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이라면 저희 조카처럼 잠투정없이 졸리면 걍 쓰려져 자는줄 알았담니다.
아이라곤 조카 한녀석만 접해보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지요.
근데, 저희 조카녀석이 특이했던 거였어요.
잠투정도 없이 밤잠 낮잠 할것 없이 졸리면 픽 쓰려져 자요.
아이 잠에 관한한 아주아주 순둥이고 착한 케이스만 알고 있던 하연맘
아이 잠과의 시작으로 육아 전쟁이 시작되었어요.
울따님 ㅡㅡ;; 자장가만 불려주면 울었어요. ㅠㅠ
(제가 음치여서 그런걸까요? 아님 자기 싫어서?)
"자장자장 우리아가" 라는 소절만 불려도 자지려 졌어요.
아마도 100일이후 부터 그랬던것 같아요.
어쩔땐 신랑한테 이거봐라 자장가 부르면 운다. 하면서 시범을 보이기까지 ㅠㅠ
요녀석이 잠이 없는 아기 인것 같아요.
낮잠도 돌전엔 40분씩 두번자고, 밤잠은 8시간? ㅠㅠ 수면시간이 총 10시간을 안넘겼담니다.
재우는것도 힘들고, 잠도 별로 안자고 악순환의 연속이였어요.
초보엄마라 아기를 잘 못본거일까요? ㅠㅠ
세월이 약인걸까요? 33개월인 지금은 잘때 자장가도 제법 불려달라고 한담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아는 자장가가 없다는 거였어요.
하도 자장가만 부르면 경끼를 일으켜 대니
아는자장가도 다 까먹었담니다.
자장가 불려달라고 하니 노래라도 불려주면 잘 잘까~ 싶어 책구입했어요^^
유아교육학자가 뽑은 노래래요.
총 26가지인데, 앞부분은 익숙한데 모르는 노래도 상당해요
자고 있는 아이들 그림만 눈에 확 들어옴니다.
울 하연이도 자장노래 듣고 아이들처럼 예쁘게 포근포근 잘 잤음 좋겠어요.
엄마가 불려주는 노래로 악보도 나오는데,
악기 하나 배워 둘껄 하는 후회도 살포시 드네요.
자기전에 요새 자장가 틀어주고, 책읽고 있는데요.
잠을 부르는 노래 인정입니다.
하연이보다 제가 먼저 잠드는게 문제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