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책이 쉽게 읽혀지더라 하루만에 다 읽을 수도 있었지만 1주일 이상을 천천히 읽었다.
일부러 술술 쉽게 읽어가지 않았다. 내용하나하나를 제대로 음미하고 싶었고 정말로 좋은 내용들은 내 것으로 내 삶의 자양분과 지침서로 만들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웃기도하고 공감도 하고 착잡한 감정에 빠지기도 하는등
여러 감정이 오고가고 했었다.
이 책에는 여러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행복한 삶, 변화하는 삶, 거룩한만남이라는 세가지 큰주제로 그 안에 총62가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목사님 자신의 이야기를 비롯해서 과거를 살다가 간 사람들 또 현재에 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신앙인들의 모습들 등등 여러분들의 삶의 이야기가 나와있었다.
나에게 가장 감명깊게 감동을 준 내용은 두가지 이야기다.
첫번째로 시궁창 물에 몸을 담근 군인 이라는 내용으로 시민단체에서 활동하시는분의 군대 이야기인데..
군에 입대할 당시 하나님께서 자신을 그곳으로 보내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언제 어디서나 자신은 하나님의 사람이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는 분명한 사명의식을 가진 분이셧는데...
나로 하여금 하나님 자녀의 정체성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 분이셧다..
나도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으로서 나 자신의 정체성을 잊어 버릴때가 많은데 이분은 괴롭힘과 사건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잊어버리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로 군생활을 해나가셧고...
그러던중에 사건이 발생해서 공동목욕탕에 물이 빠지지 않았는데 어깨까지 더러운 구정물을 담궈야하는 상황에 직접 나서서 하수도를 막은 이물질을 제거하셨다. 결국 더러운 물이 다 빠지고 청소후 새로운물을 채울 수 있었다. 근데 때마침 이 광경을 대대장이 목격하게 되었고 깊은 인상을 주게 되었다..더 좋은 자리로 가기 위해 궂은일을 자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자연스럽게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과연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라고 생각 해보았다..정말 그 궂은일을 한게 대단한게 아니라 정체성을 잊어버리지 않고 몸소 실천한 그 사실에 내가 나를 돌아보며 참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다.
당연히 하나님께서는 그 타이밍에 대대장님을 보내셔서 군에서 정체성을 누린 그 군인에게 응답을 해주셧다..
어느곳에 있던지 무엇을 하던지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인식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내용이었다.
정말 내가 누구인가? 라고 물으며 멋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아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두번째는 죽음 앞에서도 담대함을 주는 신앙 이라는 독일의 한 교수님의 이야기인데..
나치가 독일을 장악하기 전부터 절친인 두사람이 늘 시편23편을 같이 외우며 묵상하며 공부하며 잘 지내던중 갑자기 불행이 찾아와서 교수님의 친구가 가스실로 끌려가게 되었는데..교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친구 모습이라도 볼려고 자전거를 타고 눈물이 범벅이 되어 친구가 끌려가는 뒤를 따라가던중..갑자기 친구가 교수님을 보면서 웃으면서 소리높여 무언가를 외치더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죽음의 가스실로 끌려 가면서 미소 지으며 친구가 외치고 있는것이 바로 평소에 늘 함께 같이 외우며 기도하며 외친 시편23편 말씀 이었던 것이었다.
교수님도 같이 외치면서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이렇게 친구의 마지막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오고 친구는 사라 졌다고 한다.
정말 죽음의 길로 가면서 까지 저렇게 웃으면서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며 담대할 수 있는지..정말 감동적이었고 나도 담대한 믿음으로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 하게 되었다...그런데 이 교수님의 이야기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독일교수님 역시 전쟁에 참여하고 러시아 연합군에게 포로로 잡혀서 총살형을 위해
사형장으로 끌려 가게 되었다. 한명씩 한명씩 총살에 쓰러지고 드디어 교수님의 차례가 되었을때 교수님은 총을 겨눈 군인에게 마지막으로 할말을 하게 해돌라고 해서 조용히 그리고 점점 큰소리로 시편23편을 선포하기 시작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그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러시아장교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같이 시편23편을 외치기 시작했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허리로다
그 장교는 유대인이었고 사형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 하나님의 백성은 그가 비록 악마의 제복을 입고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백성인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정말 하나님 말씀은 살아있고 고난을 축복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고 이 사실을 통해서 다시 한번 깨닫게된다. 이러한 죽음의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고 믿음으로 담대히 나아가는 교수님을 보며 나 또한 믿음으로 말씀대로 인도 받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기적은 하나님을 믿는분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분들에겐 기적이 아니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다시한번 느끼며 이 복음을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안희환 목사님은 어릴때 사고로 왼 팔을 잃어 버리셧다..그러나 목사님 역시 안양천 뚝방 옆의 판자촌에에 살던 가난하고 한 많은 아이가 지금 이렇게 목사님으로서 사회에 힘을 주는 사람으로서 설 수 있게 만드신분도 하나님이심을 보게된다.
목사님은 목사님 본인이 덜렁대고 건망증이 심하다고 하신다. 차 문열쇠를 안에넣고 문을 잠궈 버리는일이 다반사 이시고 한 번은 남의차를 본인의 차인 줄알고 열다가 큰?일 날 뻔했다고도 한다 진짜 차 주인이 봤으면 완전 도둑으로 몰릴 뻔 한건 당연 한것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성경에도 나와 있듯이 이 세상에서 지식이 많고 돈 많고 잘살고 이런사람들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목사님처럼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들 예수님처럼 평범한 제자들을 부르신 것처럼 있는자 강한자를 부르셔서 쓰시는게 아니라 약한자 가난한자 없는자 부족한자를 부르셔서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길 원하시며 사용하신다..(하나님은 힘있는 모세를 사용하신게 아니라 80세된 노인 모세를 사용하셧다..그래서 내상황이 어떻든 내가 잘나고 못나고가 하나님께 쓰임받는것과는 관계가없다)
바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능력으로 살아가게 하신다.
어릴때 기도할수 밖에 없었던 환경과 사건들 아버지의 알콜중독과 가난함 그러나 그것이 기도제목이 되어서 놀랄만한 응답으로 돌아온 사실들 ..
그리고 목회자의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보면서 나 또한 많은 도전과 힘을 얻었다
마무리 하면서 책에서 한가지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성경구절을 넣으셔서 말씀을 묵상하며 되새김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이 책을 읽은 크리스찬이라면 자신을 돌아보면서 정체성을 잊지말길 바라며 믿지 않는 분이시라면 이 책을 통해서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게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의 좋은 내용 하나하나를 다 서평하지 못한것이 아쉽지만..일단 나에게 가장 와닿은 부분과 느낀점만 간략?하게 적어 보았다..
괜찮습니다....... 뭐가요? 지금 본인이 어떻든 간에 그건 과정일 뿐이에요
다 괜찮습니다..... 정말로요? 마음만 고치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내가 요즘 잘 쓰는말과 기도가 있다..
바로 각인된것을 바꾸자..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열심히해도..사람은 그속에 살아온 잘못된 각인 사상이 들어있으면 결국 그것때매 실수하게되고 넘어지게되고 안되게 된다...그래서..각인된것을 바꾸자 없애자..
요즘 이런 기도와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알게 모르게 살아오면서 잘 못 각인 된것이 있다면..거기에 나를 비우고 내려놓고
말씀으로 채우시길 바란다..
그러면 정말로 모든게 다 괜찮아 지게 될것이다.
내계획,생각,염려,근심,경험,동기,욕심,두려움,상처,과거 다 내려놓고 비우고 말씀 이 들어가면 이젠
어떠한 상황과 사건과 삶속에서도 승리하게된다.
껍데기에 육신적인것에 맘이 좌우되지 않을때 이 책의 제목처럼 치유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