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적으로 충만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매일 자신을 위해 한 줄의 글을 쓴다는 것이다"
당대 최고 문장가 10인의 '우리는 왜 글을 써야 하는가'
"이 책을 읽는 동안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 쓰는 글이 당신 삶의 가장 아름다운 거처가 되어 준다는 것을" - 명사들의 문장 강화 띠지 글 중에서
한해가 저물어가고 새로운 해를 앞둔 연말연시를 보내며 이 시대 대표 지성들의 글과 삶에 성찰을 담은 <명사들의 문장강화>라는 멋진 책을 만났다. 책의 표지 안쪽의 글의 인상 깊게 다가와 옮겨 본다. 우리는 왜 글을 써야 할까? 글을 쓰는 동안 좀 더 겸손하고 진지한 자세로 삶을 성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12월의 마지막 주말을 보내며 당직 근무를 하며 차분한 마음으로 한 해를 되돌아 보는 시간과 함께 그동안 읽지 못한 책들을 꺼내어 읽어보며 나 만의 글쓰기에 열중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자체로 만족하고 위안을 삼아 본다. 오늘 근무를 하지 않고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면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책도 읽지 못하고 책에 대한 글쓰기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늘 비록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내 자신만의 시간에 충실히 보냈음에 흐믓하고 보람찬 하루였다고 생각된다. 남은 주말 저녁 시간 또한도 소흘함이 없이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리라. 행동하고 실천하는 자에게 용기와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기에 오늘도 나의 도전은 계속된다.
<명사들의 문장강화>이 책의 서문에서 말하길 시인,소설가,번역가, 교수,박사 칼럼리스 등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문장가들의 글과 문장에 대한 생각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했다. 이 책에 나오는 명사들을 소개하면 시인 고은, 자연과학자 최재천, 문화 심리학자 김정운, 소설가 김홍신, 종합 지식인 남경태, 문인 장석주, 드라마 작가 김영현, 시인 안도현, 자기계발서계의 스타 작가 이지성, 생태학자 우석훈 님까지 10분의 명사들의 문장강화를 전해 주었다.
그들이 생각하는 좋은 문장이란 무엇이며 깊은 감동을 준 문장은 어떤 것인가, 또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글쓰기를 연마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등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을 그들의 목소리로 오릇이 엮어 냈다. -서문 중에서
시인 고은은 오릇이 시, 그 자체다, 그저 우주이며 그 자신으로 존재다..고 했다. 승려의 신분으로 시인이 된 고은은 시를 이해하려면 그 삶을 알아야 한다. 시가 곧 삶이기 때문이다..라고 하며 승려의 옷을 벗고 세상으로 환속하여 시를 쓰기 시작했다. 시를 쓰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진실과 절실함으로 시를 썼다. 고은 시인은 두 번 고쳐 쓰는 일 없이 일필휘지로 가슴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들을 종이 위에 쏟아 내고 나면 두 번 돌아보지 않는다고 했다. 고은 시인은 글쓰기는 자기를 표현하는 행위로서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세계 속의 시인으로서 모든 삶이 시라고 말하며 시는 심장의 언어라고 했다.
지가계발서의 스타 작가 이지성 님은 스무살에 작가의 꿈을 꾸기 시작하여 14년 동안 수천 권의 책을 탐독했고 수백 권의 책을 필사하며 오직 작가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14년 7개월 만에 베스트 셀러를 터뜨리며 꿈꾸는 다락방,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등의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키며 스타 작가로 우뚝 섰다. 이십대에는 시인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시를 쓰고 시집을 냈지만 환영받지 못했다. 시 쓰기를 멈추고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책을 냈지만 역시 환영받지 못했다. 이지성 작가는 포기하기 않고 책을 읽고 10년 동안 수백 권의 책을 필사를 했다. 글쓰기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끊이없이 노력하며 글쓰기를 단련시켜 독자와 정면 승부를 하며 자신의 글, 문장을 완성시켜 오늘날 독자에게 사랑받는 베스터셀러 작가가 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작가는 날마다 깨달음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매일 내가 뒤집어지는 순간이 있어야 그것이 쌓여서 글에 녹는다는 거죠. 그런 순간이 많으면 독자에게 전해줄 이야기가 많아 진다고 생각해요. 독자도 작가가 느낀 감동을 느끼게 되죠. 글은 에너지거든요." (P353)
이지성 작가가 말한 독서는 독서는 자신의 미래를 만나는 시간입니다..라고 하며 책을 사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쓰고 싶어질 겁니다..라는 글구가 무척 인상 깊게 다가온다. 평생을 다해도 모자란 독서이기에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독서에 도전하고 즐거움을 느끼며 독서에 대한 기쁨과 열정으로 독서에 매진한다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글쓰기를 할 수 있으라라 확신이 든다. 학창시절에는 막연하게 취미로 삼았던 독서를 성인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책에 대한 열정 속에 책을 좋아하게 되어 여건되는대로 책을 읽어왔다. 결혼 17년 차를 보내며 10여년 전에 북카페에 가입하여 운영진 활동을 10년 째 하면서 나의 책읽기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아직도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나의 글쓰기에 대하여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자신의 글을 쓰고 있기에 용기와 희망을 가져 본다. 언젠가 훗날 나의 글쓰기가 결실을 맺어 한 권의 책으로 나오는 행복한 꿈을 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