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지침서 같은 것이기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하고 꼭 배워야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렵다고만 생각되는게 바로 역사이기도 하지요. 저도 생각해보면 학창시절 암기과목중에 역사가 제일 복잡하고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우리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하려면 무엇보다도 체험이 중요한것 같아요. 직접체험은 더말할것 없이 좋겠지만 현실은 바로바로 되질 않으니 우리는 책을 통해서 간접체험을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간접체험후 시간이 나면 직접체험을 했을때 그 시너지가 더욱 크겠지요.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러운 보물이 모두 12개가 있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정조때 만들어진 조선의 신도시  수원화성이에요. 정조가 꿈꾸었던 미래의 계획도시 수원화성에 대해 자세히 체험할수 있는 책이 나왔답니다.

국민서관에서 출판된 <찾아가는 역사>시리즈는 세계문화유산을 통해 아이들이 움직이며 역사를 배우고, 스스로 역사에 흥미를 가질수 있도록 기획한 지식정보서라고 하네요.
그 시리즈중 하나인 《수원화성 정조의 꿈이 담긴 도시》입니다.
참고로 화성은 조선시대 정조가 세운 도시와 그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성곽을 말한답니다.

차례를 보면 1장. 아는 만큼 보여요. 2장.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게 나아요. 3장. 구글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등 총 3장으로 되어 있답니다.  먼저 간접체험을 하고 직접체험할수 있는 공부를 할수 있답니다.

1장 제목인 <아는 만큼 보여요>에서 알수 있듯이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미리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배우는 장이랍니다.
정조가 신도시였던 수원화성을 왜 계획했는지와 수원화성에 대한 기초 정보와 성곽을 설계하게 된 과정등을 미리 살펴볼수 있는 부분이랍니다.
수원화성이 왜 만들어졌는지를 읽으면서 정조의 부모에 대한 효심과 애민정신을 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성을 최적의 도시로 만든 이유가 한양과 삼남(전라도, 충청도, 경상도)를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했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큰 전쟁이후에 성곽을 좀더 튼튼하게 쌓기 위해 노력했던 정약용의 꼼꼼하고 완벽한 설계와 공사를 위해 발명되고 사용되어진 거중기와 녹로같은 첨단 기구들, 무엇보다 백성들에게 임금까지 지불하며 좋은 환경속에서 공사를 할수 있도록 백성을 위했던 정조 마음이 합해져서 10년 계획한 공사가 2년9개월에 마무리가 되어졌다고 합니다.

<똑똑한 역사 읽기>코너도 참 재미있었답니다. 예나 지금이나 보상받기 위해서 꼼수를 부리는 사람들도 존재하고 위장전입해서 과거 급제로 하는 사람들도 그시대에 있었더라구요. 왕을 호위하는 조선 최고의 부대였던 장용영이 있어 정조의 개혁을 실행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는 사실도 알수 있었답니다. 좋은 정보, 알찬 정보들이 가득한 코너같아요.

2장에서는 문화유산을 구석구석 살펴보고 다양한 건축과 유물들을 체험해보면서 보게 되는 것들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알수 있답니다. 실사가 굉장히 많이 나온답니다. 직접 보면서 체크해나가게 좋더라구요.
튼튼한 건물이 좋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아름다움이 적을 두렵게 한다고 했던 정조의 말을 보니 참 보통 왕은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정조대왕인가봐요. 또 원래 지형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성곽을 지어 자연보호와 공사비용절감까지 이뤄냈다는게 대단해 보였답니다. 성벽, 성문, 대, 돈, 루 등 하나하나 꼼꼼한 계획하에 멋진 수원화성이 만들어졌음을 알수 있었어요.

3장에서는 문화유산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들을 알아보며 역사 지식을 다지는 장이였습니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가 회갑이 되는 1795년에 창덕궁을 나서서 수원화성에 들러 무엇을 했고 어떻게 다시 돌아오는지 8일간의 화성행차 과정을 만날수 있답니다. 정조는 화성 도시를 완성하고도 갑작스레 죽음을 맞게 되었고 어린 아들 순조가 왕위를 이어받고 세도정치가 시작되면서 정조의 개혁정치의 꿈은 안타깝게도 그대로 묻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때 성곽은 훼손되고 한국전쟁때도 많이 무너졌지만 화성의 공사 보고서였던 <화성성역의궤>가 있어 옛 모습을 그대로 복원할수 있게 되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수 있었지요. 앞으로는 더이상 훼손되는 일 없이 우리가 지키고 가꿔나가야할 소중한 유산인것 같습니다.

2018년, 새로 바뀐 초등학교 역사 교과 과정은  문화유산을 체험하며 배우는 역사 학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찾아가는 역사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수원화성 정조의 꿈이 담긴 도시》는 우리 아이들이 꼭 알아야하고 언젠가는 가봐야할 곳인 수원화성을 이야기하고 있고, 수원화성을 통해 생생한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을 잘 보여주고 있답니다. 교과서에서 볼수 없는 숨은 이야기들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역사에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있어요.
외적의 침입에도 끄떡없고 백성들이 잘사는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고자 꿈꿨던 정조의 꿈이 담긴 수원화성,  《수원화성 정조의 꿈이 담긴 도시》에서 자세히 만날수 있답니다. 기회닿으면 다시한번 우리 아이들과 같이 수원화성으로 떠나보고 싶네요.

소소한 일상도 멋진 추억이 되는 일이란 참 멋진 일이겠지요. 지금 소개하는 그림책은 폭풍우 치는 날 할아버지와 손자와의 멋진 추억을 감고 있는 판타지랍니다.

샘 어셔의 《STORM 폭풍우 치는 날의 기적》이에요.

폭풍우가 세차게 몰아치는 아침이었답니다.
창밖을 보던 아이는 할아버지에게 윙윙 바람속에서 나뭇잎을 차고, 바람과 함께  놀고 싶다고 말합니다.
할아버지는 연날리기에 딱 좋은 날씨라면서 연을 찾느라 아이와 집안 여기저기를 뒤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연은 찾지 못하고 다른 물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모두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에요. 아이와 할아버지는 크리켓을 치던 날, 중요한 편지를 직접 우체통에 넣었던 날,  망원경을 보던 즐거운 순간, 순간들을 떠올려봅니다.

드디어 할아버지와 아이는 연을 찾게 되었고 집 밖 공원으로 나갑니다. 연이 하늘로 처음 날아오를 때였지요. 할아버지와 아이는 연을 따라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곧 깜짝놀랄 일들이 펼쳐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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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저는 우연히 어떤 강의에서 미디어 미터러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었답니다. 무수히 쏟아지는 많은 정보들 중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진짜 정보를 골라내는 능력이라고 막연하게 알고만 있었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건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요즘 인문학이라는 단어와 강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을파소에서 출판된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십 대에게 인문학적 지식보다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하네요. 2013년 첫 책이 발간된 이후 공부, 아름다움, 부(富), 도덕, 마음, 역사, 감정,정의, 자유, 생명, 심리학, 성평등, 헌법과 인권, 음식, 빅데이터, 우주 개발, 미디어 리터러시까지 꾸준히 십 대들의 생각을 키울 수 있는 주제로 발간되었다고 합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질문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갖고 자신만의 답을 찾다보면 인문학적 소양 뿐아니라 생각의 힘도 성큼 자라게 되겠네요.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 17번째 이야기는 《미디어 리터러시》입니다.

우리는 항시 미디어에 노출되어있는줄도 모르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잘 잊고 사는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매일 핸드폰을 수십번을 보며 미디어에 빠져 살고 있답니다. 중독이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손을 떼지 못하고 사는것같아요.  그리고 인터넷 상의 많은 정보들을 너무도 쉽게 접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그 많은 정보들은 우리가 찾는 정보를 쉽게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독이 되어 돌아오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은 댓글하나 잘못 올려 소송까지 간 사례도 있고, 또 아이디 해킹을 당해서 이상한 돈거래까지 갈뻔한 경우도 있었답니다. 편리하지만 다 좋은건 아닌것 같아요. 그래서 잘 알고 쓰는 지혜가 필요한 거겠지요. 《미디어 리터러시》는 무엇이 좋은 미디어이고 무엇이 나쁜 미디어인지 분별하는 눈을 키워줄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답니다. 그리고 우리의 행동이 미디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또 어떻게 바꿀수도 있는지 알수 있습니다.

미디어는 중간이라는 뜻의 단어 미디엄(medium)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사람과 사람사이 직접 소통이 어려울때 중간에서 대신 정보를 전해주는 역할을 하는게 모두 미디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때부터 오늘날의 신문과 같은 조보가 만들어지면서 미디어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다만 그당시에는 여론형성을 할수 없었다는게 지금과 다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도 미디어의 한 일종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전 미디어가 전자매체만 해당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더라구요.  티비,라디오, 영화, 인터넷 그리고 종이책과 종이신문 또한 미디어에 속한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미디어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정보를 받기만했던 소비자에 머무르지 않고 생산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우리 아이들도 유투브나 게임을 하면서 미디어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미디어에 너무도 쉽게 노출되고 있는데 리터러시를 할 정도가 아니라 항시 마음이 놓이질 않은것 같아요.
모두다 다른 시선의 프레임으로 미디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게 진실인지 어른들조차도 쉽게 판단할수가 없는데 아이들이라고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어떤 것을 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생각이 쉽사리 바뀔수도 있는걸 보면 신중히 미디어를 취사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수 있는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유독 잘못된 보도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관심끌기위해 자극적인 타이틀을 걸고 내용도 멋대로 지어 쓴후 '아니면 말고~'라는 식의 무책임한 보도들을 하는 언론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실수인걸 알고도 제대로 밝히지고 않고 쉽게 묻어버리는 경우가 많으면 안되겠지요. 그래서 미디어 미터러시가 꼭 필요하답니다.
낚시성 기사로 뒤덮여져 제대로된 정보를 찾기 힘들게 된다면 피해가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오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로 무작정 현혹되지 않고 제대로 골라볼줄 아는 지혜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우리나라에 <뉴스타파>나 <셜록>이라는 비영리 독립 미디어를 소개해주고 있었는데 박근혜 정부 당시 간첩조작사건, 위안부 할머니 문제 등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광고주의 협찬으로 가득찬 다른 미디어와는 차별된 매체라는게 느껴집니다.

하루에도 여러 매체로 온갖 정보와 이야기가 쏟아지는 미디어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미디어를 가려 읽고 쓰는 능력이 꼭 필요한것 같아요.  청소년 직업 1순위가 유튜브 크리에이터라고 하지요. 미디어를 하지 말라는 말은 못할것 같고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잘못된 정보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일은 없게 해야겠지요.

《미디어 리터러시》는 매일 새로운 콘텐츠가 범람하는 미디어 세상에서 우리가 무엇을 보고, 듣고, 만들어야 할지 현직 미디어 전문 기자가 들려주는 미디어 리터러시 이야기였습니다. 21세기의 필수 역량으로 대두되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겁니다.  <생각이 크는 인문학>시리즈 참 유익한 도서같네요^^