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감정을 잘 몰라서 한번씩 답답하고 그 속마음이 너무너무 궁금할때가 있잖아요.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에서는 감정이 눈에 보이면 어떤가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신은영 작가의 동화인데요. 바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잇츠북어린이에서 출판된 <그래 책이야 시리즈> 43번째 이야기, 《행복 도시》입니다.

행복 도시는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꿈꾸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에요. 저마다 자신의 펜던트로 투명한 행복 구슬을 열심히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행복 도시 시장님의 아들 이안이는 마냥 행복할 수가 없었어요. 행복 구슬 측정일에 자신의 가족이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하면 반 친구들 뿐만아니라 아빠와 엄마도 크게 실망하실게 뻔한데 그런 마음과는 다르게 이안이의 펜던트는 투명한 행복 구슬을 만들지 못하고 보라색 짜증 구슬과 파란색 슬픔 구슬만 만들어 냅니다. 행복해지고 싶어할수록 더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왜 항상 행복해야 하는지 다른 감정들은 정말 다 쓸모가 없는건지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안이에게 이 행복 도시는 그저 불편하기만 하답니다. 서랍속에 쌓여가는 투명하지 않은 구슬들을 바라보면서 이안이의 마음은 점점 더 어두워져만 갔어요.
한편 시민 회관에서는 남의 행복 구슬을 훔쳐간 사람들에 관한 문제로 떠들썩 했었는데요. 급기야 이안이네 학교에서도 행복 구슬 도난 사건으로 아이들끼리 서로를 의심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행복 도시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이안이는 이대로 괜찮을까요?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감정을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행복 도시의 사람들은 자신의 펜던트로 감정을 드러낼수가 있었는데요. 모두들 행복 구슬 이외의 구슬은 부정적인 감정이라 드러내려하지 않고 감추기에 바빴답니다. 정적인 감정은 그저 나쁘다는 생각만 하는것 같았어요. 그런 상황들을 이해하지 못한 이안이는 혼자서 끙끙 앓았을테고 또 얼마나 답답했었을까요?
행복 도시의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들이 행복 도시에 그대로 살아 남기 위해서 남의 행복 구슬도 빼앗고 모른척 하게 되는데요. 남의 행복 구슬을 빼앗아가면서까지 자신의 행복 구슬을 늘려나가는게 진정 행복한 일인지 돌아볼수가 있었습니다. 이중적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힘들까 생각도 들고 그리 좋아 보이지도, 행복해 보이지도 않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진짜 행복과 가짜 행복이 무엇인지, 또 행복의 의미는 진정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쓸모없는 감정은 없다는 사실도 알수 있었어요.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보다는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살아갈때 정신적으로도 더 건강해 질수 있으며 더 행복하게 사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답니다. 저도 아이랑 같이 지금보다 좀더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좀더 내 감정을 잘 표현해보는 연습을 해봐야겠네요.

저희 둘째아이가 읽고 쓴 독후감을 옮겨 보았어요.
ㅡㅡㅡ 저도 만약 그 펜던트가 있었다면 좀 힘들것 같기도 한데 전 잘 웃고 많이, 충분히 행복해서 구슬을 많이 모을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숨기고 싶은 감정이 있을때 펜던트가 있다면 정말 안좋을것 같아요. 친구랑 이야기 하는데 갑자기 짜증날땐 친구가 싫어하는것처럼 친구가 느낄수도 있으니까요 ㅡㅡㅡ
그래도 현재 우리 아이에게는 긍정적이고 행복한 마음이 더 큰것 같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행복 도시의 펜던트가 있다면 투명 구슬을 만들어 내겠지요. ㅎㅎ 여하튼... 이 책을 읽은 후 아이의 생각을 들을수가 있었고 제 생각도 같이 이야기 나누어 보았는데요. 현재의 감정을 이렇게 서로 나눌수가 있어서 참 의미있던 시간이었던것 같네요.

《행복 도시》는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는 행복 도시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고 싶어하는 이안이의 복잡한 심경을 담은 이야기를 만날수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내 자신의 감정 표현은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나에게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시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나라에 불만을 품은 누군가의 방화로 숭례문이 눈앞에서 순식간에 무너져 내려가던 모습을 뉴스에서 봤을때 너무도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소중한 문화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너무도 컸던것 같아요. 그나마 다행이도 복구할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기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은 숭례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숭례문이 어떻게 복원 되었고 우리 앞에 다시 설수 있게 되었는지와 더불어 소중한 문화재들은 어떻게 복구가 되는건지 알수 있는 책이랍니다.

주니어단디에서 출판된 소중한 우리 건축 문화재와 수리 이야기, 《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입니다.

차례를 보면 총5장으로 되어 있는데요.  1장에서는 숭례문 복원에 대한 이야기이며 2장에서 5장까지는 나무나 돌, 전통 기와, 단청과 같은 문화재들을 어떻게 지켜나가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할 하연과 편집 담당인 현승, 그리고 취재 담당인 민우 이렇게 3명의 친구들이 소문 신문을 작성하기 위해 취재한 스토리를 만나볼수가 있습니다.
조선을 세우는데 앞장섰던 정도전의 설계로 탄생한 4개의 문중에서 가장 남쪽에 지어졌던 숭례문은 600년의 우리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더라구요. 조선시대때부터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쳐오면서 일제 시대때도 지켜냈던 우리 숭례문이 한사람의 못된 마음으로 시작한 방화로 인해 재가 되버렸다는 사실이 너무도 안타까웠지만 그로인해 우리 남아있는 문화재들은 더욱더 큰 관심을 갖고 잘 지켜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해준게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고 다시는 눈앞에서 사라지는 일 없도록 그때의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겠다 생각해 봅니다.
불에 타고 남은 부재는 수장고에 따로 보관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요. 부재 하나로도 그당시의 역사적 사실도 유추해 볼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했었답니다.
대부분의 우리 문화재가 목재로 만들어지다보니 훼손되고 불타 없어진게 참 많더라구요. 그리고 낙서로 훼손된것들, 그리고 숭례문 목판처럼 도난당한 문화재들도 참 많다는 사실도 읽어보니 너무도 안타깝기도 했었답니다. 물론 숭례문 목판은 되찾게 되긴 했지만요. 지금껏 어렵사리 보존되어온 남아있는 문화유산도 정말 소중히 잘 간직해 나가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되네요. 여러 건축 문화재는 시기별로 적절항 수리가 이어져야 한다고 하는데 문화재 하나하나씩 그 재료를 살펴보고 수리해 나가는 과정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어서 큰 의미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초등생 눈높이에 맞게 쉽게 풀어진 설명을 통해서 역사속에 있어왔던 숭례문의 모든 것들을 세세히 알수 있어서 좋았었고 그 모습을 군데군데에 첨부된 사진으로도 만날수가 있어서 더욱 이해하기도 쉬웠던것 같네요.

<더! 조사해 보자>라는 코너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인데요. 일제 강점기때 훼손된 조선시대의 창경궁과 통일 신라 시대의 유물인 석굴암도 일제의 손에 의해 훼손되었다는 사실도 만날수가 있었답니다. 참 안타깝더라구요.
<소문 신문, 알려 줘!>에서는 신라때 만들어진 우리 문화재들이 내진 설계가 되어져서 지진에도 끄떡 없다는 사실을 읽어보니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얼마나 대단하고 놀라운지 다시금 알수가 있었습니다.

600여년의 역사를 품고 있던 우리 소중한 문화재인 한양도성의 남쪽 정문인 숭례문이 불타 사라질뻔 했던걸 생각하면 너무도 안타깝고 속상한 생각이 들지만 전통 기법과 전통 재료를 사용하여 다시 원래의 모습 그대로 복구하고 다시 볼수 있게 되어서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에서는 숭례문이 어떻게 처음 만들어지게 되었고 어떤 수리과정을 거치고 또 불타버린 숭례문이 어떻게 복구가 되었는지를 제대로 볼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문화재들의 뼈대, 기와, 단청 같은 건축 문화재들이 어떻게 복원되는지도 만나볼수가 있어서 좋았답니다. 이런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때 문화재 보존에 대한 필요성도 더욱 느낄수 있을것 같네요.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것 같습니다. 더불어 숭례문에 담긴 역사적 사실과 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잘 보존해 나가길 바래봅니다.
소중한 우리 건축 문화재와 수리 이야기, 《불탄 숭례문은 어디에 있을까?》였습니다.

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ㅡㅡㅡㅡ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세계 문화를 좀더 쉽고 자세하고 재미있게 만날수가 있는 시리즈가 나와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뭉치에서 출판된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 시리즈》첫번째 이야기 《신사의 나라 영국》입니다.

귀신과 요괴를 보는 특별한 능력을 소유한 쌍둥이 남매, 사고와 뭉치는 세계 문화 축제에 갔다가 마법의 비눗방울을 타고 자신들도 모르는사이 영국으로 가게 되었는데요. 사고와 뭉치는 급기야 흑마법사의 꾀임에 넘어가 괴물 요괴들을 부활시키게 됩니다. 이세상을 지배하려는 나쁜 마음을 소유한 흑마법사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어둠의 탑에 있는 대마법사 멀린을 깨워야만 한다는데요.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고와 뭉치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만날수가 있답니다.

스토리 중간중간에 영국에 관한 이야기들이 참 많이 소개되고 있더라구요. 버킹엄 궁전, 빨간 이층 버스, 민스 파이와 같은 특별 음식, 켈트족, 화폐, 록밴드인 비틀즈, 영국 여왕 등 영국에 관해서 다양하게 많은 정보들을 배울수가 있었습니다. 스토리 중간중간에 자연스럽게 녹여져서 소개되다보니 저절로 익힐수 있겠더라구요.
중간중간에 요괴들이 내주는 흥미로운 퀴즈들도 많이 나오는데요. 같이 고민하면서 바로바로 풀어보는 재미도 느낄수가 있었답니다. 직접 참여할수 있는 부분이다보니 아이들이 참 좋아할것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까지도 재미있는 퀴즈가 참 많이 나온답니다.

<영국 한눈에 알아보기>라는 코너에서는 영국에 관한 역사,  음식과 차 문화, 문화 유산, 유명 과학자와 예술가 등도 알수가 있었는데요. 스토리속에서 본 이야기들보다 좀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여러가지 사실들을 많이 소개해주고 있었답니다. 초등생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도 좋았고 관련된 실제 사진들도 만날수가 있어서 기억하기도 좋더라구요.

뭉치랑 친구 무진이는 세계 문화 축제에 가게 되는데요. 이 장면을 읽으면서 저희 둘째 아이가 오래전에 가서 봤던 세계 문화 축제를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곳에서 여러가지 공연도 보고 세계 의상도 입어보고 했었는데요. 그중 같이 공짜로 먹었던 아프리카 케냐 음식과 북한 순대가 기억에 참 많이 남았었다고 하네요. 처음으로 순대를 먹었던터라 기억속에 오래토록 각인된것 같더라구요. 영국에 관한 정보들도 이렇게 이 책속에서 많이 배우고 자연스럽게 알아가길 바라는 마음 가져보았답니다. 요즘 코로나로 이런 세계문화 체험의 기회가 많이 줄어들고 없어져서 아쉽기만 한데 이렇게 좋은 책들도 많이 만날수 있어 그나마 참 다행인것 같네요.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 시리즈 》는 귀신과 요괴를 보는 특별한 능력을 소유한 대한민국의 대표 말썽꾸러기 뭉치와 세상 똑똑한 사고가 함께 스릴 넘치는 세계 문화 탐험을 떠나는 시리즈입니다. 그중 제가 소개한《 신사의 나라 영국》편은 흑마법사의 마법에 걸려 영국으로 가게 된 사고와 뭉치가 겪게 되는 모험을 그린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요. 흥미로우면서도 판타지소설과도 같은 스토리를 읽다보면 어느새 오랜 역사와 문화 전통을 디닌 영국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만날수 있답니다. 어렵기만한 영국의 문화와 정보를 좀더 쉽고 재미있게 소개된 스토리텔링 동화를 통해서 경험하고 만날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교과서와 연계된 영국 탐험 이야기,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