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 가그라는 작가는 정말로 유명합니다! 칼데콧 상을 수상한 아동 동화책의 글/그림을 모두 섭렵하는 작가이지요. 워낙 일러스트와 그림책 류를 제가 좋아해서 이런 책들은 꼭 소장해서 보고싶습니다. 역시 기대에 부응해주었고 정말 재미나게 봤습니다. 그림책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이요, 소설좋아하시는분들도 좋아할만한 탄탄한 플롯 이야기 구조입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동화책 사줘야하는데 마땅한걸 고르고 계셨따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단순히 동물만 나오고 권선징악의 이야기만 있는게 아니라 탄탄한 당위성, 이야기 구조,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 고민을 하게 하는 이야기, 내가 답을 생각해보게끔 유도하는 이야기가 있기에 괜찮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그림이 이쁩니다^^ 소장해서 보기도 참 좋고 아이들이 본다면 꿈과 희망을 더더더욱 키울 수 있을거 같아요. 많은 소양과 따뜻한 감정을 북돋아줄 수 잇는 책입니다. 그리고 철학적인 내용도 많아 어른인 제가 읽다가도 퍼뜩 놀라기도 했어요. 세상에는 여러 종류 강아지가 있는데 보이는 강아지가 있뜻이 보이지 않는 강아지도 있는거다. 



무슨 걱정인가. 라고 하는 부분은 현대를 사는 어른에게도 큰 토닥임이랄까요..위안이 되었씁니다. 평소 걱정이 많거나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불어나는 걱정의 짐을 다 내려놓지 못하는데 이 책은 마치 “괜찮다..괜찮다..힘내라..”라며 다독여주고 아껴주는 마음씨가 느껴졌습니다. 어른이 된 사람들에게도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저자는 너무 잘 알고있는거 같아요. 책 그림은 그림체 자체도 좋지만 색깔도 참 맘에 들어요. 파스텔 색 보다는 원색에 가까운 진한! 색상표현으로 빨강, 브라운, 초록 계열의 색이 참 이뻤습니다. 감성이 풍부해지는 느낌도 들구요. 특히 영문판 글도 같이 들어있어요. 영어 공부도 일석이조로 될 것 같습니다. 한글판 영문판이 있으니 비교해가며 읽을 수도 있고 아~~이런 원문 표현이 이렇게 되는구나~하고 느끼기도 해서 두 가지 감정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추천해요.

 

이 책은 본격 순수문학, 인문문학을 위한 에세이 집입니다. 깊이있고 잘 구조화된 탄탄한 문학적 기반이 있기에 대충 시간때우기 용이나 심심풀이용으로 읽기에는 어려운 구석이 있습니다. 작가의 전작들이 좋았기에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읽게되었습니다. 작가가 글쓰기란 “내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고 잠재워 일상의 삶을 이어가게 하는 씻김굿”이다 라고 표현했는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숙명이고, 꼭 할 수 밖에 없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랄까요. 


소설가들, 평론가들의 산문집을 읽으면 늘 픽션을 쓰던 사람들의 진솔한 글, 즉 수필의 느낌이 먼저 낯설게 다가옵니다. 이 책은 힘들떄, 지쳐있을 때, 조금 한 템포 쉬어가고싶을 때, 마음 가다듬고 싶을 때 읽으면 딱인 책입니다. 문체는 부드럽고 감수성이 넘칩니다.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이지요. 부드럽게 읽히지만 내용은 꽉 차있습니다. 찰나와 순간순간의 소재로 캐치하기에 센스있는 눈을 가지는게 저자에게 얼마나 중요한건지!도 느끼게 되구요, 센스있는 제목선정에도 감탄했습니다. 문장쓰기, 천천히 문장 감상하기, 산문집을 그 자체로 즐기기 좋아하시는 분, 추천합니다.

 

러빙유! 이 책은 마치 좋은생각이나 회사 사보, 라디오 사연 모음집 같아요. 좋은 다정한 상냥한 이야기가 많이 모여있는 책입니다. 너무 단정하고 서정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보면서 많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대리만족도 되구요. 내가 너무 삭막하게 사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나도 맘을 다잡고 부드럽고 천천히, 세상을 돌아보며 살아야 하는데~ 하면서 계속 걱정과 맘 다잡기가 계속되었지요. 생각해보면 늘 책을 보며 약간 현실도피를 했던 것 같기도 해요. 결국 난 못하지만 책에서 하는걸보면서 그래…그렇지 하면서 위안을 얻는거지요. 특히 이 책 주제가 사랑이어서 정말 좋은 내용이 많았어요.  신달자 김별아 등등 저자들의 이름도 대단했어요. 유명 작가들로만 세팅이 된 걸 보고 우와..싶었지요. 첫사랑에 대해서 많이 들어 본 말,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라는거를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소설이나 에세이에서 정말 많이 하는 말인데요, 이 책보고 더 생각이 많아졌어요. 어쩌면 이룰 수 없었던 것에 대한 애절함, 간절함이 이 더욱더 달달한 추억을 만들기에




 내 첫사랑은 이랬어~ 하고 말하는 것이겠지요. 45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사랑이야기를 각자 하다보니 내용도 방대하고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거 같아요. 공통점은 보통다 엉뚱한 오해나 아련함이 포함되더라구요. 원래 그런게 필수요소로 작용해야 가시, 상처가 되어 첫사랑을 더 멋지게 아련하게 만드나봐요. 분명히 사랑이지만 그것이 사랑인줄도 모른채 받아들여야 하는 당황스러움등이 있어서일까요. 이 책 읽고나니 왠지 찐한 로맨스 사랑 소설이 읽고싶어졌어요. 45명이 일제히 저에게 사랑하라!!!더 생각해라!!용기내라!!!!!!라고 외치고 있는거 같아서 더 용기내고 더 과감해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첫사랑도 문득 떠오르더군요. 누구엿는지 어땠는지 하는게요. 이 책을 앞으로 2,3탄까지 만들어서 라디오 사연집처럼 사람들 맘을 더 담아서 책 냈으면 해요. 연재하는 에세이처럼 전국 방방곡곡 일반인들 사연도모아서요^^ 잘봤고, 남녀노소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