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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준비 과정'에서는 본격적인 프랑스어 학습에 앞서 문자와 발음, 기본적인 문장을 익힐 수 있다.
두 번째로 '문법 콕콕'에서는 핵심 문법을 문장의 형태로 제시하고, 프랑스어 문법, 단어와 활용표현을 배울 수 있다.
세 번째 '회화 술술'은 앞에서 제시되었던 문장을 회화문 형태로 제시하였으며, 아래에 단어와 표현을 정리해 두었다.
네 번째 '패턴 톡톡'에서는 '문법 콕콕'에서 배운 문장에 단어를 바꾸면서 패턴학습을 하도록 했다. 원어민 발음을 듣고 따라하면서 문장을 외워봄으로써 실력 향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 번째 '문제척척'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연습문제로 실력을 점검하는 한편, 동사 활용, 단어 바꾸기 등을 통해 프랑스어에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문화 엿보기'에서는 프랑스 문화를 살짝 엿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After
프랑스어는 알파벳 읽는 방법부터가 생소하다. 이걸 익히는 것부터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통과할 수 있다. 그러고 난 후에야 기본적인 문법과 어휘 등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서양말을 배우기 어려운 것은 발음 방법과 음운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흔히 서양말을 할 때 '혀를 굴린다'고 한다. 그것은 그만큼 우리말은 혀를 굴릴 일이 없다는 걸 반증한다. 말을 할 때 혀의 사용법에 따라 다양한 발음이 만들어진다. 그 혀 사용법이 같으면 발음도 비슷한 것이 많을 텐데 안타깝게도 우리말은 서양말의 혀 사용법이나 발음과 아주 차이가 많이 난다.
언어라는 걸 단기간에 습득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프랑스 여행을 대비해 평소에 꾸준히 이 책으로 공부하면 나중에 프랑스의 멋진 이들과 최소한의 의사소통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Before
주입식 교육 체제 속에서 성장해 왔던 우리 세대는 남들 앞에서 자유자재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데 서툰 이들이 많다. 그런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어려서는 더 어리숙했다.(누구나 다 그런가?)  학교 다닐 때는 특별한 존재감 없이도 지낼 수 있었으나 말하기가 본업 중에 하나가 된 사회 생활 중에는 '말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늘 실감하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털어놓는 기본적인 수준에서부터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설득하는 말하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 노출되어야 했다. 그때마다 나 자신의 능력 부족에 대해 자책하는 한편, 스스럼 없이 자기 표현을 잘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도 커져만 갔다. 그렇다고 이 부분에 대해 특별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연륜이 쌓이다 보니 많은 부분이 자연스레 해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과 소통하는 데 있어 아쉬움은 여전하다. 특히 토론이나 언쟁 등 갈등 상황에서 상대와 낯 붉히지 않고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에 대해서는 아직도 능력 부족을 절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표현 능력 중에서 경제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기'라고 생각한다. 어찌 생각해 보면 '말하기' 능력만 출중하다면 무슨 일을 하더라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아무리 많은 지식과 교양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유창한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 학교 교육이나 가정 환경에서 '말하기' 교육이 더욱 중요하게 다루어진다면, 우리의 아이들이 의사 소통은 물론 업무 능력까지도 갖춘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게다가 모국어 능력이 우수한 아이들이 외국어 습득 능력도 탁월할 것이기에 그 중요성은 더 크다고 생각한다.

Reading
이 책의 내용을 통해 무언가를 얻으려 한다면, 그건 아마도 아주 어린 친구들의 경우일 것이다. 성인이 이 책을 읽을 때는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본다는 의미가 클 것이다. 말하기 Skill 한 가지를 알았다 해서 성인이 지금까지 굳어진 언어 습관이나 방식을 금세 바꿀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유머에는 해학이 있으며, 해학에는 풍자가 있다. 풍자가 지나치게 되면 독설이 되기 쉽다. 따라서 유머는 유머는 독설과 경계선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유머가 독설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반전의 기술이 필요하다."
"말이 많은 사람은 보편적으로 욕구불만이 많다. 자신이 갖고 있는 불만을 말로 해소하는 것이다. 반면에 말을 잘하는 사람은 필요 이상으로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대신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필요한 말을 자신있게 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필요한 말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이 알아야 한다. 학식이 풍부하고 경험이 많아야 한다."
"분별력이 없을 때 편견이 강하다."
"이기심을 버릴수록 그만큼 감성으로 채워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같아요 증후군'은 자신감과 확신이 없기 때문에 나타난다."

After

이 책은 화법, 화술, 상황별 대화방법과 대화 요령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가 일상 생활 중에서 마땅히 지키고 실행해야 할 것들이다. 상대방과 좋은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양보와 배려의 정신이 전제되어야 한다. 대화의 원칙이나 요령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인성적 토대가 마련되어 있어야 하겠다.
이 책은 링컨, 처칠 등 위대한 인물들의 일화를 통해 유머와 재치가 얼마나 상황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말을 얼마나 재미있게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는 걸 상기할 수 있었다.
모두에게 다 필요한 내용의 책이지만, 특히 새롭게 인생을 출발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필수 지침서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