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여행을 즐겨하며 지냈다.

훌쩍 떠나는 먼여행은 못했지만 가까운 곳으로 즉흥적으로 떠나는 여행을

좋아했고, 자주 해왔다.

여행을 떠날때마다 지나가던 팔당 대교는 여행을 가지 않아도 그 길을

지날때면 날 설레이게 하고, 자유로운 기분을 들게 하곤 했다.

 

그러나 지금은 두아이의 엄마가 됐다.

즉흥적인 여행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계획된 여행도 설렘도 있겠지만

걱정과 피곤함이 먼저 온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여행은 언제나 행복하고 즐겁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에

현실적으로 넘 힘들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우리 가족은 여행을 자주 종종

짦은곳이지만 이곳저곳 잘 다닌듯 하다.

 

그래도 요즘엔 어디 먼곳에 가서 몇일씩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많이 지쳐있다는 증거인가 싶다.

 

누구나 행복하고 싶어하고 누구나 훌쩍 떠나고싶어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책은 대리만족 같은 책인것 같다.

여행을 떠날때의 그 설렘을 책을 읽으면서 느끼고, 두근 거림을 느꼈다.

 

"돌아갈 집이 있고 어디론가 여행가고 싶은 장소가 있는것 그리고 일이 있는것"

이것이 행복이다.

정말 이것만큼 행복한게 어디있을까 싶다.

 

누군도 대신 살아주지 못할 나의 하루,

행복의 의미.

이책을 읽으면서 편하게 읽어내려갔고, 더욱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건,

공감이였던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같이 공감했고 그 공간에 내가 있는것 같았고,

그래서 더욱 느낌이 전달이 잘되었다.

 

다시한번 설렘과 행복의 의미를 일깨워준 이책이 좋고, 이책을 통해

나와같이 공감하고 행복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주고싶다.

 

-봄도 사랑도 나를 위해 늘 기다려주지는 않으니까요.

-춥다 춥지만 추워서 참, 좋다

 

 

요즘시대에 행복이라는 단어가 조금은 어색한것 같단 생각이 든다.

내가 성인이되고 부모가 되어보니 우리 부모님들이 살아온 그 시대들도

지금의 나처럼 힘들었었나 하는 생각도 해보고, 우리자식들이 살아갈

미래가 어떨지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 진다.

가끔 너무 힘들때 이민갈까? 하는 말을 내뱉기도 하는데 솔직히 내가 태어난곳을

벗어나는게 쉬운일은 아닌것 같다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도 떠나는게 힘든데 말이다.

 

그러면서 덴마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뭔가 덴마크하면 안데르센때문인지 동화적인 느낌이 든다

그래서 다들 동화처럼 사는듯이 보인다.

아무래도 복지가 잘된 탓에 더 동화처럼 평화로와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세계에서 가장행복한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는 저자는 덴마크에 대해

너무 주관적이지도 않게 이야기 해주고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가장 감명을 준부분은

덴마크에서 백만장자 찾기 내용중에 변화사의 말이다.

"만일 제가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지금 이 자리까지 올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제가 변호사가 된 이유는 절대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그보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이 부분에서 나는 뭐랄까 영화에서나 나오는 대사가 아닌가 생각해봤다.

우리 나라에서 이런 생각을 할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평범한 집안에 아니 저소득층 자녀가 과연 법학공부를 빚을 지지

않고 무사히 끝낼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나또한 우리나라밖에 살아보지 않아서 우물안 개구리 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부분을 생각해보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우리나라도 덴마크처럼 변할수 있을지

아니 변한다 해도 그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그리고 어디서부터 바꿔나가야할지

세금을 많이 내는 만큼 많은 해택을 받는 나라이지만,

과연 우리나라는 어떻게 이부분을 해결해 나갈수 있을지,,

나는 정치에 대해서는 잘모르고 어렵지만, 우리나라도 우리 시민들부터 의식을

바꿔가면 나라 전체가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하지만 또한 너무 권력욕이나 욕심이 없는것이 과연 나라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건지도 솔직히 잘은 모르겠다.

상위 5%가 손해를 보는 구조는 우리나라에선 상상할수 없는 일이아닌가 싶다.

 

책을 읽는 내내 덴마크에 대해 동경도 하게 되고 부럽기도하고,

덴마크인들의 가족과의 시간들을 읽는 부분에선 나까지 여유롭고 한가로운 느낌을

받으며 닮고싶단 생각을 해봤다.

 

그리고 덴마크에대해 더 공부해보고싶도, 한번 여행가보고 싶은 나가가 된듯하다.

 

가족사랑에서 국가 사랑으로

가정이 행복해야 국가가 행복한 당연한걸 우리는 알면서도 잘 못하고 있는것 같다

 

돈보다 열정을 자신의 일과 가정의 행복을 잘 다스리는 덴마크인들이 궁금하다면

이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행복은 나눌 때 배가 되는 유일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