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노벨상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좀 생소할수도 있을텐데요. 노벨상과는 다르게 엉뚱하고 기발한 과학자들에게 주게 되는 상이 바로 이그노벨상이더라구요.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바로 이 상과 관련이 있답니다.
와이즈만BOOKs에서 출판된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1 _ 개가 똥을 누는 방향은?》입니다. 물리 이그노벨상 분야에서 TOP 10을 수록해 놓았어요.
차례를 보면 총 10장으로 되어 있는데요. 각 장의 제목만 읽어보더라도 그 내용 자체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답니다.
내용을 보면 엉뚱 기발한 괴짜 선생님인 파토쌤과 초등학교 4학년 동네 참견쟁이인 '나'가 주인공이랍니다. 주인공 '나'가 자신의 경험담을 스토리로 풀어서 이야기해 주고 있는데요. 술술 읽어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책 부제목에서 볼수 있듯이 개가 똥을 누는 방향에 관한 이야기가 처음 시작하게 되는데요. 개가 어느 방향으로 똥을 누게 될른지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 독일의 한 대학교와 연구팀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조사를 했다는 자체가 참 신기하고 놀랍기만 했었습니다. 어떻게 몇천번에 걸쳐 개가 똥 누는 모습을 지켜볼수 있는건지.. 그 끈기가 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하더라구요.
여하튼 다른 아홉가지의 스토리도 쉽고 재미있어서 술술 읽어나갈수도 있었고 첨부되어진 익살스럽고 재미난 그림도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던것 같았어요. 글밥도 많지 않고 글씨도 큼직큼직해서 초등 중학년 이상이라면 무난하게 책을 읽어나갈수 있겠더라구요.
각 장의 뒷부분에는 [파토쌤이 알려주마]가 있는데요. 파토쌤이 주제와 관련된 여러가지 알찬 정보들을 소개해주고 있었습니다. 각 주제와 비슷한 성질이나 특징을 가진 것들에 대해서 비교설명 해주니 좋더라구요. 또 머피의 법칙이나 주파수 같은 깨알같은 상식도 많이 알려주니 상식도 넓혀주는것 같아서 더욱 좋았답니다.
저희 둘째아이가 책을 읽고 느낀점을 써줬답니다.
ㅡㅡㅡ이 책에서는 개가 똥을 누는 방향, 개구리를 띄우는법, 빵을 떨어뜨릴때 꼭 일어나는 일, 비스킷을 가장 맛있게 먹는법 등 다양한 신기한 과학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저는 그중에서 개가 똥싸는 방향이 신기했어요. 개는 주로 남극이나 북극 방향으로 똥을 싸는데 저는 그게 너무 신기했어요. 다양한 동물들은 방향을 스스로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어째서 개는 남극이나 북극 방향으로 똥을 싸는걸까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엉뚱하지만 신기했습니다! 저는 이 책으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ㅡㅡㅡ
저는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 안드레 가임이 이그노벨상도 받았다는 사실을 보면서 역시나 과학자는 다소 엉뚱하고 괴짜같은 생각을 할수 있어야만 진정한 과학자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고 모든 면에서 호기심이 풍성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었답니다. 또 위대한 발견이 사소한 일상에서 비롯된다는 사실도 아이들이 꼭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네요. 저희 둘째아이도 이 책을 정말 가볍게, 그리고 재밌게 읽어나가는걸 보니 흐뭇했었답니다.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1 _ 개가 똥을 누는 방향은?》은 물리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연구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져 있는 과학책인데요. 어렵고 복잡한 과학도 쉽게 빠져들수 있는 엉뚱하고 기발하고 신기한 10가지 과학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답니다. 재미있는 초등 중학년 과학 도서로 적극 추천드릴수 있을것같아요. 또 책읽기를 싫어하는 친구나 과학책을 싫어하는 친구들이라도 보시면 후회 없으실것 같네요.^^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