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현실의 범죄들을 반영해서 나온 드라마 중 참 잘만들었다 생각하면서 봤던 드라마가 소년심판이였다.

드라마 자체의 배우분들의 열연으로 잘만들었다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곳에 나오던 범죄들은 실제 있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었다보니 사람들이 한번 더 주목할 수 있게 해주기도 했던 것 같다.

소년원, 소년법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들어봤었지만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소년법이라는 것에 대해서 한번 생각하게 해준 책인 촉법소년 살인해도 될까요? 는 현재의 운영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는 책이 아니라 소년법이라는 게 어떻게 규정되어있고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왜 지금의 모습인지에 대한 배경을 설명해주는 책이다보니 조금 더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십대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보니 훨씬 읽기가 편하게 되어있고, 부담없이 쉬운 단어로 설명이 풀어져있어서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촉법소년 살인해도 될까요? 라는 말은 참 애매하긴 하지만, 사실 내가 어린 시절이였던 벌써 2-30년 전부터 이미 일본에서는 미성년자를 지나기 전에 사람한번쯤은 죽 여봐야한다는 우스갯소리 아닌 우스갯소리가 있었던만큼 옛날부터 소년범죄에 대한 부분은 사람들에게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옛날에도 잔인한 모방범죄들도 많이 있었을텐데 현재는 인터넷이 활성화 되고, 실시간으로 많은걸 볼 수 있고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되면서 말도 안되는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한 거 같다.

그러다보니 정말 현재의 14세인 촉법소년의 아이를 13세로 한살 낮춘다고 한들 소용이 정말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그거 하나 한다고 얼마나 나아질지 도움이 되지 않을지에 대한 논란이 많다보니

소년범죄라는 것에 대한 정의가 담긴 촉법소년 살인해도 될까요?를 읽으면서도 생각을 더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던 거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살 이상으로 더 낮춰서 일찍부터 범죄의 싹을 자르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정말 범죄자만 더 만들게 되는 상황이 되어서 나중으로 보면 더 좋지 않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마냥 쉽게 생각하고 쉽게 결정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겠지만 점점 더 잔인해지는 범죄들과 그 안에 노출되는 아이들을 생각해보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결정이 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고, 정답은 없겠지만 이런 정의에 대해서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 알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유용하게 읽었던 촉법소년 살인해도 될까요? 였다.

 



자극적인 요소없이 이렇게 편안하고 귀여운 느낌으로 쓰여진 소설책을 오랜만에 읽어본 거 같다.

무라야마 사키 저자의 해피엔드 에어포트는 공항이라는 소재로 이어진듯 이어지지 않아있는 네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인데,

장소를 표현한 문체도 따뜻한 느낌이라서 책을 읽는동안 눈앞에 주인공들이 있는 공항이 그려지는 느낌이였다.

책을 읽으면서 공항에 가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봐도 즐거울 거 같단 생각이 들었던 시간을 줬던 책.

유명한 만화가로 데뷔해서 작품활동을 하다가 현재의 시련에 빠진 료지는 작품 연재를 마무리하고 고향집을 핑계삼아 내려가려고 공항에 들린다. 그의 과거 연인이였던 시오리와 절친이였던 아키라는 자신을 떠나 결혼을 했고,

그들이 결혼했던 공항을 지나쳐가며 많은 생각을 하던 중에 초상화를 그려주는 가게를 마주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풀어나가게 되는 료지.

그런 료지의 팬이였던 서점의 직원인 유메코의 어린시절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그 서점에 절친이였다가 오해로 헤어지게 되었던 메구미와 마유리의 이야기로 흘러간다.

그리고 그들이 있던 공항에 신비하고 좋은 의미로 불리는 유명한 세계적인 매지션 마녀라고 불리는 사치코의 이야기까지 흘러간 후

마지막에 모두가 스쳐가는 이야기를 담은 에필로그로 완성되는 이야기였다.

그 내용 안에 주인공들의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담아준 덕분에 주인공들에게 더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

과거를 풀어가는 걸 보면서 작가의 이야기 솜씨가 좋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었다.

또한 모두의 이야기가 하나씩 전개되는데 앞이야기에서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흐름이 너무 자연스러웠어서

공간의 변화가 없이 그대로 이어지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줘서 좋았고,

그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동화같기도 하면서 약간 만화같은 느낌도 줬던 책이였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무라야마 사키의 해피엔드 에어포트.

특히나 마지막에 에필로그에 담겨있는 이야기 덕분에 더 재밋게 마무리된 느낌이였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로 연결된 이야기를 봤던 느낌이였고,

무엇보다 자극적인 요소가 없이 재밋게 읽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영화로 만들여져도 재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던 책이였다.

 

고양이 좋아하세요? 나만없어 고양이라고 느끼는 사람한테 찰떡이라고 느껴졌던 책인 누구 손이냐옹!

표지부터 느껴지는 솜방망이 스타일의 두툼한 고양이 손이 시강인데다가 뒤로 보이는 검정 눈망울의 치즈냥이 느낌의 고양이부터 이미 심쿵하게 하는 책이다.

마성의 고양이 힐링사진집이라는 책의 부제만큼이나 딱 잘 맞는 말이 없는거 같았던 누구 손이냐옹은 책 제목 그대로 고양이의 다양한 손과 젤리를 가득 담고 있다.

거기에 컬러풀함에 높은 화질까지 받혀주다보니 보면서 한장한장 넘기면서 뒤로 더 볼 페이지가 있는 거에 행복해졌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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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독립이도 고양이를 좋아하고 나 역시도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알레르기가 심하다보니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는데, 그런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책 중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독립이와 함께 산책을 할 때 많은 길냥이들을 마주치게 되는데, 강아지와 반대되는 제스쳐들이 많고 경계가 심하다보니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만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눈앞에서 만지면 보송보송한 느낌에 젤리는 부들부들할 거 같은 감각을 사진으로 그대로 보여주는 다양한 냥이들의 사진이 담겨있어서 정말 말 그대로 힐링북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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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맨 마지막에 있는 고양이 프로필은 얼굴과 함께 발바닥을 매칭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또 즐거움을 줬었고,

부록처럼 있는 고양이 발바닥 스티커는 다꾸하는 사람들에게 힐링템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다.

특히 묘종도 다양한 고양이들이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고, 다시 프로필을 보면서 해당 페이지에 나와있는 발과 비교해서 보는 즐거움이 또 남달랐었던 거 같다.

특히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집으려고 다가가는 호기심과 장난끼 넘치는 듯한 고양이의 발 사진이 제일 맘에 들었었는데, 자꾸봐도 질리지 않는 사진집은 오랜만이였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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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손이냐옹이란 제목 그대로처럼 다양한 고양이들의 발을 담아놓은 마성의 고양이 힐링사진북.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있어서 사진이 보고싶은 분이라면,

특히나 냥펀치를 당장이라도 날릴 거 같은 도톰하고 다양한 고양이 발 사진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지는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