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잉글리쉬는 일단 목차를 보고 맘에 들어 선택한 책입니다. 우리가 뜻은 정확히 알고 있지만 정확히 구분법이나 차이점은 알지 못하는 유사단어2개씩을 소개하면서 그 차이점을 말해주고 있어요. 예를 들어 drug와 medicine 의 차이라든지, option과 choice의 차이처럼 선뜻 말하기 어려운 것들을 쉽게 설명했어요. Native는 아니지만, 영어는 좀 한다는 사람들도 쉽게 구분하지는 못하는 내용들이지요. 몸 상태에 변화를 주는 특정 약물과 특별히 병을 고치기 위한 의학약품을 지칭하는 단어가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이해도 쉬웠습니다. 특히 책 구성도 참 좋습니다. 서로 비교해서 분석하는 단어 2개를 한 개의 pair로 짝지은 뒤 각 pair당 두 페이지를 할당했습니다. 페이지 넘기면서 각 단어 pair를 읽을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은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빨리빨리 다음 페이지 넘기면서 배울 수 있어서 읽는 속도도 빨라요. 목차를 쭉 보고 내가 평소 궁금했던 단어부터 먼저 찾아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책 읽으면서 든 생각은, 이런식으로 내 스스로 노트를 정리하면서 나만의 책, 정리노트를
만들어도 좋겠다는 거였습니다. 알찬 내용이 많이 들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고 스스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한 가지 더 궁금했던 것은 저자가 이런 책을 낼 아이디어, 스토리, 소재를 어떻게 꾸리는 가 였어요. 책 내기 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소재 수집을 하고 스토리를 꾸미고 출판했는 지 그 과정도 오픈해줬으면 하나의 메이킹 필름처럼 즐기면서 봤을 것 같아요. 수많은 영어 단어 중 이 단어를 고르는 과정도요. 저자가 낸 다른 책들과의 차이점, 어떤 순서대로 그 책들을 보면 좋은 지, 어떤 수준의 독자는 어떤 책을 먼저 보는게 좋은 지 등 책 들의 가이드북을 만들어 줘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은 영어 실력을 월등히 높혀주는 체계잡힌 문법서 라기 보다는, 이미 영어 실력이 중급이상인 사람들에게 디테일한 언어의 매력을 알려주고, 자세하게 공부할 수 있또록 가이드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