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저자의 집필 의도에 대해 궁금해졌다. 아마도 이 책을 접하게 된 독자라면 다함께 이러한 궁금증을 갖게 될 듯하다. 오피스텔의 임대관리 기법과 완판 특급 전략을 책을 통해 공개하는 것은 영업전략 상 그다지 유리한 선택은 아닐 거라는 생각에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어쨌든 일단 이 책의 저자처럼 오피스텔을 판매할 리는 없겠지만 호기심을 갖고 읽어 보려 한다. 읽고 나면 이 책을 쓴 저자의 의도를 알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사실 오피스텔 자체에 대해서는 그다지 호감을 갖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Reading

역시 멘토가 필요하다. 20대의 어린 나이에 중개업에 입문한 저자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경험이었다. 이 과정에서 좋은 멘토를 맞아 훌륭한 부동산 중개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건물 전체를 빠르게 계약하는 특급전략으로는 공동중개 활용법, 온라인 광고, 원활한 계약 스케줄 조정법 등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1 사람을 만나며 배우는 중개업
단기 임대(1~3개월 단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강남은 일본계 임대관리 회사로서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우리 중개업소로서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계약을 비롯한 관리의 체계화가 이루어져야 함으로써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젊은 나이에 중개사가 되었기에 저자는 중개사로서의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에 대해 관심이 많다. 고객을 설득하려 하기보다는 고객의 관심과 고충을 들어줌으로써 고객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개에 있어 가장 큰 원칙은 서류이므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시작한 중개업이라 미숙한 점이 많이 있었지만, 이를 해결하고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다. 계약 업무를 압도할 정도로 과다한 입주자 관리 및 불편 사항 처리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카카오톡(카카오플러스)이나 문자를 활용하는 방법을 강구하게 되었다. 전속 임대와 위탁관리계약 체결로 더 나은 수익 확보와 고객 서비스 제공을 하고 있다.

2 전략이 있어야 살아남는 중개업
중개업도 이젠 생존을 위한 자리만 지키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고객분석에 따른 광고를 해야 한다. 연령대별로 많이 사용하는 매체들이 다르다. '부동산뱅크'나 '부동산114'는 높은 연령대와 아파트 광고에 적합하다. '직방', '다방' 등은 젊은 층과 원룸, 네이버 부동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매물의 특성에 따른 핵심연령층, 금액, 지역을 파악하여 맞춤형 광고를 해야 효율적이다.
다른 광고매체와 달리 블로그나 카페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그 밖에 중개인들만 이용하는 공실닷컴을 통해 중개인 간의 협업을 추진할 수도 있다.
임대 관리에 있어 불량임차인을 퇴거시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퇴실일에 집 상태를 파악하여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가스비 연체의 경우에는 도시가스회사에 납부자 분리신청이 가능하다. 계약서에 원상복구에 관한 내용을 더욱 정확하게 기재하고, 원상복구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체계적인 시설물 관리를 한다.
신축 오피스텔 입주 계약은 일반 계약에 비해 훨씬 번거롭다. 그래서 수시로 체결되는 계약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부동산멤버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구글 캘린더'를 활용했다. 중개사고의 예방을 위해 계약 시간을 은행 업무시간대와 평일로 집중시켰다.

3 일본인의 선진 임대관리 기법
일본은 40년 전부터 주택 임대관리업이 하나의 시장으로 성장해 왔다. 그리고 1990년대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정착했다. 단순한 임대관리에서 발전해 다양한 상품 개발이 시도로 이어지고 있어 일본의 임대주택사업의 수준은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중 레오팔레스21은 우리 시장에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임대관리업체의 서비스는 먼슬리(월 단위) 계약과 임대 계약으로 나뉜다. 그리고 임대관리와 관련된 주요 업무는 시설 관리와 부동산 관리로 분류된다. 현재 우리 부동산 시장에서 임대주택관리 시장은 도입기와 성장기까지 진행된 상태로, 선진입할수록 그 이윤이 커질 전망이다.

4 오피스텔 투자 Q&A
이 장에서는 10년차 구축과 3년 이내의 신축으로 강남 오피스텔을 구분하고, 각각의 장단점과 수익률을 높이는 팁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구축은 신축에 비해 전용면적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가구나 짐이 많은 수요층이 선호한다. 리모델링과 대출을 통해 임대수익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단기임대 등으로 고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다. 단기임대 중개플랫폼으로는 서울원먼스(www.seoul1month.com)가 있다. 단기임대 매물의 폭증에 따라 임대관리회사인 어반플레이스강남이 등장했으며, 단기임대 수요와 고급의 증가에 따라 관련 임대관련 회사도 늘어날 것이다.
주택임대사업자와 일반임대사업자는 장단점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택임대사업자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

◆ 부동산 관련 사이트
서울부동산정보광장(land.seoul.go.kr), 부동산114(www.r114.com)
임대관리 애플리케이션 홈버튼(www.homebutton.co.kr), 렌트홈(www.renthome.go.kr)
대법원인터넷등기소(www.iros.go.kr)

After
이 책의 첫 부분을 읽을 때만 해도 자기 과시용이나 고객 유치용의 저급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물론 1장의 내용을 보면서 약간 부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내용 구성이 다소 허술하고, 핵심 의도를 알 수 없게 했던 1장과 달리 2장부터는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강남 한복판에서 젊은 나이에 중개업을 시작한 저자가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쌓아온 오피스텔 분양 및 임대 관련 노하우를 새롭게 중개업에 입문하는 이들과 나누고 싶어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이를 통해 보면 이 책의 주된 독자층은 중개업 입문을 가지고 있는 예비 부동산중개업자일 것이다. 하지만 4장을 읽다 보면 오피스텔 임대사업을 하고 있거나 희망하는 투자자들도 충분히 도움 받을 내용으로 보인다.
저자가 추구하는 부동산 중개업은 단순 분양 알선이나 매매와 임대 중개 거래가 아니라 토털 컨설팅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영역으로 도약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중개업과 관련된 시장도 앞으로는 개인이 아닌 기업 주도의 판세가 형성될런지도 모르겠다.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뉴스를 듣기라도 할치라면 공기 좋은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싶다. 미국과 유럽의 맑고 높은 하늘이 문득 떠오르기도 한다. 어쩌다가 이웃을 잘못 만나 우리가 이렇게 대기 오염 때문에 고생을 해야 하나 싶은 마음에 울컥해진다. 중국이 성장해 가는 만큼 이들의 위세도 대단해지고 있다. 우리가 해외로 여행할 만큼 국민 소득이나 국가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약소국의 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나중에 은퇴해서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시기가 되면 공기 좋은 나라를 찾아 몇 개월 체류를 해 볼 작정이다.
아시아의 도시국가로서는 홍콩과 싱가포르를 꼽을 수 있다. 그런데 홍콩이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싱가포르는 최근 미북 정상회담의 장소가 될 만큼 여전히 각광받고 있는 듯하다. 엄격한 공권력 집행으로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과, 도시국가로서의 특성을 살려 관광지로 부각시킴으로써 많은 해외여행객이 찾고 있다는 정도가 싱가포르에 대해 알고 있는 사전 지식이다.

Reading

길벗에서 출판하는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테마북과 코스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권의 책이지만, 실제로 독자에게는 두 권의 책인 셈이다. 이전에 타이완 편을 읽은 바가 있어 책이 낯설지가 않다.
테마북의 표지에 소개된 여행 테마로는 야경 감상 명당 공개, 레고랜드 VS 유니버설 스튜디오, 로컬푸드 열전, 칠리크랩 VS 사테, 꼭 사와야 할 아이템 리스트, 근교 섬 여행 가이드가 있다.
차례를 보면 테마북의 내용은 들어가기, 이야기, 볼거리, 먹거리, 쇼핑,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국가 정보
싱가포르의 국기에 있는 5개의 별은 민주,평화,진보,정의,평등의 5대 원칙을 나타낸다. 직항을 탈 경우 6시간30분 소요되며 시차는 우리보다 1시간 느리다. 비자 없이 최대 90일을 체류할 수 있으며, 전압은 240V 3핀을 사용한다. GDP는 우리의 1.9배 수준인 6만 달러를 상회한다. 무료Wifi 사용이 어려우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 싱가포르 스토리
싱가포르는 100년에 한 번씩 나라의 주인의 바뀌었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일본의 지배와 말레이시아 연방을 거쳐 지금의 싱가포르가 되었다. 싱가포르는 1위를 차지하는 분야가 다양하다. 비싼 물가, 교육, 국제회의 개최, 해운·항만도시, 안전한 나라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과 극심한 빈부격차, 사교육열 등 어두운 면도 못지 않다. 영어가 공용어이지만 콩글리시처럼 싱글리시가 많이 사용된다.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으로 인해 싱가포르의 해운·항만 경제가 위협을 받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싱가포르 정부는 MICE산업과 관광산업(가든시티, 시티노믹스와 르네상스시티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싱가포르 여행은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9월초가 최적기다.

테마북의 본문은 '관광-식도락-쇼핑-체험'과 관련된 매뉴얼 48편으로 되어 있다. 자신의 여행 목적과 취향에 맞는 테마 매뉴얼을 체크하여 여행을 가기 전이나 숙소에서 해당되는 매뉴얼을 참고로 여행을 계획하면 현지에서 훨씬 풍요롭고 여유롭게 일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싱가포르는 역사가 깊지 않은 도시 국가이기에 문화 유적과 같은 관광 코스는 없다. 현대 건축물과 자연적인 요소를 가미한 형태의 여행이 될 듯하다. 따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휴양, 체험, 관광의 목적으로 다녀오면 될 거라고 본다.
이 책에서 제시한 일정별 코스를 기본으로 선택하여 여행을 즐기고, 여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지역별로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코스를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다니면 만족스러운 싱가포르 여행이 될 거라고 본다. 패키지 여행이 주는 편리함 대신 스스로 일정을 만들어가는 자유여행의 신선함을 선택함에 있어 이 책은 여행자의 시름을 덜어주기에 충분하리라 본다. 이 책은 지금보다는 여행 중에 여권 다음으로 꼭 챙겨 가야 할 필수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