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에 매화, 개나리,목련 등 등 봄꽃이 화사하게 피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오는 요즘..전국 방방곡곡에서는 찬란한 봄날을 축복하는 봄꽃 잔치가 열리고 있다. 산과 들로 어디든지 떠나서 아름다운 봄날을 만끽한다면 한 편의 시처럼 즐겁고 행복한 봄날의 향기를 노래할 수 있으리라 확신이 든다.
삼월의 봄날을 맞아 수백만 독자의 심금을 울릴 정도로 대한민국 대표 감성 시인으로 명성을 떨친 이정하 작가의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 오라>는 책을 마음에 안았다. 우리 사는 동안에,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등 이정하 작가의 책을 몇 년 전에 접하고 나서 그동안 이정하 작가의 이름 조차고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봄날을 맞아 시와 따뜻한 삶의 메시지가 담긴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 오라>을 책을 만나게 됨에 즐겁고 행복하게 생각한다.
책의 차례에 앞서 서두에서 이정하 시인은 시와 시로 못다한 이야기를 함께 엮으며 나는 다시 스무 살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책에서는 그동안 독자들이 사랑해 왔던 시들과 새로 쓴 시, 시로 다할 수 없는 이야기, 시 속에 감춰진 고백 같은 것을 덧붙이며 후회,좌책과 반성을 하며 다시 그때로 돌아가 새로 시작하고 싶다고 솔직담백에게 이야기를 해 주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후회는 하기 마련이다. 지난 시절을 되돌아 보면서 후회와 반성을 하면서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나은 삶을 위해 도전과 열정을 다해서 노력하고 변화를 꿈꾼다. 나 자신도 지난 시절을 되돌아 보면 후회와 아쉬움이 너무 많다. 다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지금 처럼 살지 않고 더 나은 모습으로 살고 있을 텐데 말이다. 날아간 버린 화살처럼 다시는 돌아 올 수는 없는게 인생이기에 지난 과거를 발판으로 앞으로 현재와 미래를 위해 충실하게 노력하리라.
저자는 커피 물을 끓이면서 문득 생각을 했는데 함께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것, 그 사소한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혼자 마시는 커피는 참 쓰다..고 했다. 주말인 오늘 근무를 하면서 아침에 출근하여 파트너와 모닝 커피를 마셨다. 점심 후 같이 또한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저녁 후에도 똑 같이 커피를 마신다. 이처럼 사소한 것이지만 함께 근무를 하며 마시는 커피는 달콤하고 맛있다. 온종일 사무실에서 파트너와 함께 근무를 하며 서로가 마음이 통하기에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자체로 즐겁고 행복하다는 것을 마음 깊이 느낀다.
책에서 가장 첫 번째에 실려 있는 <시를 읽는 행복> 이란 시에서 "시를 읽는 동안은 휘청거리고 삐걱거리는 그 순간에도 행복할 수 있었다, 네가 내 가슴에 있는 한은."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한 때 나 자신도 십대 시절에 시를 좋아했고 대학 시절에도 시를 좋아해서 가방에 시집 한 권쯤은 가지고 다니며 시를 음미하고 가끔씩 시를 쓰기도 했다. 그때 그시절 시를 좋아했던 마음 만큼 앞으로도 시를 좋아히고 시를 사랑했으면 좋겠다.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이정하 작가의 책을 통하여 오랜만에 감성에 젖어 보고 많은 것을 생각하며 보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동굴은 끝이 있기 마련이다. 컴컴하다고 주저않아 있을 것인가? 기어서라도 가야 그곳을 벗어날 수 있다. 동굴을 무사히 지나오게 되면 햇빛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p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