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전래동화 18번째 이야기 나무꾼과 선녀를 만나보았아요~
어릴적 학교 다닐때 선녀과 나무꾼이라는 전래동화를 읽은 기억이 있는데요.
<나무꾼과 선녀> 라는 제목으로 다시 만나니 뭔가 색다른 느낌이 든답니다.
우리나라 대표 여성작가 오정희의 단아하고 정감 있는 글과
장선환의 목탄화로 새롭게 만나는 전래동화 <나무꾼과 선녀>
기존에 알고있던 전래동화의 내용과는 또 어떻게 다를까 벌써부터 기대된답니다.
나무를 하면서 근근히 어머니와 살아가는 나무꾼~
어머니는 나무꾼이 결혼을 하여 오손도손하게 사는게 소원이라고 늘상 말하지요.
화살을 맞는 노루를 구해주면서 예쁜 선녀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는 나무꾼~
아이 셋을 낳으며 오손도손하게 살아가는 어느날~
아내를 속인것을 자랑하고 싶은 나무꾼은 그만 선녀옷을 꺼내 보여주지요.
매일밤 선녀옷을 꺼내보면서 하늘나라에 대한 그리움은 꺼져가고...
보름달이 뜬 어느날... 선녀는 아이 셋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가지요.
아이와 아내를 떠나보낸 나무꾼은 노루의 도움을 받아 하늘나라에 올라가게 된답니다.
하늘로 올라간 나무꾼은 땅에 사는 어머니가 또 그리워...
용마를 타고 어머니를 보러 내려오지만 그만 용마에서 떨어져
더이상은 하늘나라로 갈수가 없었답니다.
아내와 아이를 그리워 하다 죽은 나무꾼은 수닭이 되었다고 하네요~
전래동화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도중 자연스럽게 내용이 바뀌어..
여러가지 다양한 결말을 가지고 있는게 특징이지요~
<나무꾼과 선녀> 또한 여러가지 내용의 결말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중 제일 많이 알려진 나무꾼이 수닭이 되는 결말을 이야기해주고 있네요~
처음에 <나무꾼과 선녀>의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서...
예전에 기억을 되살려 보았지만 어떻게 이야기가 끝나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답니다.
점점 이야기에 몰두하다보니 자연스레 어떻게 이야기기 끝나질 무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아이를 넷 낳을때까지 선녀옷을 보여주면 안된다는 노루의 충고를 무시하고
자랑을 하고 싶었던 나무꾼의 어리석음으로 자기의 행복을 그만 깨어버렸지요.
전래동화에서는 종종 신비롭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동물들이 나오곤 해요.
<선녀와 나무꾼>에 이런 역할을 하는 노루를 볼수 있답니다.
노루가 나올때마다 더욱 재밌고 극적인 내용이 전개되고 있어요~
현실에서는 일어날수 없는 이야기 전개가 전래동화만의 재미가 아닐까 싶어요~
따뜻하면서도 재밌고 그리고 무언가 교훈을 주는 전래동화~
다정다감한 엄마의 목소리로 전래동화를 들으며
어느새 새근새근 잠이 드는 아이의 모습이 문득 떠오르네요.
장선환 선생님의 목탄화로 그려주고 있는 <나무꾼과 선녀>
목탄으로 그려져 그림이라 더욱 생동감있고 힘이 느껴지는것 같아요.
그림에서 계절의 변화, 달의 변화, 그리고 주변 동물의 변화를 잘 표현해주고 있답니다.
이야기 뒷페이지에서 알게 된 내용이지만..그림 속 3과 4의 의미를 살짝 숨겨놓았다고 해요.
날지 못하는 병아리 4마리, 곧 날아갈 아기 새 3마리,
나무꾼을 보고 도망가는 토끼와 새끼 3마리,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슴과 새끼 4마리 등..
그림 속에 나오는 3마리 또는 4마리의 동물의 수를 통해 3과 4의 의미를 생각해볼수 있답니다.
비룡소 전래동화는 읽는 재미 뿐만 아니라 그림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재미도 느낄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