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본 현지에서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평가받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131회 나오키상 수상 장편소설 <공중그네> 일본 뿐만이 아니라 이 한권의 책으로 인해 오쿠다 히데오는 국내에서 사랑받는 작가가 되었다. 그만큼 강한 느낌을 한번에 심어준 <공중그네>

하마 같은 덩치를 지닌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사계절 내내 핫팬츠 차림으로 나다니는 엽기 간호사 '마유미' 엽기적인 행동과 유쾌한 사건들로 이어지는 이 책은 결국 '이라부' 박사만의 독특한 치료법이 환자들에게 돌파구를 찾아 주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못말리는 의사 이라부. 의사가운 보다는 환자복을 입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엉뚱 천만하다. 주사 바늘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이라부의 처방의 첫번째는 무조건 주사!! 그저 비타민이 들어 있는 주사지만 이 주사로 인해 이라부와 환자와의 관계는 시작되는 느낌이다. 자!! 주사를 맞아 주었으니 나도 널 치료해줄께 라는 느낌이랄까. 

못말리는 이라부는 늘 환자과 함께 한다. 공허한 일탈충동에 시달리다가 급기야 우울증과 강박증에 빠져버린 환자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오늘도 이라부는 무모해보일 만큼  환자와 함께 한다. 어느 날 부터 번번히 떨어지고 마는 베테랑 곡예사를 위해 그 커다란 몸집으로 공중그네 서커스에 도전하기도 하고, 뾰조한 물건에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 중간보스를 위해 칼부림이 난무한 야쿠자 담판 현장에서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갖은 훈수를 두기도 한다. 안하무인 무모해 보이기만 하는 이라부 치료의 효과는 놀랍다. 환자들을 괴롭히던 강박증은 한바탕 난리 법석 속에 치유된다. 유쾌한 화술로 풀어낸 치료과정은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준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자 현대사회의 단편을 유쾌함 속에 정확히 집어낸 그의 소설 <공중그네>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아낌없이 불어넣어 준다.

역사학과 심리학의 만남!!
<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는 융의 심리적 유형이론을 계승.발전시킨 성격이론에 기초하여 조선의 인물 네명을 분석한다.

정조와 이이는 고통을 용감하게 직면함으로써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졌고 그 결과 건강한 인생길을 걸어갈 수 있었다. 반면에 심리적 병을 치료하지 못한 허균과 연산군은 그 병이 악화되어 허무한 생을 살았다.

어릴적 형성되는 부모와의 관계의 중요성, 어떠한 유년기를 보내고 어떠한 부모와 지냈는가가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역사와 심리분석이 적절이 어우러져 그간 등한시 했던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볼 계기를 만들어 준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역사속에 들어가 그 인물이 살아온 모습을 되짚어 가며 책을 읽다보면 "왜 그랬으까?" 라는 의문이 "이렇기 때문에 이럴수도 있었겠군."이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된다. 

과거를 돌아보며, 과거의 인물들의 심리를 분석하며 지금의 우리 모습,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니였을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보다 학원으로 학교로 바쁜 요즘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바쁜 세상 속 아침 일찍 어린이집으로 맡겨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
부모와의 유대감보다는 외로움을 먼저 알아가며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 한편이 쓸쓸해졌다.
 

-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건강하게 양육받은 아니는 건강한 심리를 갖게 되어 사회적 존재로서의 삶을 무난하게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심리적 병을 앓게 되어 사회적 존재로서의 삶을 제대로 영위할 수 없게 된다.

- 사람에게 생애 초기의 3년은 너무나 중요한 시기이다. 왜냐하면 아이는 이 시기에 어머니에 대한 애착을 형성함으로써 원초적 신뢰감을 획득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만일 이것에 실패하면 아이는 후에 어른이 되어서도 세상과 타인에 대한 신뢰감을 갖기 힘들며 자신감 또한 심하게 손상될 위험이 크다.

- 정의로운 역사가 이어지면 아름다운 세상이 열리고, 불의한 역사가 이어지면 지옥 같은 세상이 도래한다. 지옥 같은 세상은 심리적으로 병든 부모와 환경을 양산함으로써 아이들의 미래를 끔찍하게 파괴한다.

- 오늘 우리 한국사회는 어떠한가? 그리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일제강점기에 겪음 배반의 역사를 청산했는가, 군부독재의 폭압통치로 얼룩진 불의의 부정부패의 역사는 정화되었는가, 돈의 가치가 인간의 존엄성을 농락하는 신자유주의의 독소는 빠지고 있는가.
1퍼센트 특권층이 아니라 백성을 위한 정치, 올바른 개혁을 하루빨리 이루어내지 못한다면 한국 사회에서는 무수히 많은 연산군이 태어나고 자라날 것이다.
 

깨끗한 피부, 젊어 보이는 얼굴, 주름 없는 얼굴.
여자들의 로망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 피부는 항상 풀어야할 숙제중 하나다.
깨끗하고 맑은 피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수많은 정보매체에서 그러한 여자들의 심리를 자극한다.
여자들 뿐만 아니라 남자들 까지도 피부에 관한 관심은 크다.
비싼 화장품 일수록 효과가 좋고 국내 제품 보다는 외국 제품이 효과가 크다는
여러 매개체 암암리 주입식 교육 속에 지금도 텔레비전 광고에서는 수많은 화장품 
광고들이 쏟아져 나오고 해외로 여행이라도 갈라 치면 면세점을 들려 수입 화장품을 
사오는 것이 관행 아닌 관행이 된 요즘이다.

그런 요즘의 세태속에 경종을 울리는 책들이 세상으로 나오고 있다.
화장품은 결코 피부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 다는 것이다.
여러 화학성분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은 피부 자체가 가지고 있는 탁월한 재생능력을
떨어뜨리고 도리어 피부를 망치고 있다는 이야기다.

계면활성제는 이제 더이상 낯설지 않다. 화장품의 이점만을 다루던 매체들에서는
언젠가 부터 화장품의 다른 모습도 다루기 시작한 것이다.

과연 좋은 피부를 가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당장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의 사용을 멈추라고 글쓴이는 말하고 있다.
빠르면 수주 길게는 몇달안에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은 피부는 자체 재생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여자의 화장을 사회생활 속의 기본 에티켓이라고 말하는 요즘.
미모 지상주의가 팽배한 요즘 과연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이 가능한 이야기
일까? 생각해 볼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