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나처럼 내신과 학력고사로 대학을 갔던 세대는 입시 제도가 단순해서 좋았다. 심지어 어떤 친구는 고3때만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던 학교를 가기도 했다. 특히 고3때 성악을 시작해서 지금은 합창단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는 친구가 기억에 남는다. 그 정도로 지금보다는 대학 입시 제도가 단순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에 대학 입시 제도는 엄청 복잡해서 고3 담당 교사들마저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다. 그래서 학부모와 학생이 직접 나서거나, 학원 등을 이용해서 자신들에게 적합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을 찾는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대학을 가야 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취지는 좋다. 학생들의 다양한 개성과 관심을 반영하고, 대학 측에서는 자신들이 원하는 학생들을 뽑을 수 있는 자율권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오히려 이렇게 복잡한 입시 전형 제도 때문에 사교육이 더 활성화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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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이 2015년에 바뀌었다. 지나치게 자주 교육과정이 바뀌지 않나 생각한다. 그렇지만 일단 개정 교육과정의 방침은 옳다. 학생 주도의 수업 및 다양한 학교활동 참여를 통한 과정 중심 평가를 실현하는 것이 그 취지라고 한다. 이렇듯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한다.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대학 역시 이러한 추세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을 늘리는 한편, 선발방식의 내용에도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교과 위주의 선발방식에 벗어나 학생들의 다양한 참여 활동 등을 반영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편이었던 『학교생활기록부 핵심 100문 100답』 에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던 것을 이어받아 이 책에서는 입시 전형에서 활용 가능한 서류 평가 방법 및 체크리스트, 그리고 자기소개서의 작성 요령, 평가 포인트와 대학별 자율문항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단다.

자기소개서

면접
지원자의 생각과 태도, 학업역량 등을 알아보고 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며 제출한 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점검한다.
면접 과정에서의 실수
'저희 나라'와 같은 부정확한 존댓말, 나쁜 행동 습관, 친구들 사이에서 사용하는 말투 사용, '~같아요' 등의 옳지 못한 표현
◆ 인성면접 : 대부분의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이 여기에 속한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의 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면접이다.
◆ 심층면접 : 전공과 관련된 개념이나 내용에 대한 질문으로 지원자의 학업역량을 다면적으로 평가하는 면접이다.
- 제시문면접/구술면접 : 제시문과 질문에 따라 제한된 시간 내에서 답변하는 사전 연습이 필요하다. 면접문항은 선행학습이 필요 없는 범위에서 전공과 관련된 지문이 출제되며, 질문 형태는 대입 논술 논제와 비슷하다.
-그 밖에 찬반으로 나누어 토론하는 토론면접과 짧은 인터뷰 형식의 MMI(다중미니면접)가 있다.

After
자기소개서는 그냥 작성하는 것이 아닌, 학교생활부기록부의 기재 내용을 토대로 작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자기소개서를 효과적으로 작성하기 위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우선적으로 꼼꼼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서 면접에 대한 대비가 이루어져야겠다.
자기소개서의 경우에는 1번부터 3번 문항까지는 공통 문항이라 평소에 준비가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4번 문항은 대학별 자율 출제로 대학의 지원동기 및 입학 후 학업·진로계획을 통해서 지원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하게 된다. 그러므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원대학별 인재상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라고 하겠다.
면접의 경우에는 자기소개서와 연계하여 내용을 준비할 필요가 있으며, 평소에 논리적으로 말하는 연습과 지원 대상 학과에 대한 사전 지식을 쌓는 등 남다른 노력이 중요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