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전천당 시리즈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가 보석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갖고 찾아와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길벗스쿨에서 출판된 《비밀의 보석가게 _ 마석관》입니다. 제가 소개할 책은 바로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보석을 수집해 놓은 마석관에는 다양한 보석들로 가득차 있어 보입니다. 《비밀의 보석가게 _ 마석관 2》에서는 라파스 라줄리, 호박, 토파즈, 비취, 흑진주, 다이아몬드 등 총 6가지 보석들에 얽힌 흥미로운 사연과 이야기들을 하나하나씩 들려주고 있어요.

자신이 그리고 싶은것만 그리려고 했던 호세는 스승을 따라다니다가 우연히 바르가스 저택에서 에밀리아라는 소녀를 보게 되었는데요. 신분에 얽메어 원치 않은 결혼을 하게 된 그녀에게 호세는 날개 달린 사자의 등에 올라타 하늘을 나는 에밀리아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그려 선물하게 됩니다. 라파스 라줄리라는 보석을 이용하여 푸른색 눈동자를 담아낸 호세의 그 작품은 나중에 '나의 행복'이라는 제목으로 불리워지게 되었다고 해요.
단편이다보니 짤막한 내용으로 되어 있어 부감스럽지 않으면서 쉽게 읽을수가 있었고 무엇보다 흥미롭고 신비한 스토리들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던것 같아요. 항상 히로시마 레이코의 작품들을 만나면서 어떻게 이런 풍부하고 신비로운 상상들을 할수가 있는지 감탄하고 보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스토리 사이사이에 흑백으로 그려진 관련 삽화를 보는 재미도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보석에 얽힌 사연 뒤에는 관련 보석에 관한 정보를 알수가 있었습니다. 보석 이름의 어원과 그 유래, 보석이 가진 숨은 뜻을 알수가 있었고 현재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와 보석말도 알수가 있답니다. 보석의 스토리를 읽고나니 보석의 의미가 더 확 와닿는 느낌이 들었던것 같아요.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마석관에 소개된 이야기에서도 여섯가지 보석을 통해서 작가는 교훈적인 메시지를 하나하나씩 던져주고 있었습니다.
어둠을 품고 있는 호박을 둘러싼 이파와 로난의 이야기, 그리고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토파즈와 얽힌 잇산의 이야기, 풍요로운 나라를 지켜내기 위해 비취를 둘러싼 저주를 받으며 이어져온 선호 가문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검은 눈동자에 가려 사기 당한 앙리와 네명의 남자들 이야기, 끝없이 다이아몬드를 소유하려다 목숨을 잃게 된 수많은 왕들의 탐욕을 그린 이야기 등을 통해서 정말 보석보다 소중한게 무엇인지 한번씩 돌아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사람의 욕심도 지나치면 큰 화를 부를수 있다는 사실도 알수 있었던것 같아요. 각각의 보석들을 통해서 나의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 다시한번 느껴보게 됩니다. 저는  보석의 뒤에 감춰진 마법과도 같은 이야기가 정말 존재했었던 이야기인것만 같이 생생하게 느껴졌었는데요. 그래서 폭 빠져들며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답니다. 저희 큰아이도 이 작가의 소설은 믿고 보게 되는것 같아요. 벌써 세번이나 읽었더라구요. ^^

《비밀의 보석가게 _ 마석관 2》는 특별한 마력을 가진 여섯 가지 보석들과 얽힌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에서 들려주는 흥미롭고 심오하고 특별한 사연을 담은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작품입니다. 화려함 속에 숨겨진 보석들이 전해주는 삶의 의미와 가치, 인간의 욕심과 사랑, 우정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갖고 싶은 보석, 나와 어울리는 보석은 무엇인지도 고민해볼수도 있는 재미있는 어린이  동화였습니다.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던 시인인 김춘수의 시 중에서《차례》를 아이들도 쉽게 접할수 있는 그림책으로 만나볼수가 있게 되었네요. 곧 다가올 추석과도 너무도 잘 어울리는 그림책인것 같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다림에서 출판된 우리 작가 그림책 《차례》입니다.

이 책은 앞서 말했듯 김춘수 시인의 《차례》라는 시가 신소담 작가의 서정적인 그림과 잘 어우려져 멋진 그림책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추석 명절, 가족들이 한데 모여 차례를 지내고 있어요. 화자는 차례상에 올려져 있는 홍시, 수박 등을 보면서 오십년전 할머니를 추억하게 되는데요. 살아생전 아낌없이 사랑을 주었던 따뜻했던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잘 녹아져 있답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따뜻하고 포근하게 그려진 그림속에서 추석 명절볼수 있는 시골 한옥마을 풍경이 잘 묘사되고 있어요.
선물 하나씩 챙겨 부모님을 찾아뵙는 자식들의 모습, 차례상을 준비하고 차례 지내는 모습, 이웃과 명절 선물을 나누는 모습, 자식들에게 이것저것 바리바리 챙겨서 돌려보내는 부모의 모습, 그리고 풍물놀이와 연날리기까지 추석즈음 볼수 있었던 풍경들을 그림과 글로 읽어 보면서 어릴적 기억을 많이 떠올려 보았답니다.
흩어져 있는 온가족들이 모두 모일수 있는 기회중 하나가 바로 명절이잖아요. 명절날 모두 모여 그리운 마음도 전하고 가족간에 추억도 만들고  사랑도 느껴볼수 있는 이런 시간들이 지금에 와서야 얼마나 소중한지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간들이 차츰 사라지고 있다는게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더라구요. 요즘 코로나로 인해 명절이 다가와도 그런 명절 기분을 오롯이 느낄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그림책으로나마 우리의 옛 고유명절 풍경을 아이들에게 보여줄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저는 우리 작은애랑 같이 그림책을 처음 읽어보았거든요. 차례라는 제목을 보여주며 무슨 뜻인것 같냐고 물어봤더니 차례차례가 생각난다고 하더군요. ㅎㅎ 차례라는 말을 추석때나 써보는 단어이다보니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딱 각인시켜줄수 있는 그림책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림책을 아이랑 같이 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참 많이 나눴던것 같아요. "엄마 어릴적에는 집이 이렇게 생겼었어."했더니 아이가 우리 미래에는 어떤 집에서 살게 될지에 대한 생각도 하더라구요. 방마다 스마트기능이 되는 최첨단 집에서 살게 되는건 아닐까 같이 상상하기도 했었답니다.
여하튼 제 개인적으로 어릴적 기억이 많이 떠올려지는 그런 그림책이었어요.

그리고 책 겉표지 전체를 펼쳐보면 차례상이 나오는데요. 요즘엔 많이 없어지는 추세라 차례상을 보기 힘들수도 있지만 아이들이랑 같이 펼쳐보면서 우리 집안의 차례상과 같이 비교해보는 재미도 느껴보면 좋을것 같더라구요. 저 또한 아이들과 같이 그림 표지를 보면서 비교해 봤는데요. 많이 비슷하긴 하더라구요.^^

《차례》는《꽃》이라는 시로 잘 알려진 한국 현대시의 대표 시인 김춘수가 전하는 (우리 고유 명절중 하나인 추석에 볼수 있는) 차례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입니다.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어려운 시를 아이들이 그림책으로 읽으면서 좀더 친근하면서도 쉽게 접근할수가 있을것 같아요. 전 세대가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며 공감하기 좋은 추석 명절 그림책으로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가족간의 사랑과 추억을 떠올려볼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시기 바래요.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일제에 의해 강제로 합병되었던 일제강점기를 살아가야 했던 황제나 왕, 그리고 그 후손들의 삶은 어땠을지 생각해 보면 참 서글퍼지는것 같아요.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도 열한 살이란 어린 나이에 강제로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온갖 고초를 겪어야만 했던 한 황실 왕자의 이야기입니다.

도토리숲에서 출판된 《이우 왕자》이야기입니다.
도토리숲 저학년 문고 5번째 이야기에요.

스토리를 보면... 일제에 의해 강제로 일본 유학 생활을 시작하게 된 11살 이우 왕자는 일본 산생들에게 골칫거리라는 말을 듣고 일본 귀족 학생들에게도 절대 휘둘림없이 당당하게 삶을 살아가며 조선독립을 꿈꾸게 됩니다. 또 일본 궁내성의 혼혈결혼 정책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 위해 치밀한 계획하에 박영효의 손녀 박찬주와의 결혼도 강행하지요.
1944년에는 조선의 왕족이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중국 전쟁터로 보내졌는데요. 몰래 독립군을 후원하던 사실이 발각되어 대기 발령을 받고 경성 운현궁에 있는 가족의 품으로 잠시 돌아왔다가 다시 일본 히로시마 본부로 복귀하게 됩니다. 결국 그곳에서 해방을 보지 못하고 안타깝게 삶을 마감하게 되지요.
이 책은 저학년문고이다보니 간결하면서도 비교적 쉬운 문체로 이우의 삶을 잘 표현한 스토리가 이어졌었습니다. 중간중간 그려진 삽화도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것 같아요.

뒷쪽에는 부록으로 [좀더 알아 봐요] 코너가 있는데요. 이우 왕자가 누구이며 야스쿠니 신사가 무엇인지, 그리고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 자세히 설명되고 있어요. 꼭 알아야할 우리의 역사적 사실을 잘 담아내고 있으니 꼭 읽어봐야할것 같습니다.

저희 큰애는 다른 책으로 이우 왕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이미 알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짧은 페이지수가 부담이 없었는지 쉼없이 쉽고 빠르게 읽어 나갔었답니다. 초등생들이 읽기에 좋은 역사 동화였던것 같아요.

저는 오래전에 좀 두툼한 소설책으로 이우 왕자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었는데요. 다시금 어린이 소설로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반갑기도 했지만 역시나 참 슬펐던것 같아요. 나라를 잃은 슬픔이 민중에게만 있었던게 아니라 황실에서도 여러 아픔들이 존재했었다는 사실, 그리고 나라를 되찾기 위한 노력은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고 그런 간절한 마음들이 곳곳에서 한데 모여져 나라를 되찾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우 왕자는 안타깝게도 해방되기 며칠전에 원자폭탄에 피폭되어 삶을 마감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팠었던것 같아요. 조금만 더 우리 나라에서 버티고 버텼다면 어땠을까요.. 그리고 야스쿠니신사에 일본 신으로 받들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어서 더 충격이었던것 같습니다. 우리 후손들이 이런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바로잡아보려는 노력도 앞으로도 꼭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와 더불어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더욱 부강한 나라가 되도록 온 국민이 힘을 키워나가야 되겠지요.

조선의 자존심을 마지막까지 꿋꿋하게 지켜낸 마지막 왕자인 이우의 삶을 어린이 눈높이로 제대로 그려낸 어린이 역사동화《이우 왕자》였습니다. 초등 저학년들이 꼭 읽어보고 기억해야할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인것 같네요.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