 있는 하지만 잊고있는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우리는 누구나 '그래도 계속 가야' 한다

 책이 상업적이라 할지라도 그게 문제가 되는게 아닐테고, 문제는 책에 나온 비판에

제대로 반박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일것이다.  그녀가 순진하던 아니었던 많은 범죄자들과

독재자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일 것이다. 좋은의도는 과연 좋은

결과를 부르는가?(히친스는 과연 좋은 의도이긴 했느냐고 묻겠지만 여기선 넘어가도록

하자) 택시만 태워서 병원에 보내기만 하면 살수있던 청소년이 사랑의 선교회의 빈약한

시설안에서 죽기도 한다. 의료적인 지식도 빈약한 수녀들 사이에서 말이다!!

행동과 결과만으로 본다면 마더테라사가 한일은 ’별로’없을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안좋은 면이 더 많은 듯하다. 설사 그녀가 너무나 순진하고 정치를 초월함에 따라

정치에 너무 무지했다고 쳐도, 그녀가 있음으로서 오히려 악영향을 끼쳤던 일들에

대해서 까지 같이 함구해야할지는 의문이다. 극단적이고 상업적이고 심지어

악마의 책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이책에 실린 낙태나 피임에서는 충분히 반론이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정치적인 이용으로 인한 악영향, 범죄자에 대한 옹호까지 반론을

펼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