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일러스트가 너무너무너무 이쁜 책입니다. 삽화가 너무나 멋집니다. 손으로 그린 듯이 이쁜 펜선과 멋진 색감! 너무 귀엽고 만화 같습니다. 환상, 상상, 판타지를 충족해주는 “여행”으로써의 본분을 이 책이 잘 지킬 수 있도록 삽화가 큰 도움을 준거 같아요. 특히 색감이 너무 좋았는데요,적재적소에 이쁜 그림을 넣을 줄 알고 여기엔 딱인! 삽화를 넣는 저자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이 책을 다 본 소감은 한마디로 “빌브라이슨의 유럽여행기”같은 책을 떠올린다는 거에요. 정말!!!!!웃깁니다!!!!!! 코믹하고 유머러스한 책이에요. 진지한 면도 물론있지만 전반적으로 독자를 웃기고 즐겁게 하면서 전달할 건 다 전달하는 저자의 능력이 대단합니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31명이나되요. 여행 칼럼니스트 기자 등등 각각의 직업군을 가진 저자 31명이 자기 여행기를 모아서 쓴 책이지요. 남녀노소 기분이 좋아질 책이에요.

그만큼 에피소드도 정말 다양해요. 뭐야 이런거도 있어?하면서 화들짝 놀라기도 하고 여기를 이렇게 가다니!하면서 놀라기도 하지요.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여행기를 보며 대리만족도 되구요. 그리고 일단 그 글발에 대단함을 느껴요. 같은 곳을 다녀와도 이렇게 재미나게 묘사하고 쓸 수 있구나! 글쓰는 능력도 부럽고 소재를 캐치하는 눈도 부럽습니다. 여행기지만 사진은 없습니다. 하지만 간혹 나오는 일러스트들이 대신 재미를 더해줘요. 개인적으로는 방글라데시이야기가 참 좋았어요. 저도 이런 경험을 했었거든요. 관광객을 굉장히 신기하게 본다든지 회심에 오히려 관광객을 구경한다든지 하는거요. 이런거 동유럽 가시면 경험하실 수 있어요. 특히 동유럽 시골마을 같은데 가면 정말 아시아인을 첨보기땜에 오히려 우리를 신기해하기도하지요. 저자의 마음이 십분 이해되었어요. 멋지고 화려한 세계적인 유적지에 대한 소개책은 차고 넘치지만 이렇게 그 장소를 새로운 눈으로 흥미롭고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며 재미난 특징을 잡아내는 책은 없을거라 생각해요. 무한 긍정주의와 빛의 발랄함이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이 책은 아주 고전스러운, 유럽스러운^^ 분위기를 팍팍 풍기는 책입니다.

현재 98세가 된 그레이스의 고백에 따라 이야기가 흘러가서

왠지 타이타닉처럼 예전으로의 여행이 시작되면서

뭔가 비극적인 격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리라 예상이 되었지요.

 

아주 마지막 순간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 소설은 계속된 이야기 속에서

이게 어떻게 결론이 날지 어떻게 진행이 될 지 정말 계속 궁금하게 만듭니다.

이야기를 구성한 저자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사실 사랑, 전쟁에 관한 소설들은 식상한 주제인건 사실이에요.

워낙 이 주제로 많은 소설이 기존에 있어왔기에 새로울게 없을 수도 있는데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결말을 보여준다는게 신선했습니다.

 

특히 저택, 사랑, 비밀 이런류는 여성팬들에게 더더욱 어필할테니

소재도 처음부터 낭만적인 걸로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운명적인 로멘스와 죽음, 그리고 비밀을 다룬 시대극을 보고픈 분들에게 추천할 책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