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잠을 자야한다. 잠을 자야지만 신체의 피로회복이 이루어지고 세포의 신진대사가 활발해 진다. 또한 잠을 자는 도중 정기적으로 뇌의 상태를 바꾸어 뇌를 건강하게 만들기도 한다. 잠이 부족하면 면역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내용이다.
최근 들어서는 잠에 대한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는데 최근 연구들을 보면 잠을 적게 자면 평균수명이 짧아지고 살찔 위험이 높다는 결과도 있다. 하루 5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은 7시간이상 자는 사람에 비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로써 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는데 과연, 잠을 많이 자는것은 어떨까?
12시간 이상의 지나친 잠은 오히려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제일 좋다는 결론에 이르를수 있다.

여기 죽은 듯이 잠을 자는 에리가 있다. 그녀를 지켜보는 것은 텔레비전뿐이다. 
<어둠의 저편>에서는 마리의 밤과 에리의 밤이 교차하며 카메라의 시점을 쫓아 서술된다.

잠에서 깨어난 에리는 자신이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 방에서 탈출하려하지만 출구를 찾지 못한채 갇혀버리고 만다. 중학생 시절부터 CF모델이었던 에리는 언제나 존재하는 대중의 시선앞에 무기력 하기만 하다. 마리의 대화에서 언니가 약을 먹거나 점보는 것, 무리한 다이어트는 그 누구도 말릴 수 없다는 것을 보아 에리가 갇힌 곳이 어디인지 짐작할 수 있다. 남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에리. 그런 에리는 피동적으로 살아올 수 밖에 없다.
자아를 상실 한 에리는 저항할 힘이 없다.

머리가 좋고 무슨 일이든 자기의 뜻과 판단에 따라, 자기 뜻대로 행동하는 마리. 마리는 스스로의 길을 결정한다. 그녀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나 어둠의 공포를 견디는 힘이 있다. 타인들의 욕망의 대상이 되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는다. 

여기, 다양한 인물이 저마다 다른 사연을 가지고 서있다. 그 사연들은 저마다 서로 복합적으로 얽히고 설켜 삶의 열기를 뿜어내고, 새로운 가치를 낳고 있다.
어둠과 밤의 실체를 통해 나타나는 인간 내면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