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꼭 이해햐야 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살아 나가라.

바람이 불때 흩어지는 꽃잎을 줍는 아이들은

그 꽃잎들을 모아 둘 생각은 하지 않는다.

꽃잎을 줍는 순간을 즐기고 그 순간에 만족하면 그 뿐.  

-라이너 마리아 릴케

새해에도 어김없이 독서에 매진하며 마음에 안은 첫번째 시집은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라는 제목으로 만화가 박광수 씨가 엮은 책이다. 이 책에는 100편의 시가 실려 있는데 박광수 씨가 십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힘이 되어 준 시들 중에서 당신을 생각하며 선정한 시이다. 책의 제목처럼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면 더욱더 시가 주는 의미가 마음 깊이 와 닿고 위안이 되고 힘이 됨을 충분히 공감한다. 시와 함께 박광수 씨가 직접 그린 그림이 실려 있어 시를 읽는 즐거움도 배가 되는 듯 하다. 시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며 새해를 힘차게 열어 가자.

나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가 좋아 졌다. 고등학교  때 국어 선생님 두 분이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했기에 국어 시간에 시를 배우는 시간에는 선생님 께서는 더욱더 간절하게 시를 읽어주며 시가 주는 의미를 우리에게 전달해주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다닐 때는 마냥 시가 좋아서 시집 한 권 정도는 늘상 가방에 가지고 다니기도 했고 가끔씩 혼자 있을 때 생각나는 대로 시를 쓰곤 했다. 아마도 내가 전공을 국문학과를 선택했다면 제대로 시를 배우며 좋은 시를 쓰는 시인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십대 청춘 시절로 다시 돌아 갈 수가 있다면 시의 세계를 마음껏 만끽하며 알찬 삶을 꿈꾸어 보고 싶다.

이번에 접한 시집에는 국내 시를 비롯하여 외국 시까지 다양하게 좋은 시들이 많은 것 같다. 이 중에서 먼저 마음에 와 닿은 시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생>이다. 시를 음미하며 휴대폰 카메라에 담아 매일 카톡을 주고 받는 선생님께 보내 드렸다. 그리고 며칠 후 친구가 운영하는 카센타에서 책을 보다가 <인생>이란 이 시를 다시 봤다. 시집에 있는 내용이 이 시의 전부가 아니고 다른 내용이 있다는 더 있고 시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집에 실려 있는 내용에서는 꽃잎을 줍는 순간을 즐기고 그 순간에 만족하면 그뿐..이라고 했는데 내가 다시 본 책에서는 꽃잎들을 모아 간직해 두는 일 따위에 아이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제 머리카락 속으로 기꺼이 날아든 꽃잎들을 아이는 살며시 떼어 내고 사랑스러운 젊은 시절을 향해 더욱 새로은 꽃잎을 향해 두 손을 내민다..로 끝이 난다. 뭔가 이상해서 검색해보고 알아보니 시집에 실려 있는 시는 제목이 인생이고 내가 다시 본 책에서 나온 시는 <인생이란>시 라는 것을...알았다. 시의 내용이 거의 같아서 내가 착각했음을 알면서 인생과 인생이란 시가 주는 시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음미하며 시의 매력을 느껴 본다.

며칠 전에는 이 시집에서 김윤현의 <토끼풀>이란 시를 골라 친구에게 보내 주었다. 삶이란 원래 자잘한 걸/삶이란 처음부터 일상적인 걸/촉촉한 손을 내밀어 꼭 잡아주면 이렇게 행복인걸/세 잎이면 어떻고 네 잎이면 어떠리/바람이 불면 같이 흔들리고 그 흔들림 끝에 오는 슬픔도 같이 하면서 함께 일어선다/옹기 종기..짧은 시이지만 삶의 깊은 의미를 전해주는 것처럼 마음에 감동을 주는 시라고 생각한다. 새해를 맞아 이제 일주일 후면 아내의 생일이 돌아 온다. 아내에게 생일날이면 생일 축하 편지와 함께 책을 한 권씩 선물해 주는데 이 시집을 전해 주기로 결심했다. 아내가 이 시집을 받아서 좋은 시와 더불어 즐겁고 행복한 삶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내 자신도 여러므로 요즘 피곤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박광수 씨가 서문에서 이 시들이 당신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처럼 나를 따뜻하게 안으며 활기찬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리라...

을미년 청양띠 새해가 시작된지도 어느새 11일째를 맞이한다. 새해를 시작하며 거의 지난해의 반성과 더불어 새해에는 더욱더 알찬 생활을 다짐하며 새해의 계획을 세우곤 한다. 알찬 한해를 보내기 위해서 새해의 계획이 자신의 의지와 행동으로 실행이 되어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낸다면 후회없는 삶이 되리라 믿어진다. 시작이 반이다는 마음과 함께 지금 당장 무엇이든 도전하며 열정과 의지로 오늘 현재의 시간에 충실하도록 다짐해 본다. 새해에 두번째 맞이하는 휴일날에 당직 근무를 하며 그동안 책장에 꽃아두고 제대로 읽지 못한 책을 꺼내어 다시 한번 펼쳐 보며 독서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 본다.

<셜록 홈즈 E 베스트 컬렉션>이란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해 영문과 한글판으로 구성을 하여 셜록 홈즈가 주는 추리와 논리력과 어휘력을 모두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까지 셜록 홈즈 시리즈의 추억과 함께 각종 시험에 대비할 수 있게 만들었기에 자연스럽게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에 수록된 12편의 이야기는 셜록 홈즈의 저자 코난 도일이 자신의 수 많은 단편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고 으뜸이 가는 이야기이기에 다시 읽어도 흥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학창시절에 추리 소설로 셜록 홈즈와 괴도 루팡을 매우 재미있게 읽은 경험이 있다. 특히 셜록 홈즈 시리즈 책을 읽으면서 손에 땀을 쥐어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추억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많은 세월이 흘르고 시대가 변해서 다시 이 책을 읽어보니 예전과는 달리 조금은 싱겁고 유치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셜록 홈즈 시리즈 책은 다시 읽어도 역시 대작임에 틀림이 없다. 나의 딸도 역시 방학을 보내며 셜록 홈즈 시리즈 책을 처음 읽어보고는 매력에 빠져 셜록 홈즈 시리즈 책을 도서관에서 틈틈히 빌려 읽으며 추리 능력과 즐거움을 만끽했기에 딸에게 이 책을 선물한다면 좋아하리라 믿어 지며 셜록홈즈 베스트 컬렉션 세트를 접하게 되었다.

중학교에 다니는 딸의 국어 공부와 영어 공부를 위하여 접하게 된 셜록 홈즈 베스트 컬렉션 세트 6권..이 책은 최고의 탐정소설을 읽으며 국어 기초인 논리력과 어휘력이 강화될 수 있는 책이다. 아울러 영문으로 된 책을 읽으므로서 독해력을 강화 할 수 있기에 일거약득이라 생각된다. 이 책의 필승 공략법을 소개 해 보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성적이 오르고 머리가 좋아지는 셜록 홈즈 베스트 컬렉션 필승 공략법을 소개 해 보면 먼저 각 에피소드의 도입에 간단한 즐거리를 소개 해 놓아 본문 내용을 미리 파학할 수 있게 했다. 영문으로 낸 내용을 공부하므로서  수능에 자주 쓰이는 필수 어휘의 뜻을 파악하므로서 어휘력을 증진하고 한글로 된 내용을 보면서 원문을 반복해서 읽다보면 독해 능력이 강화되리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듣기 능력 향상을 위하여 미다스 북스 홈페이지에서 각 에피소드별로 오디어 파일이 준비되어 있기에 매일 꾸준하게 공부를 한다면 듣기 능력 또한 향상 되리라 믿어진다. 이제 새해를 맞아 중3에 올라가는 딸이 이 책을 통하여 영어 공부와 국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모든 공부는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기에 이 책을 보는 사람 모두가 이 책의 제목처럼 성적이 오르고 머리가 좋아져서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이 향상되어서 많은 도움이 되길 기원해 본다.

2015년 을미년 청양 띠의 해가 밝은지도 어느새 셋째 날이 저물었다. 새해의 첫 주말을 사무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며 올 새해에는 더욱더 건강하고 뜻하고 바라는 바가 잘 풀려서 알찬 한해가 되길 소망해 봤다. 존경하는 선생님과 절친한 친구들에게 새해 안부를 전하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새해를 맞아 무엇보다도 건강이 제일이기에 건강함 속에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새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작년 12월에 읽기 시작한 <징비록>이란 책을 마지막 까지 읽고 책장을 덮으며 책 속에 담겨진 임진왜란 지옥의 전쟁 그리고 반성의 기록을 살펴 볼까 한다.

수백 년 전 지옥의 전쟁이었던 임진왜란의 참상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징비록>이란 책은 서애 유성룡이 지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아직까지 제대로 읽어본 경험이 없다. 민족의 영웅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구할 수 있도록 추천한 사람은 유성룡이기에 유성룡이 없었다면 이순신 장군도 없을 만큼 우리 민족의 충신이라 생각된다. 새해를 맞아 징비록을 통하여 임진왜란 전쟁의 실상과 함께 반성의 기록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징비록>을 개정판을 출간한 김홍식 님은 2003년 <징비록>을 처음 번역하고 이번에 개정판까지 내면서 <징비록>을 수십 번 읽으며 유성룡의 글이 뛰어나 어떤 대목에서 눈시울을 적시거나 안타까운 마음은 늘 마찬가지였다고 서두에에 전하였다. 나 또한도 이번에 징비록을 처음 읽으면서 마음 한 구석이 뭉클하고 눈시울이 시큰 거렸음을 느꼈다.

전쟁 전에  170만 결에 이르던 조선의 경지 면적은 전쟁 후에 54만 결로 줄어들었고, 군량미 조달을 위해 수많은 백성이 굶주림 속에 헤매야 했다. 그 결과 사람이 사람을 먹는 일까지 빈번히 발생했고, 이곳 저곳에 불만에 가득 찬 자들이 백성을 선동, 난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은 <징비록>에 동영상처럼 생생히 묘사되어 있다. (p8)

<징비록>을 지은 유성룡이 스스로 쓰는 서문에서 <시경>에 내가 지난 일의 잘못을 징계해서 후에 환란이 없도록 조심한다'라는 말이 있으니 이야말로 징비록을 저술한 까닭이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시골 구석진 곳에서 온 정성으로 충성의 뜻을 드러내고, 우매한 신하가 나라에 보답하지 못한 죄를 기록하고자 한다..고 말하였다. 서문만 살펴봐도 징비록이 어떤 책인지 알 수 있고 유성룡의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며 전쟁을 이겨낸 유성룡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눈시울이 뜨겁고 가슴이 뭉클했던 내용은 역시 이순신의 전사 장면을 말한 부분이었다. 통제사 이순신은 적의 구원병을 바다 가운데서 크게 물리쳤으나 이 싸움에서 그만 전사하고 말았다.

화살이 빗발치는 속에서도 이순신은 직접 나서 싸우다가 날아오는 총알에 맞고 말았다. 총알은 가슴을 관통하고 등 뒤로 빠져 나갔다. 주위 사람들이 그를 부축해 장막 안으로 옮겨 놓자 그는 ' 지금 싸움이 급한 상태다. 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라' 하고는 숨을 거두었다. (p217)

그리고 지옥의 전쟁 임진왜란은 끝이 났다. 명나라 장군 진린은 이순신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의자에서 떨어져 땅바닥에 주저 앉으며 통곡했다. 우리 군사와 명나라 군사들은 각 진영에서 통곡을 그치지 않았는데, 마치 자기 부모가 세상을 떠난 듯 슬퍼했다. 그의 영구 행렬이 지나는 곳에서는 모든 백성이 길가에 나와 제사를 지내면서 울부짖었다.(P218)

유성룡의 종군의 기록 마지막에서 이순신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소식을 접하고 유성룡이 통제사 이순신을 애도하며 지은시 한 편을 소개했다. 유성룡은 이순신을 애도하는 시를 통해 이순신의 덕을 추모했다. 풍전등화 처럼 위태로웠던 나라를 구한 이순신의 파란만장한 삶도 마감하며 유성룡이 임진왜란 종군기도 끝을 맺었다.

지난 해 영화관에서 개봉했던 영화 '명량'을 통하여 온 국민이 다시 한번 이순신의 위대함을 느꼈다. 민족의 영웅 이순신 장군이 있었기에 조선이 있었고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다. 임진왜란 전쟁 이후 한 민족을 갈라 놓은 비극의 전쟁 6.25 사변으로 오늘날 남과 북이 존재하는 현실이 마음이 아프며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길 기원해 본다.

을미년 새해를 시작하여 안방극장에서 <징비록>이 2월 쯤 사극으로 시청자를 찾아 온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기에 <징비록> 책을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며 사극을 통하여 유감없이 <징비록>의 즐거움과 감동을 만끽하리라 본다.

징비록 이번 개정판에서는 책 뒤에 첨부하여 '유성룡 종군의 기록'을 함께 실어서 징비록과 함께 임진왜란을 더욱더 입체적으로 이해 할 수 있도록 중요한 기록을 시기별로 요약해서 정리했기에 더욱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징비록>을 옮긴 김홍식 님에게 감사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