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인기있는 문제집만 풀지않고, 가끔씩 직접 서점을 돌아다녀 마음에 드는 문제집을 푸는 편이다.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이 책을 넘겨보다가 디자인과 문제 구성에 반해 구입을 하였다. '파사쥬'라는 독특한 제목의 힘도 구입을 유도하는 데 한몫했다. 

  어느 문제집이나 문법설명, 유형별 문제, 단어 등으로 구성되는데, 파사쥬만의 특징은 체계적으로 잘 짜여져 있다는 것이었다. 보통 문제집을 보면 맨뒤에 정답과 해설부분이 있다. 파사쥬 또한 이와 마찬가지이지만 문제를 푸는 전략이나 tip이 문제 바로 앞에 써있다. 이 전략 부분에 있어서 단계별로 무엇을 중점적으로 봐야하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어떤 점에 주목해야하는지, 적용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예문에서 중요한 영단어는 굵게 표시를 하여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따로 별도로 표시를 하지 않아도 책에 표시되어 있어서 나중에 노트정리를 할 때 용이하다.

  다양한 문제집을 푸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된다. 파사쥬라는 이 책뿐만 아니라 직접 서점에 가서 여러 문제집을 살펴본 뒤 풀길 바란다.

  미스터리, 판타지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읽으면 책의 분위기에 더욱 심취할 수 있다. 그림체, 문체 모두 잘 짜여져 있어 읽는 내내 흥미를 유발했다. 책은 온통 흑백이며, 아이와 어른으로 나뉘어지는 이 세상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잘 연출하였다.

  버려진 놀이공원에 홀로 마술공연을 하는 마술사, 마술사를 만난 소녀 '윤아이', 소녀가 다니는 학교에 다니는 성공한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나일등'이라는 소년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였다. 소녀가 마술사를 만날 때마다 소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신비롭고, 불가사의한 느낌, 환상적인 느낌. 이 책을 읽으면 어른이 된다는 것, 아이로 돌아가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굉장히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하일권 작가의 다른 작품들만큼이나 재미가 있고,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서 읽는 이에게 교훈을 준다. 한번쯤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독자 자신의 삶은 어땠는지 되돌아볼 기회가 주어질 것이며, 여러가지 느끼는 바가 많아질 것이라 짐작된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책을 읽을 때 꼭 클래식이나 뉴에이지 음악을 들으며 감상을 하기를 바란다. 책의 키포인트는 아름다운 그림체, 스토리의 반전, 의외성, 환상 등이 있다. 함께 마술의 세계에 빠져보기를 바란다.

  조석이라는 작가는 아이디어 뱅크가 틀림이 없다. 네이버 웹툰에서 조석은 작가 본인의 가족을 캐릭터로 삼아 일상생활 개그물을 연재했다. 매주 새로운 화가 나올 때마다 조회수 1위를 찍고, 사람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주었다.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살이 속에서 웃음은 크게 힘이 되어준다. 마음의 소리를 읽어보면 느낄 것이다. 개그코드가 정말 기가 막히게 잘 잡혀있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지만 한번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만화에 나오는 조석 작가의 가족 캐릭터들은 정말 개성이 넘친다. 그림체, 문장 또한 개성이 넘쳐흐른다. 이러한 것들의 조화가 읽는 이들에게 큰 재미를 주는 것 같다.

  한바탕 실컷 웃고 싶다면 이 책이 딱이다. 끊임없는 개그코드가 아낌없이 웃음을 남발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정말 의외의 장면에서 웃음이 터질 수 있고, 일상생활을 다룬 개그물이다 보니 어느정도 공감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