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표지가 굉장히 이쁩니다.
차가운 흰색과 하늘하늘한 하늘색에 노르딕 라운지라고 씌여있어서
굉장히 다지안적으로 수준있는 책일거라는 예측이 들지요.
특히 여성들에게 어필을 잘 할 책 구성, 표지,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책 내부에 사진도
팬시 용품점, 인테리어 전문점을 광고하기위해 찍은 듯이
정말!!! 최상으로 이쁜 구도에서 이쁘게 찍은 사진입니다.
컵, 가구 등 실내용품들도 참 이쁘고
외부에서 찍은 풍경사진들도 참 좋습니다.

북유럽 특유의 스산한 느낌도 잘 나요.
서슬어린, 얼음이 가득해서 뾰족하고 날카로운 하늘 색깔 등
차가운 느낌이 극치여서 와..정말 내가 여기 있는거 같군. 하면서 코끝이 서려오지요.
특히 사진과 예쁜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딱일 책입니다.

저자가 특히 일반 여행가나 직업군이 아니라
OST를 프로듀싱한 작곡가라서 기대가 컸습니다.
역시 감성이 필요한 일에 종사하시는 만큼! 감성이 뚝뚝 뭍어나더군요.

단순한 여행 책과 개인적인 감상을 추상적으로 적은 책이 아니라 훨씬 범위가 넓습니다.
책은 북유럽의 디자인, 음악, 건축 등 세계의 트렌드를 휩쓴 현지의 문화 전반에 대한 이야기와
라운지 음악을 소개합니다.
특히 라운지 음악은 저도 생소해서 책에서 처음 알았지요.

과장하거나 너무 추상적이고 개인적인 문체가 아니라
객관적이고 담담한 문체라서 공감도 잘 되고요
감정을 강요하는감이 없어서 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추천합니다.

 

이 책은 우리시대 대표적인 문인들,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여러 멘토들의 이야기 모음집입니다. 주제는 바로 “반성” 지금까지 빠르게 사느라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이야기들, 반성해보는 시간이지요. 반성이라고 해서 너무 무겁고 지루하고 쓸쓸한 암울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반성, 즉 지난 날을 추억하며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더 “발전적”미래를 살 수 있도록 서로 긍정적인 돌이킴 추억의 시간을 가져보자는 거지요. 특히 저는 이런 되새김, 추억 이런류를 참 좋아하기에 좋아하며 읽었습니다. 특히 저는 “박완서”님과 “안도현”님이 가장 기대가 되었던게, 이분들 소설, 에세이류를 잘 감명깊에 읽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읽으면서 한동안 들었던 생각은, “욕심있게 욕망있게 무언가를 갈구하며 열심히 사는 삶”과 “끊임없이 추억하고 반성하는”삶을 적절히 버무리는게 가능할까 였어요. 그 둘을 어떻게 같이 할까요. 한 쪽을 하다보면 자연히 나머지 한 쪽은 힘을 잃을텐데 말이죠. 이 책의 저자들은 솔직한 모습을 


보이며 자기 이야기를 합니다. 다만 “대단한 무리수”나 “대단한 솔직함”같은 매력, 혹은 모험을 보이지는 못합니다. 단점이라면 너무 밋밋하고 “안전한 길”로만 걸은 듯한 인상을 준다는 것이었어요. 조금은 너무 교과서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작가 20명은 진솔한 반성이 담긴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책은 두루두루 추천하기 참 좋습니다. 너무 어렵거나 혹은 너무 유치한 내용도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공통으로 선물하기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반성, 가족의 죽음에 대한 반성, 친구에 대한 반성 등등 우리 주변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이기에 더 와닿을 수 있고 “아..작가들도 이런 고통을 거쳐 글을 쓰게 되는 구나”라는 느낌도 받았어요. 추천합니다. 특히 이 책은 반성과 추억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그 후에 어떻게 되었는 지” “어떻게 치유되고혹은 어떻게 계속 고통이 되고 있는 지”등 그 이후 이야기를 현재 시점에서 솔직히 표현하고 있는게 큰 특징이겠습니다. 현재의 저자 얼굴과 오버랩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