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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불문하고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미야자와 겐지는 일본 근대문학사에서 독자적인 문학 체계를 구축한 시인이며, 동화작가이다. 그는 37새의 젊은 나이에 불꽃같은 생을 마감했지만, 종교와 자연, 과학을 융합시킨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현해 냈다.
미야자와 겐지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은하철도의 밤>은 한마디로 이야기 해 은하계 여행록이라 할 수 있다. 북두칠성에서 남십자성에 이르는 천상공간의 기행으로, 현실과 꿈의 세계를 넘나드는 구성을 갖는다.
가난하고 고독한 생활을 하는 주인공 조반나는 당연히 비상의 의지를 싹틔웠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은하계 여행으로 나타났고, 꿈 속에서 이루어졌던 은하철도 여행은 그 이상세계에 대한 동경이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꿈에서 현실로 돌아왔을 때에는 자신에게 늘 연민의 정을 주었던 캄파넬라라는 친구를 구하다가 강물에 빠져 영영 돌아오지 않게 된다.
미야자와 겐지의 동화는 심상 스케치로 구성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심상 스케치는 일체의 존재 속에 들어가서 존재와 자신을 동시에 파악하려는 노력의 모습이었으며, 그의 작품 저변에는 구도적 측면의 이미지, 사후세계의 환상, 현실과 이상, 현실과 환상 세계에 대한 이중성이 표현되어 있다.
자연의 생명을 정감적, 사념적으로 추구하려는 동화적 구도가 겐지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런 동화적 구도가 겐지 동화의 주를 이룬다.
- 옮기이의 말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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