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원래 소설책으로 먼저 봤습니다. 소설을 다봤기에 줄거리를 알고 있는 상태여서, 만화책이라기에 이 책은 좀 다르려나 싶었지요^^ 워낙 엉뚱하고 좀 판타지스러운 책인지라 만화로 나오면 더 어울리겠다~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화 캐릭터와 상황, 환경묘사가 소설보다 더 생동감있게 나타날 거 같아서 웃긴 장면도 많이 기대했지요. 역시나!! 캐릭터 표정이나 상황묘사도 재미나고 웃기더군요. 저는 처음 소설보고서는 장르가 뭐야? 하는 생각이 강했어요.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심한 판타지는 아니고 좀..과대망상?^^스러운 상상력과 기대가 이루어낸 기분좋은 상상감 정도거든요. 그래서 이 책보고나서는 영화나 시트콤같이 영상으로 나와도 참 좋겠다 라고 생각했지요. 워낙 엉뚱감이 많은 책이라서요. 특히 책이 일본옌날 책처럼 오른쪽 -> 왼쪽으로 넘기는 구조라서 넘겨보면서 더 만화책을 본다는 생경한 느낌이 들었어요. 첨부터 만화였음 덜 생경할 텐데 이미 내용을 원작으로 다 아는 마당에 다시 만화로보니 왠지 생경하더라구요. 특히 여자에대한 구애라고 해야하나요 끊임없는 관심과 집착과 관찰과 고민! 이부분에 대한 묘사는 참 재미납니다. 저자가 경험을 바탕으로 한건지, 상상인지(이마저도) 모르겠지만 참 소재 구성력과 소재 캐치력^^이 대단한거 같아요. 



그 능력이 이 저자의 가장 큰 스킬이겠지요. 기회가 되면 꼭 저자가 작품을 만드는 풀과정을 엿보는 기회가 있었음 해요. 오픈은 안해주겠지만 처음 소재를 잡고 -> 플롯 만들고 -> 뼈대에 살을 붙여 문단과 본문을 만들고 -> 캐릭터에 살 붙이는 이 전과정을 이론적으로는 저도 알지만 작가가 실제로 어떻게 하는 지는 정말 궁금해지네요. 만화책이 좀 더 두꺼웠으면 하는 생각은 있었어요. 너무 후딱 읽어서^^ 좀더 내용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에피소드 하나를 더 길게 잡아줬으면 재미나게 더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캐릭터 하나하나 모습도 그림이 재미나고 이뻐서 잘봤어요. 친구들 선물하기도 딱 좋고, 지하철 이동하면서도 금방 가볍게 들고 읽을 수 있어서 재미난 책이었습니다.

 

오후 3시 도쿄는 굉장히 아기자기한 여성스러운 책입니다. 마음씨 착한 사람만 읽을 수 있는 책처럼 곱고 단정한 느낌이에요. 여행자들의 공통의 로망이자 가장 흔한 로망이 바로 현지에서 “살아보는”거잖아요. 그런면에서 이 책은 여행자들의 욕구를 정말 잘 캐치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에서 살아보면 잠시 몇 박 몇 일로 스쳐가는 사람들은 절대모를 고유한 친말감이나 바밀스런 장소,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곳말고 진짜 현지인들이 쉬러오는 곳 같은 정보를 책에서 얻을 수가 있습니다. 책 크기도 자그마 해서 들고 다니며 읽기 쉬워서 금방 다 읽습니다. 남녀노소 불문 읽기에 추천합니다. 밝고 따스한 내용이고 자극적인 내용은 없어서 마음 따뜻하게 다 읽고 편안해집니다. 가장 부러운건 역시나 거기 살았다는 거에요. 살았으니까 이런 생생한 후기가 나오겠구나 싶어서 참 부럽습니다. 특히 아침 9시나 낮12시 저녁 9시 이런 시간이 아니라 오후 3시라니! 정말 한가롭고도 여유부릴 수 있는 시간대잖아요. 책 제목도 너무 잘 지은거 같아요. 사진도 참 이쁘고 감각적입니다. 한 장 한 장이 엽서로 만들어도 될 것 같이 이뻐요.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종일 여행하고 밤늦게 들어와 피곤한 발을 쉴 때 참 뿌듯하잖아요.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은 더 여유있게 알차게 도쿄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재주, 안목을 보여줍니다. 



특히 매 챕터 끝에 이쁜 수채화 같은 그림과 문구가 있어서 참 이쁩니다. 수필 문구 같기도 하고 격언 같기도 한 이쁘장한 문구가 많은데 수첩에 적어두고 때때로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낮잠 자고 고양이/강아지와 산책 한 바탕 하고싶은 책입니다. 커튼, 창문, 커피, 까페, 고양이, 햇빛, 의자, 책 등 서정적인 단어가 연상되는 책이에요. 이런 점은 오후 3시랑 워낙 잘 어울리기도 하지요. 꼭 살아보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주해보고싶고 신기한 경험도 꼭 해보고싶구요. 여행온 사람들에게 한 수 가르쳐 주고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나도 꼭 언젠가, 준비되어 있다가 기회가 닿으면 총알처럼 튀어가야 겠어요.

영화로 읽는 영어 원서 시리즈는 up 의 경우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픽사 영화를 워낙 좋아하는 지라, 영화로 먼저 보고
그다음에 원서를 보게되었습니다.
책부터 보는게 좋을지 영화부터 보는게 좋을지 묻는다면
영화부터 보는게 좋겠습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를 파악한 뒤 책으로
라인바이 라인 읽어나가면
아~~~ 그거였지 그 부분이었지 하면서 전체적인 스토리중 어느 부분인지 감이 오니까요.
저는 책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나 구절이 나와도 과감히 뛰어넘고
그냥 다음 편을 읽는편입니다.
다음 문단을 읽다보면
그 부분이 아~이런거군 하고 나름 이해가 되기도 하구요.

특히 이 책 가장 좋은건 DVD로 네이티브의 음성이 지원된다는 거였어요.
확실히 음성지원되는 것을 들으면 이해도 잘되고 재미도 있어요.

먼저 단어의 뜻과 그 "존재"자체를 알아야
귀가 트이쟎아요.
그 단어자체를 애초에 모르는데 들릴리가 없듯이.
그래서 책을 훑고 네이티브 음성을 쫙 들었더니
오..확실히 이해가 되는 퍼센트가 높았습니다.

남녀노소 영어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애니매이션 호감 무관하게
다 좋아하실 책 같아요.
영어본문과 영어실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있어서
재미나게 봅니다.
로 영어 초보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원어민이 읽어주는 오디오북을 부록으로 제공하고 있어 리스닝 능력까지 함께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