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미란다에게 생긴일.제목만으로도 어떤 일인지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책이다.

세명에 아이들이  집 앞 계단에 앉아 있는 모습의 그림을 보면서도 보고 싶어졌고

2010년 뉴베리상을 수상했다는 멋진 마크 만으로도 냉큼 읽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책이였다.

미란다는 엄마와 둘이 지내는 아이였다.

뉴욕시에서 살고 있어서 그런가 미란다 엄마가 늘 주위 해야 일상에 이야기들을

보면서 그 사회가 조금은 덜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샐과 단짝이었던 미란다는  한 사건으로 더이상

샐과 등 학교 길을 같이 가지 않게 되었고 또 다른 친구들과 지내면서

그 아이들과의 지내는 사건 사건에서 요즘 아이들에 생활을 엿 볼 수도 있었다.

어느날 미란다에게 전해진 소방호수 속에 있던 첫번째 쪽지를 시작으로

새로운 사건을 맞이하면서  처음은 좀 지루한 듯한 이야기 전개에서 흥미를

느끼면서 단숨에 읽게 되는 책이였다.

문화에 차이도 느껴보면서 그 나라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 겪는 생활모습과

일상에 문화도 생각하게 되었다.

행간마다 가지고 있는 속뜻도 모르고 책을 읽다보니 처음부터 다시 읽으면서

내가 놓친 행간을 찾아보도록 만든 책이다.

책에서 느껴지는 미란다를 생각하면서도 내 아이들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과 함게 보면서 더 확장된 독후영역활동을 할 수 있는 꺼리가

풍부한 책이였다.

시집을 읽어본지가 언제인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언제가 부터 멀리하게 된

시집을 아이들과함께 읽어 볼 수 잇는 책으로 만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다.

기존에 알고 있었던 시가 아니고 동시조집이라고 하니 그 뜻을 아이에게 잘

설명할 수 없었다.

동시조? 우리 전통가락으로  지은 시라고 한다.

초장,중장,종장의 3장 6구로 이루어진 시조의 가락에 어린이와 성인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동심을 담은 정형동시이다.

1부에서는 동전 다섯이 이발소를 지나서 라는 제목으로 17편에 동시조가

들어가 있고

2부 아파트에 사는 아이 에서는 30편에 동시조들이 그득하게 들어있다.

 

짧은 동요처럼 예쁜 묘사표현과 어울이는 그림으로 맘이 따스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이였다.

 

입김

     김용희

 

아주 추운 겨울에는 마소리가 눈에 보여

수다를 떠는 대로 촐랑대며 춤추잖아

슬며시 사라지는 건 소리다라 가는 거야

아주 아주 추운 날엔 속삭여도 잘 보이지

따끈한 호빵같이 솔솔 피어나는 말꼬리

그렇지 추운 날 말을 하면 왜 정겨운지 알겠어.

 

ㅎㅎㅎ 입김에  어린시절 추억이 떠올라 요 시가 가장 인생이 깊었다.

내 입김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따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는 것을 배우고

공기중에 물방울이 많으면 비나 눈이 온다는 사실을 배운 후 비가 오길 비는 날은

후후 하고 길을 걸었던 생각이 나서 살작 미소를 짓게 만든 시였네요.

 

이 책을 아이들과 함게 읽으면서 너무나 부드러운 색감과 이쁘고 구여운

그림을 함께 보면서 시를 읽어보니 오랜만에 여유잇는 시간을 보낸 것 처럼 편해졌고

표현력이 부쩍 늘어난 것처럼 포만감을 느껴볼 수 있었네요.

가까운데 두고 아이들과 가끔씩 반복해서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